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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 해제에도 세종 비상 대응 유지…20~21일 하루 최대 80㎜ 추가 비 예보 -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 유지…125명 비상근무·하천·산사태 취약지 집중 예찰 - 산림청, 세종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유지…선행강우로 지반 약화 - 기상청 "정체전선 영향 지속"…하천·계곡·저지대 등 2차 피해 대비 당부
  • 기사등록 2026-07-19 09: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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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세종시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0~21일 하루 최대 8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되고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점을 고려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2차 피해 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세종시가 호우특보 해제 이후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유지하며 추가 강수에 대비하는 상황을 AI로 구현한 이미지. [그래픽·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 AI 제작]


기상청이 전국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지만 세종시는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강수에 대비하고 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중반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데다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초기 대응체제를 가동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호우 예비특보와 호우주의보 발효에 맞춰 모두 세 차례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기상 변화와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호우주의보는 17일 오후 9시 5분 세종 남부지역에 이어 18일 오전 6시 북부지역까지 확대 발효됐으며, 이후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해제됐다. 그러나 시는 추가 강수 가능성과 지반 약화 상황을 고려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세종지역 평균 누적강수량은 28.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남면이 40.5㎜로 가장 많았고 연서면 37.5㎜, 3생활권 33.5㎜, 조치원과 1생활권이 각각 29.5㎜, 전의면 29.0㎜ 등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 강수 편차를 보였다.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시는 금강과 도심하천, 조천변 등 8개 구역을 비롯해 둔치주차장 2곳과 하상도로 3곳의 출입을 통제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조상호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최근 중부지역 집중호우 피해를 감안해 비상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필요하면 선제적 주민 대피와 시설 통제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2명을 비롯해 시설관리기관 16명, 읍·면·동 84명, 경찰·소방·LH 관계자 등 모두 125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산사태 우려가 있는 금남면에서는 주민 1명을 마을회관으로 선제 대피시켰다.


또 배수펌프장 4곳과 하천 247곳, 캠핑장 2곳, 야영장 7곳을 점검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35곳 가운데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10곳은 별도 예찰조를 편성해 집중 관리했다. 시민들에게는 긴급재난문자(CBS) 1회, 휴대전화 문자 3회(1만915명), 마을방송 1회, 재난전광판 11곳을 통해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산림청은 1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조정하면서 세종은 대전·충북·충남·강원·전북·경남 등과 함께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산림청은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추가 강수가 예보돼 산사태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위험지역 예찰과 주민 대피 준비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방자치단체는 위험 상황을 주민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필요하면 선제적인 대피를 적극 검토해 달라"며 "국민들도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수시로 확인하고 대피명령이 내려질 경우 지정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4시 20분 발표한 단기예보에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에 19일 20~60㎜, 20일 30~80㎜, 21일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2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있어 하천과 계곡의 수위가 갑자기 상승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저지대 출입을 자제하고 토사 유출과 축대 붕괴, 낙석, 농경지 침수, 도로 침수에 따른 교통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의 최고체감온도가 31℃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25~33℃, 20일은 27~33℃, 21일은 28~36℃로 예상돼 비와 폭염에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재난안전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한 시민 홍보를 지속하고 하천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호우특보가 해제됐더라도 최근 누적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비가 예보된 만큼 이번 주 중반까지는 하천과 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최신 기상정보와 재난안전문자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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