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충청권 교육청·독립기념관과 함께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세종 학생을 포함한 우수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중국 하얼빈·다롄·뤼순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현장 역사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7월 28일 오후,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지역 학생들이 중국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찾아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전쟁과 평화·인권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충청권 교육청과 독립기념관이 공동 추진하는 ‘2026년 충청권 교육청 공동 역사교육’의 하나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하얼빈·다롄·뤼순 일원에서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7월 29일 오전, 학생들이 731부대 죄증진열관을 방문하여 관람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이번 답사에는 충청권 역사동아리 활동과 역사교육 한마당에 참여한 세종지역 학생을 포함한 우수학생 30여 명이 참가했다.
답사는 학생들이 국외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이해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성찰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하얼빈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의거지를 찾아 안중근 의사의 항일 독립운동과 동양평화 정신을 살펴봤다. 이어 안 의사가 수감됐던 뤼순감옥과 재판이 진행된 옛 관동법원 터를 둘러보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헌신을 되새겼다.
학생들은 또 731부대 죄증진열관을 찾아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세균전 관련 전시 자료를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전쟁범죄와 국가폭력이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에 남긴 피해를 확인하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답사지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의거지를 비롯해 자오린공원, 731부대 죄증진열관, 러시아거리, 중산광장, 뤼순감옥, 옛 관동법원 터, 다롄 동관거리 등이다.
학생들은 각 사적지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며 교실에서 배운 독립운동사와 동북아시아 근현대사를 실제 현장과 연결해 이해했다. 단순한 유적 관람을 넘어 독립운동의 가치가 오늘날의 평화·인권·민주시민 의식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함께 생각했다.
답사 마지막에는 참가 학생들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과 배운 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독립운동의 가치와 평화·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길 예정이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이번 답사가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이해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과 민주시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역사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교과서에서 배운 독립운동사를 실제 사적지와 연결해 이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답사 경험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학생들의 성찰과 공유를 지원하고,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주체적으로 바라보는 체험 중심 역사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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