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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청렴도 중위권에 ‘운동부·급식·인사’ 전면 개선 - 2025년 종합청렴도 3등급 82.9점…현장 체감형 대책 마련 - 불법찬조금·급식 투명성·인사 공정성 3대 과제 집중 추진 - 내부통제·적극행정 연계해 부패 위험 사전 차단 나서
  • 기사등록 2026-03-24 13:23:00
  • 기사수정 2026-03-24 1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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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24일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 기자회견에서 2025년 종합청렴도 3등급(82.9점) 중위권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부·학교급식·인사 분야를 중심으로 한 ‘2026년 청렴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내부통제와 적극행정을 연계한 현장 체감형 청렴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이 24일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 기자회견에서 2026년 청렴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교육청이 교육 현장 취약 분야를 겨냥한 청렴정책 개편에 나섰다. 교육청은 이날 “위험은 예방, 문제는 개선, 청렴은 오래”를 기조로 한 2026년 청렴정책 종합계획을 공개하며,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정책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82.9점)을 기록해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중위권에 머문 성적표로, 교육청은 단순한 점수 유지가 아닌 현장에서 체감하는 청렴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운동부, 학교 급식, 인사 분야를 ‘3대 중점 과제’로 설정한 점이다. 교육청은 각 분야를 예방·개선·정착 과제로 구분해 부패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운동부 분야에서는 불법찬조금 근절과 운영 공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교육청은 학년 초 학교장과 지도자, 학생선수,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청렴 실천 서약을 실시하고, 지도자들이 훈련일지 작성 시 선수 선발과 훈련 과정의 공정성을 점검하는 ‘청렴 체크리스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내 21개 학교, 24개 종목 운동부에 대한 현장 지원과 지도자 청렴 연수도 병행한다.


학교 급식 분야는 식재료 발주부터 납품, 검수, 집행까지 전 과정을 재점검한다. 교육청은 ‘학교 급식 청렴 36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절차상 취약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업무 매뉴얼을 새로 마련해 급식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상시 수렴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운영해 급식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사 분야에서는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청은 지방공무원 전문 직위제를 감사, 학생배치, 공무직 인사, 정보보안, AI·데이터 행정 등 6개 분야로 확대하고, 교육행정 6급을 대상으로 주요 직무 공모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공무원 평정 규정의 현장 안착과 교육공무직 공정 채용 절차 준수도 함께 추진된다.


이와 함께 청렴정책을 내부통제와 적극행정에 연계하는 구조도 도입된다. 교육청은 운동부, 급식, 채용 관련 인사 분야를 자율적 내부통제의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설정하고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적극행정 추진 과정에서도 이해충돌이나 특혜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부패 위험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자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기관장이 단장을 맡는 ‘청렴 적극행정 기획단’을 정례 운영하고, 고위직이 참여하는 청렴 메시지 전달 활동을 통해 조직 전반의 청렴 문화를 확산한다. 내부체감도가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별도의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청렴 문화의 일상화를 위한 교육도 확대된다. 교육청은 4월 넷째 주를 ‘청렴 교육 주간’으로 지정하고 사례 중심 교육을 실시하며, 내부 강사를 양성해 학교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 대상 청렴교육도 병행해 미래세대의 시민의식과 청렴 가치를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대책은 실행 여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종합청렴도 3등급 유지라는 결과를 고려할 때, 체크리스트와 매뉴얼 중심의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운동부·급식·인사 분야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은 “위험을 예방하는 제도와 문제를 끝까지 개선하는 실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교직원이 ‘나로부터 시작하는 청렴’을 실천해 신뢰받는 세종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중위권에 머문 청렴도 결과에 대한 대응책이자 교육현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적 시도로 평가된다. 향후 성과는 제도 도입이 아닌 실제 체감 변화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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