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 강미애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2.9%로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단일화를 추진 중인 임전수(7.5%)·유우석(6.8%)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14.3%로 나타나 향후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변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좌측부터 임전수, 유우석, 안광식, 원성수, 김인엽, 강미애 후보. 그래픽에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 등 선거 판세 변수를 반영, 사진 크기를 달리했음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후보 사진 /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다자 구도 속에서 단일화 변수까지 맞물리며 복잡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며 시·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2월 3일부터 시작됐다. 세종시교육감 선거 역시 예비후보 등록 이후 후보군이 형성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섰다.
현재 세종시교육감 선거에는 강미애, 김인엽, 안광식, 원성수, 임전수, 유우석 후보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로 다자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현직 교육감 프리미엄이 없는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실시된 세종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강미애 후보가 12.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안광식 9.3%, 원성수 8.0%, 임전수 7.5%, 유우석 6.8%,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1월 26~27일 세종시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방식 조사로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46%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강미애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선거 구도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특히 민주진보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임전수와 유우석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선거 판세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두 후보는 최근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단 단일 후보는 여론조사와 시민 선거인단 투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여론조사 수치를 단순 합산하면 임전수(7.5%)와 유우석(6.8%) 후보의 지지율은 14.3%로 강미애 후보의 12.9%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단일화가 실제로 성사될 경우 최소한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강 후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일화 참여 범위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세종 교육계에서는 안광식 후보와 원성수 후보가 어느 진영의 단일화에도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두 후보 모두 독자 출마 의지를 유지하고 있어 단일화 논의와는 일정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미애 후보의 정치적 성향을 둘러싼 해석도 지역 교육계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강 후보는 그동안 자신을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 성향”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강 후보를 보수 성향에 가까운 후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본지가 지난 6일 보도한 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사진을 보면 이러한 해석이 나오는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세종시의회 김충식·최원석·김광운·홍나영 시의원과 김대곤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점퍼 차림의 참석자들이 다수 자리한 가운데 강 후보와 함께 행사 맨 앞줄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해당 행사 장면을 두고 국민의힘 인사들이 강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선거인 만큼 특정 정당의 공식 지지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에서 이러한 해석을 둘러싼 논쟁은 선거 과정에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부동층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같은 조사에서 ‘적합한 후보 없음’은 17.3%, ‘잘 모르겠다’는 27.3%로 나타나 전체의 44.6%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나타난 지지율보다 향후 선거 구도가 훨씬 유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부동층 규모를 고려할 때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임전수와 유우석 후보가 단일화 이후 지지층 결집에 성공할 경우 강 후보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반대로 단일화 효과가 제한되거나 다른 후보들이 완주할 경우 선거는 다시 다자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종 교육감 선거는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신설 문제와 교육 인프라 확충 등 지역 교육 현안이 집중된 선거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보 간 정책 경쟁과 단일화 변수까지 맞물리며 선거 막판까지 판세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강미애 후보의 선두권 유지와 임전수·유우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맞물리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안광식·원성수 후보의 독자 행보와 40%가 넘는 부동층까지 더해지면서 세종 교육감 선거 판세는 단일화와 지지층 이동 여부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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