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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코앞 권영석 환경국장 세종연구원行·이경우 복귀…인사 배경에 쏠린 시선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주요 환경 현안을 2년9개월간 지휘한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을 세종연구원으로 이동시키고 이경우 연구위원을 후임 국장에 발령하면서 인사 배경과 향후 현안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종시가 행정사무감사를 코앞에 두고 환경녹지국 수장을 교체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이 세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경우 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이 7일자로 환경녹지국장을 맡으면서 두 3급 간부가 사실상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단순히 누가 환경녹지국장이 됐느냐가 아니라 인사가 단행된 ‘시점’이다. 환경녹지국은 친환경종합타운 행정소송 항소심 패소를 비롯해 금강수목원 공동운영 협약의 의회 사전 의결 절차 미이행, 우드블록 도입·시범설치 등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다.권 국장은 2024년 1월 환경녹지국장으로 부임해 약 2년9개월 동안 환경·자원순환·산림·정원 분야를 총괄했다. 현재 쟁점이 된 친환경종합타운을 비롯해 금강수목원과 정원정책 등 주요 현안의 추진 과정과 쟁점을 잘 알고 있는 책임자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현안은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추진 중인 친환경종합타운이다. 세종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 과정에서 주민들과 행정소송을 벌여왔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주민 측 청구가 기각됐지만 지난 9월 1일 항소심에서는 결과가 뒤집혔다.대전고법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대표의 자격 문제를 받아들여 주민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세종시의 입지결정 처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다만 사업 자체를 원천 무효로 해야 한다는 주민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종시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15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입지선정 과정의 적법성과 항소심 패소 원인, 사업 지연 가능성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금강수목원은 정책 성과와 별개로 행정절차상 문제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달 금강수목원 재개장과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간매각 우려가 컸던 수목원을 다시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정책 방향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협약 체결 과정에서 의회 절차 문제가 불거졌다.지난달 29일 세종시의회 본회의에서 박란희 의원이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배일권 행정부시장은 “지방자치법상의 예산 외 의무 부담에 따른 의회의 사전 의결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부시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무협약 체결 동의안 수정안을 제출하고 의회 사전 의결을 거친 뒤 충남도와 협약을 다시 체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책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집행부 스스로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만큼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담당 부서의 법률 검토와 내부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짚어야 할 대목이다.권 국장 재임 기간 추진된 우드블록 도입 과정도 행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현안이다. 권 국장은 정원박람회 추진 과정에서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일본을 방문해 현지에 설치된 우드블록을 직접 살펴봤다고 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우드블록은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물이 투과돼 우천 시 배수에 도움이 되고 일정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는 장점 등이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본 측에서 우드블록 3천 장을 제공받았고, 권 국장은 세종시의회에서 이 가운데 1천500장을 국립세종수목원에 시범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과 우드블록의 성능과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성격이라는 것이 당시 설명이었다.우드블록은 현재까지 세종시의 대규모 설치사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 사안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측 우드블록 제공 주체와 제공 경위, 운송·설치 비용 부담, 국내 업체의 테스트베드 참여 과정, 향후 국내 생산 또는 사업화 계획과 업체 선정 방식 등이다. 일부에서 관련 업체와 사업 추진 배경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만으로 특정 업체의 부당한 로비가 있었다거나 권 국장이 이에 관여했다는 사실, 나아가 우드블록 문제가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객관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처럼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작 해당 업무를 장기간 지휘했던 권 국장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환경녹지국을 떠나게 됐다.대신 답변대에는 환경녹지 분야를 직접 지휘하지 않았던 이경우 신임 국장이 서게 된다. 이 신임 국장으로서는 취임 직후부터 전임 국장이 수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과 소송, 정책 결정 과정과 행정절차에 대한 의회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은 셈이다.이 때문에 세종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순환보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공무원은 “이경우 국장의 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 교체와 권영석 국장의 세종연구원 이동이 맞물리면서 조상호 시장이 두 사람의 거취를 놓고 어떤 인사상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공무원들 사이에서 난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일부에서는 친환경종합타운 항소심 패소와 금강수목원 절차 논란 등으로 부담이 커진 환경녹지국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산적한 현안을 돌파하기 위한 인사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조상호 시정 출범 이후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주기 위한 일종의 ‘시범적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조 시장이나 세종시의 공식 설명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반면 권 국장이 환경녹지국장을 약 2년9개월간 맡은 만큼 본인이 다른 자리로 이동하기를 희망했다는 이야기도 공직사회 일각에서 나오지만 당사자인 권 국장의 반응에서는 이 같은 설명과 다소 온도 차가 느껴졌다.권 국장은 인사 발령을 하루 앞둔 6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인사와 관련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기분 좋을 리가 있겠냐”고 말했다. 이 발언만으로 권 국장이 다른 보직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았다거나 이번 인사가 경질 또는 문책성 인사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른 보직을 희망했더라도 세종연구원이라는 구체적인 이동처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당사자가 인사를 앞두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본인 희망에 따른 통상적인 순환인사’라는 설명만으로 이번 인사의 배경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후임 이경우 국장의 인사 궤적도 이번 인사를 둘러싼 관심을 키운다. 이 국장은 최민호 시장 재임 기간 시장 비서실장과 운영지원과장 등 시정 핵심 보직을 잇달아 거친 뒤 3급으로 승진했다. 시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과 조직·인사를 담당하는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승진하면서 최민호 시정에서 중용됐다는 평가를 받은 간부다.3급 승진 후에는 올해 1월 26일 2년 임기 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세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 인사를 통해 환경녹지국장으로 세종시 본청에 복귀했다. 다만 이 국장이 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에서 물러난 정확한 이유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 취임 이후 교체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박 연합장이 이 국장의 교체 또는 세종시 복귀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공식 자료 역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결국 이번 인사의 적절성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친환경종합타운 항소심 패소 원인과 향후 사업 방향, 금강수목원 협약 과정에서 누락된 의회 사전 의결 절차와 후속 대책, 우드블록 도입·시범설치 과정과 향후 사업 추진 여부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들이다.특히 이 신임 국장이 자신이 직접 추진하지 않은 현안을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회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행정사무감사는 특정 국장 개인을 감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집행기관이 추진한 행정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다. 담당 국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친환경종합타운과 금강수목원 등 그동안 추진한 세종시 행정의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이 신임 국장이 ‘부임하기 전의 일’이라는 이유로 책임 있는 답변을 피해서도 안 되며, 의회 역시 국장이 교체됐다는 이유로 기존 현안에 대한 검증 강도를 낮춰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당시 정책 결정과 행정절차에 참여했던 관계 공무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행정의 연속성에 따른 책임도 가려야 한다.이번 인사는 조상호 시장에게도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산적한 현안에 대한 책임을 묻고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면 후임 국장이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습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반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현안을 가장 잘 아는 책임자가 빠지면서 의회의 검증과 책임 소재만 흐려진다면 인사 시점의 적절성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이번 환경녹지국장 교체가 친환경종합타운 항소심 패소와 금강수목원 절차 논란 등 산적한 현안을 돌파하기 위한 조상호 시장의 인사 카드였는지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장을 바꾼다고 행정의 책임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권영석 국장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이동시키고 이경우 국장을 투입한 조 시장의 선택이 조직 쇄신과 현안 해결로 이어질지, 아니면 책임 소재를 흐렸다는 비판으로 돌아올지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임 국장의 답변과 집행부의 후속 대책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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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당 15개 위원회 진용 완성…행정수도특별법 총력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15개 각급 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이강진 위원장 체제의 조직 진용을 완성하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현장 중심의 시민 소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전국위원회급인 여성위원장에 정연희 세종시의원, 노인위원장에 이광종 전 대전승마협회 회장, 청년위원장에 손인수 세종시의원이 각각 선출됐다.부문별 위원장에는 대학생위원장 김민성, 장애인위원장 김지혜, 노동위원장 정명식, 농어민위원장 박병남, 을지로위원장 이재준, 사회적경제위원장 이순열, 소상공인위원장 윤성규가 각각 임명됐다.앞서 세종시당은 지난 9월 16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5개 위원회 위원장을 먼저 확정했다. 당시 선임된 위원장 명단은 이번 보도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본지 취재 결과 직능위원장 김동호, 자치분권위원장 유인호, 다문화위원장 박난희, 교육연수위원장 김창현, 홍보소통위원장 박범종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세종시당은 9월 16일 5명에 이어 지난 2일 10명을 추가 확정하면서 모두 15개 각급 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여성·노인·청년부터 노동·농어민·소상공인·다문화·자치분권까지 계층과 정책 분야를 아우르는 조직 진용을 갖췄다.이번 인선은 단순한 당직 배분을 넘어 이강진 시당위원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조직적 기반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각 위원회가 해당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얼마나 정책 의제로 끌어올리고 이를 시당과 중앙당의 정책으로 연결할지가 조직 정비의 실효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특히 세종시당은 조직 정비 이후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핵심 현안으로 내건 세종시당으로서는 향후 법안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역 여론을 결집하고 중앙당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역할도 중요해졌다.이강진 세종시당위원장은 “이번 각급 위원장 인선을 기점으로 시당의 활동체계를 재정비하고 조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당원과 세종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 중심의 활동으로 세종시 수권정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라는 세종의 중대한 변곡점을 앞둔 만큼, 시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세종시당은 오는 20일 15개 각급 위원회의 결속을 다지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리는 공동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직 구성을 마친 각 위원회는 분야별 정책 발굴과 당원·시민 소통을 중심으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번 인선은 이강진 체제의 조직 구축을 마무리한 출발점이다. 15개 위원회가 단순한 당내 조직에 머물지 않고 현장의 요구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특히 세종시당이 핵심 과제로 내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어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지가 향후 조직 운영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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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조상호 세종시장, ‘지속가능도시 전국 1위’ 수상 현장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제3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도시 평가 공동세미나 및 시상식’에서 세종시의 3년 연속 종합 1위에 따른 지역경영혁신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종시는 올해 평가에서 종합점수 66.3점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한국지역경영원이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삶의 질·미래성장·안전환경 등 3개 부문 33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조 시장은 수상 현장을 공개하며 “지난 시간 세종시민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만들어온 도시의 변화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생각에 참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하지만 상을 받았다는 기쁨에만 머물 수는 없다”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안전, 더 나은 내일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시민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종을 만들어가겠다”며 “오늘의 상에 담긴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세종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서비스 접근성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강화하고 주거·의료·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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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강수목원 연 5억 부담…‘공동운영’ 권한·시민 실익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충남도 금강수목원 등의 공동운영을 위해 연간 약 5억 원의 운영비와 인력을 부담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 세입자료와 세종시의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용 부담에 상응하는 운영 권한과 세종시민의 추가 편익을 얼마나 확보할지가 재협약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대전인터넷신문이 충남도 세입예산서를 확인한 결과 2024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휴양림의 입장료 수입은 9,000만 원, 시설사용료는 6억5,000만 원으로 각각 편성돼 두 항목을 합하면 7억4,000만 원이다.이를 현재 논의되는 세종시 운영수입 배분율 10%에 단순 적용하면 7,400만 원이다. 세종시가 부담할 것으로 추계된 연간 약 5억 원과 비교하면 4억2,60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다만 7억4,000만 원은 실제 수납액이 아닌 세입예산이고, 7,400만 원 역시 이를 기준으로 본지가 단순 환산한 금액이다. 실제 세종시 배분액은 향후 운영실적과 양 지자체가 최종적으로 정할 ‘운영수입’의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특히 약 5억 원의 운영비 부담과 7,400만 원의 단순 환산액 사이의 차액 4억2,600만 원을 곧바로 세종시의 재정적 ‘손실’로 볼 수는 없다. 금강수목원 재개장에 따른 시민 이용편익과 산림복지, 공공성 유지 등 금전으로 직접 환산하기 어려운 사회적 편익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재협약에서 따져야 할 것은 세종시가 부담하는 재정과 인력에 상응하는 운영 권한과 시민 편익을 실제로 얼마나 확보하느냐다.수입구조를 살펴보면 입장료보다 숙박 등 시설사용료의 비중이 크다. 2024년 세입예산 기준 본소 입장료는 9,000만 원인 반면 시설사용료는 6억5,000만 원으로 입장료의 7배가 넘는다. 따라서 세종시가 배분받기로 한 ‘운영수입 10%’에 어떤 세목이 포함되는지는 중요한 쟁점이다. 입장료뿐 아니라 숙박·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되는지에 따라 세종시가 실제로 배분받는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산림자원연구소 전체 결산자료에서도 시설사용료의 비중이 큰 구조는 확인된다. 본소와 안면도 시설 등을 합친 산림자원연구소 전체 사용료수입은 해당 결산자료 기준 징수결정액 19억1,704만9,890원, 실제 수납액 18억9,252만5,49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입장료 수납액은 2억9,646만1,300원, 기타사용료는 15억9,606만4,190원이다. 전체 사용료수입에서 입장료보다 시설 이용 등에 따른 기타사용료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이 결산액에는 세종지역 본소뿐 아니라 안면도 시설 등의 수입이 포함돼 있어 이를 금강수목원 공동운영에 따른 세종시 몫의 산정 기준으로 직접 적용해서는 안 된다.금강수목원의 이용 규모도 적지 않았다.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강수목원과 휴양림, 산림박물관 방문객은 2022년 약 20만 명에서 2023년 약 22만 명으로 증가했다. 시설 관리에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됐다. 충남도의회 자료에 나타난 금강수목원 관리예산은 2022년 2억2,500만 원에서 2023년 5억2,000만 원, 2024년 5억2,700만 원으로 늘었다. 다만 이는 금강수목원 관리 관련 예산으로 시설 전체 운영비와는 구분된다.세종시의회에서 제기된 문제의 핵심 역시 단순히 ‘연간 5억 원이 많다’는 데 있지 않다. 세종시가 부담하는 비용과 실제 확보할 권한·수입·시민편익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여부다. 박란희 세종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제1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세종시가 제출한 답변자료를 공개하며 “협약서상으로 공동 운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실질적으로 권한이 공유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 지원에 해당한다”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협약은 ‘공동운영’을 표방하고 있지만 세종시가 제출한 자료에서는 실질적인 구조를 ‘운영지원’으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금강수목원 등 시설의 소유와 주요 관리권한은 충남도에 있다. 세종시가 매년 운영비와 인력을 부담하게 되는 만큼 예산편성과 시설운영, 신규사업 등에 어느 정도의 의사결정권을 갖게 되는지를 재협약에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재정부담 산정방식도 쟁점이다. 박 의원은 세종시 자료에서 연간 ‘약 5억 원’이라는 정액 개념과 운영비 ‘30%’라는 정률 개념이 함께 사용된 점을 지적하며, 세종시 부담이 5억 원으로 고정되는 것인지 전체 운영비의 30%를 계속 부담하는 것인지 따져 물었다. 두 방식의 차이는 작지 않다. 정액 5억 원이라면 세종시가 향후 부담할 재정 규모를 예측할 수 있지만, 전체 운영비의 30%를 부담하는 방식이라면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증가할 경우 세종시 부담액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분담금 상한과 협약 종료기한이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매년 반복적으로 예산이 투입될 수 있는 만큼 부담액 산정방식과 상한, 협약기간, 갱신·해지 조건 등을 세부협약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비용과 수입의 배분비율도 검증 대상이다. 박 의원은 세종시가 운영비 약 30%를 부담하면서 운영수입은 10%를 배분받는 구조를 지적하고, 이 비율이 어떤 근거로 결정됐는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사례 등을 비교·검토했는지를 물었다. 다만 공공수목원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시설과 성격이 다른 만큼 비용부담 30%와 수입배분 10%만을 단순 비교해 협약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시민 휴식공간 확보와 산림복지, 금강수목원의 공공성 유지 등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편익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재정 부담과 함께 세종시가 확보하는 운영 권한과 시민 편익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특히 세종시민에게 공동운영을 통해 새롭게 돌아오는 혜택이 무엇인지도 따져볼 대목이다.박 의원은 세종시민에게 제시된 입장료 면제와 시설사용료 감면 등이 이번 공동운영을 통해 처음 만들어지는 혜택이 아니라 기존 충남도 관련 조례에 따라 적용되던 혜택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그렇다면 세종시가 새롭게 연간 약 5억 원의 재정과 행정인력을 투입하면서 시민이 추가로 얻게 되는 편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따라 세종시민이 직접 참여하거나 주도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개발권을 비롯해 시설 예약 우선권, 접근성 개선, 이용료 추가 할인 등을 향후 세부협약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이들 방안은 현재 확정된 시민 혜택이 아니라 향후 충남도와의 세부협약 과정에서 세종시가 확보해야 할 방안으로 의회에서 제시된 사항이다. 안전사고나 재난 발생 때 책임 주체, 두 지방정부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할 경우의 조정 절차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박 의원은 시설 내 안전사고와 신규사업, 재난 발생 시 최종적인 법적·행정적 책임을 누가 지는지, 세종시와 충남도 간 의견이 충돌할 경우 어떤 절차를 통해 조정할 것인지도 명확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협약 체결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문제는 세종시도 공식 인정했다. 배일권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그동안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지방자치법」상의 예산 외 의무 부담에 따른 의회의 사전 의결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점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무협약 체결 동의안 수정안을 제출하였으며, 시의회 사전 의결을 거친 후 충청남도와 협약을 재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기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배 부시장은 “세부 협약 제정 시에 반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결국 금강수목원 공동운영의 적정성은 연간 약 5억 원이라는 금액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세종지역에 위치한 금강수목원을 다시 시민에게 개방하고 공공성을 유지한다는 사회적 편익과 함께 세종시가 부담하는 재정·인력, 확보하는 권한과 시민 혜택을 함께 따져야 한다.특히 충남도 세입예산상 본소 입장료와 시설사용료가 7억4,000만 원 규모이고 현재 논의되는 운영수입 배분율이 10%인 만큼 재협약과 후속 세부협약에서는 무엇을 ‘운영수입’으로 볼 것인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무엇보다 세종시가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현재 구조를 실질적인 권한 공유가 아닌 ‘운영지원’으로 설명한 만큼 재협약에서는 세종시의 지위가 달라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운영비 부담의 상한과 기간, 운영수입의 범위와 배분기준, 실질적인 의사결정권, 사고 발생 시 책임과 분쟁조정 절차, 세종시민에게 새롭게 돌아갈 혜택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명문화하느냐가 세종시와 충남도의 금강수목원 ‘공동운영’이 이름에 걸맞은 협력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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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행정수도’ 외쳤는데…특별법 5건 왜 국회서 멈췄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여야가 세종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정식 국회의장까지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실었지만 국회에 계류된 5건의 행정수도 관련 특별법은 4월 본격적인 병합심사와 5월 공청회 이후 후속심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내 입법을 위한 시간이 줄고 있다.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을 포괄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 심사 테이블에 오른 뒤에도 좀처럼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29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 세종시대 준비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조 의장은 이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으로 국회 세종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는 이 자리에서 특별법의 연내 제정과 헌법상 행정수도 명문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정치권이 반복적으로 밝히는 ‘행정수도 완성’ 의지와 실제 입법 속도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벌어져 있다는 점이다.현재 국회에는 ▲황운하 의원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2210318) ▲강준현 의원의 ‘행정수도 건립을 위한 특별조치법안’(2211055) ▲김종민 의원의 ‘행정수도특별법안’(2213905) ▲김태년 의원의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2214133) ▲엄태영·복기왕 의원 공동대표발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2215514) 등 5건이 계류돼 있다. 법안 명칭과 세부적인 제도 설계에는 차이가 있지만 세종의 행정수도 지위를 법률로 규정하고 국회와 대통령 등 국가 중추기능 이전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큰 방향은 맞닿아 있다. 국회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행정수도특별법은 3월 30일과 4월 14일 열린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4월 22일에는 5건의 법안이 의사일정 제1항부터 제5항까지 함께 상정돼 병합·축조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도 의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필요성에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과 새로운 특별법의 헌법적 정합성 등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토위는 후속 절차로 5월 7일 입법공청회를 개최했다. 헌법·법률 전문가들이 2004년 헌재 결정의 근거가 된 관습헌법의 현재적 의미와 새로운 행정수도특별법의 헌법적 정합성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공청회가 특별법을 둘러싼 헌법적 논란을 법적으로 해소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제시한 만큼 세종의 행정수도 지위를 어떤 방식으로 규정하고 국가 중추기관 이전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는 여전히 국회가 법안 심사를 통해 정리해야 할 사안이다. 공청회 진행 과정에서도 여야 간 온도 차가 드러났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 소위 위원들이 공청회에 불참하면서 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다. 하지만 5월 공청회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법안의 후속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5개 법안을 하나로 조정해 위원회 대안을 마련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정기국회에서는 법안소위 개최 시점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0월 국정감사에 들어가기 전인 9월 29~30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이후인 11월 개최를 제시했다. 결국 여야 간사 간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9월 심사는 사실상 불발됐다. 따라서 9월 재심사가 무산된 직접적인 일정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국민의힘의 ‘11월 심사’ 입장을 꼽을 수 있다. 민주당이 제안한 9월 소위 개최에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행정수도특별법 입법 지연 전체의 책임으로 확대해 특정 정당에만 돌리는 것은 경과와 맞지 않는다. 법안은 3월과 4월에도 처리되지 못했고, 4월 22일 본격적인 심사에서는 헌법적 정합성 문제가 제기됐다. 5월 공청회 이후에는 지방선거와 후반기 국회 운영, 정기국회에 들어서는 정부 인사와 여야 대립 등이 겹치면서 후속심사가 지연됐다. 민주당 역시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회 다수당으로서 특별법 연내 제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면 5개 법안의 쟁점을 조정해 위원회 대안을 마련하고, 야당과 협상해 실제 심사 일정을 확보하는 정치력 역시 평가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9월 심사 대신 국정감사 이후인 11월 논의를 제시한 만큼, 실제 11월이 됐을 때 소위 개최와 법안 심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가 특별법 제정 의지를 판단할 기준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취지에는 공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에서도 여야 협력이 필요하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세종시당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 제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결국 지금까지의 입법 지연은 한 정당의 책임으로 단순화하기보다 시기별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에는 다수당으로서 심사 주도와 단일 대안 마련, 여야 협상을 성사시킬 책임이 있고, 국민의힘에는 자신들이 제시한 11월 심사를 실제 소위 개최와 법안 논의로 이어갈 책임이 있다.정부 역할도 중요하다. 행정수도특별법은 국가 중추기관 이전과 행정수도 건설체계를 포괄하는 제정법인 만큼 주무부처를 비롯한 정부가 국회의 조문별 심사에 필요한 입장을 정리하고 쟁점 조율을 뒷받침해야 한다.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2026년도 정기국회는 지난 9월 1일 개회해 12월 9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11월에 법안소위가 열린다면 5개 법안의 조문별 쟁점을 정리하고 위원회 대안을 마련한 뒤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까지 이어가야 한다. 다만 11월 심사로 넘어갔다고 해서 연내 제정이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정기국회에서 처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여야 합의에 따라 연말 임시국회에서 다시 처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행정수도특별법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세종의사당은 이미 별도의 법적 근거를 토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2029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별법 처리가 늦어진다고 세종의사당 건립사업 자체가 곧바로 중단되는 구조는 아니다. 행정수도특별법은 그보다 범위가 넓다. 세종의 행정수도 지위와 국회·대통령 등 국가 중추기능의 배치,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법적 틀을 만드는 것이 5개 법안의 공통적인 지향점이다. 조정식 국회의장의 세종 방문으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은 다시 정치권의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현재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선언이나 추가 법안 발의보다는 이미 국회에 올라와 있는 5건의 쟁점을 정리해 실제 처리 가능한 하나의 대안으로 만드는 일이다.민주당에는 다수당으로서 입법을 성사시킬 정치력이, 국민의힘에는 자신들이 제시한 11월 심사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책임이, 정부에는 법안 심사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할 책임이 각각 남아 있다.결국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 가능성은 여야가 얼마나 많이 ‘행정수도 완성’을 외치는지가 아니라 11월 국토법안소위가 실제 개최되는지, 5개 법안을 통합한 위원회 대안이 마련되는지, 이를 국토위와 법사위, 본회의까지 끌고 갈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내는지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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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4개 읍면동 자치분권예산 135억…내년 20억 감액 추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올해 24개 읍·면·동에 135억 원 규모로 반영한 자치분권특별회계 주민참여예산을 내년에는 약 20억 원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을 추진하면서 주민이 직접 결정해 온 마을사업의 재편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세종시가 2027년도 읍·면·동 자치분권특별회계 규모를 줄이고 행사·화단 등 일부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원을 재배분하는 방향으로 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109회 정례회 제1차 행정복지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결산심사 과정에서 공개됐다. 시의회는 이날 자치행정국과 읍·면·동 등의 결산을 심사하면서 내년도 자치분권특별회계 조정 문제를 함께 점검했다.김현미 의원은 심사 과정에서 “24개 읍·면·동에 자치분권특별회계가 약 20억이 삭감된다”며 지역에 따라 감소 폭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은 21%, 가장 많이 줄어드는 지역은 31%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읍·면·동별 감액 폭이 서로 다른 문제도 제기했다. 올해 기준 규모와 비교하면 감액 폭은 작지 않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개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는 2026년 24개 읍·면·동에 총 135억 원 규모의 자치분권특별회계를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했다. 다만 135억 원을 자치분권특별회계 전체 예산액과 동일한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 수치는 24개 읍·면·동에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된 규모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약 20억 원 감액을 단순 적용하면 115억 원 안팎이지만, 이를 2027년도 확정 예산액으로 볼 수는 없다.내년도 실제 규모는 예산편성과 시의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특히 읍·면·동마다 적용되는 배분기준과 감소율이 다른 만큼 전체 135억 원에 동일한 삭감률을 적용해 개별 지역의 예정액을 산출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집행부는 이번 조정을 단순한 일괄 삭감이 아니라 사업 구조를 바꾸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이상호 세종시 자치행정국장은 결산심사에서 자치분권특별회계 가운데 행사나 화단 정리 등에 사용되는 사업을 살펴본 결과 “약 한 30% 정도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부분을 전체적으로 축소하고 내년도 예산에는 읍·면·동별로 인구라든지 면적이라든지 배분을 한다라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인구와 면적 등 여건을 반영해 재원을 다시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신도시 지역에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기존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수리와 유지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조정 배경으로 제시됐다. 행사나 화단 등에 사용되는 예산 일부를 줄여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시설 유지·보수 등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시의회에서는 전체 특별회계 규모부터 줄이는 방식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김현미 의원은 “자치분권특별회계를 삭감할 것이 아니고 우선순위 중복 사업들을 걸러내서 24개 읍·면·동들은 유지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기존 사업의 사후관리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읍·면·동에서 조성한 화단과 정원, 주민편의시설 등은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관리와 보수 비용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신규 사업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실제 결산심사에서는 조천 들꽃정원 조성, 남1리 들꽃정원 황톳길 조성, 내장천 가꾸기 도시숲 조성, 봄꽃·연꽃 축제와 계절별 화훼 식재 등 그동안 읍·면·동에서 추진해 온 사업들이 거론됐다. 김 의원은 사업 조성 이후 발생하는 유지관리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자치분권특별회계는 일반적인 부서 사업예산과 달리 주민참여 성격이 강하다. 세종시는 주민세를 주요 재원으로 활용해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총회 등을 거쳐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특별회계를 운영해 왔다. 2026년에는 24개 읍·면·동에 135억 원 규모가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됐다. 2026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화훼 관련 사업 조정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결산심사에서 김 의원은 당시 행정복지위원회가 자치분권특별회계의 화훼류 관련 예산을 30% 삭감해 다른 필요한 사업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과정에서 다시 원상복구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에는 집행부가 내년도 예산편성 단계부터 행사·화단 등 일부 사업을 줄이고 인구와 면적 등을 반영해 재원을 재배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전 예산심사와는 차이가 있다. 다만 약 20억 원 감액은 아직 2027년도 확정 예산이 아니라 예산편성 과정에서 거론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135억 원에서 단순 계산한 약 115억 원 역시 확정액이 아닌 비교를 위한 산술적 수치에 불과하다.최종 규모와 24개 읍·면·동별 배분액은 2027년도 본예산안이 제출되고 시의회 심사를 거쳐야 구체화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별 인구·면적 등 배분기준이 실제 예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결국 이번 자치분권특별회계 조정의 핵심은 20억 원이라는 감액 규모만이 아니다.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해 온 사업 가운데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유지할지, 행사·화단 등에 투입되던 재원을 복합커뮤니티센터 수리와 주민숙원사업 등 생활밀착 분야로 얼마나 전환할지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재정 구조조정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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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법무·국방·성평등가족부 세종 이전 길 열린다…행복도시법 개정안 발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외교·통일·법무·국방·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법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정부의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맞물린 세종 행정수도 기능 강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외교부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성평등가족부 등 5개 중앙부처를 세종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현행 법률 규정을 삭제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들 부처를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포함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복기왕 의원 등 21명은 지난 2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의안번호는 2221768호다.4일 현재 법안은 국회에 ‘접수’된 상태로 소관위원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표시된 절차는 위원회 심사와 체계자구심사, 본회의 심의, 정부이송, 공포 순으로 이어진다. 이 법의 정식 명칭에 포함된 ‘연기·공주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을 처음 지정할 당시의 행정구역을 반영한 표현이다. 당시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추진됐으며,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이후에도 법률의 정식 명칭에는 ‘연기·공주지역’이라는 표현이 유지되고 있다.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행복도시법상 5개 부처에 적용되는 이전 제외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다. 현행법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앙행정기관 등의 행복도시 이전계획을 수립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도록 하면서 외교부·통일부·법무부·국방부·성평등가족부는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은 제안이유에서 일부 부처를 이전 대상에서 일률적으로 제외하는 현행 제도가 중앙행정기관 분산에 따른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5개 부처에 적용되던 법률상 이전 제한이 사라진다. 그동안 법률에 따라 세종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던 이들 부처를 정부가 향후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포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법안 통과가 5개 부처의 세종 이전을 곧바로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후속 절차가 필요하며, 현행 행복도시법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정부의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도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 9월 3일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2차 이전을 추진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특히 정부는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당시 “2027년 상반기부터 법무부, 성평등부 등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으로 순차적인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외교부와 통일부는 법무부·성평등가족부와는 이전 추진 단계에서 차이가 있다. 정부는 이들 부처에 대해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향후 일정과 연계해 이전을 검토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이번 행복도시법 개정안은 정부가 우선 이전 대상으로 제시한 범위보다 법적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뿐 아니라 외교부·통일부·국방부까지 포함한 5개 부처 전체를 이전 제외 대상에서 삭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외교부·통일부·국방부가 곧바로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부처의 실제 이전 여부와 시기는 향후 정부가 수립하는 이전계획 등을 통해 결정될 사안이다.이번 입법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추진되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세종에는 다수의 중앙행정기관이 집적돼 있지만 대통령실과 국회, 일부 중앙부처가 서울에 남아 있어 서울과 세종으로 분산된 행정체계의 비효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복기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행정 2수도 체제’ 선언은 수도권 일극 집중을 깨고 지방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 결단”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균형발전 의지에 이제는 국회가 신속한 법안 심사와 입법으로 화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복 의원은 또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단지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산을 비롯한 충남 전역이 수도권과 상생하는 ‘충청권 메가시티’로 웅비하기 위한 절대적 전제조건”이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완공 등을 강조했다.앞으로 관건은 국회에 접수된 개정안이 상임위원회 배정과 심사를 거쳐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법안이 처리되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뿐 아니라 외교·통일·국방부까지 정부가 세종 이전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법률상 제한이 사라진다.이번 개정안은 5개 부처의 세종 이전 자체를 확정하는 법안이 아니라 그동안 법률로 제한됐던 이전 가능성을 열어놓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의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맞물리면서 중앙행정 기능을 세종에 어느 수준까지 집적할 것인지가 향후 행정수도 완성 논의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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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희 의원, 지난해 결산자료 놓고 ‘추경’ 질의…사무처장 “추경은 아직”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의회사무처 결산 심사에서 정연희 의원이 인력운영비와 기본경비를 추경과 관련해 질의하자 김덕중 의회사무처장이 “지금 이건 작년 결산이고, 지금 추경은 아직”이라고 설명하는 장면이 나왔다.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일 제109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25회계연도 의회사무처 소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을 심사했다.정 의원은 자신의 질의 순서에서 의회사무처의 전반적인 예산 집행에 대해 “대부분 살림을 계획을 잘 짜셔가지고 사용을 잘 하신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인력운영비와 기본경비에 대해 질문했다. 정 의원은 “지금 인력운영하고 기본경비가 지금 추경 때 조금 신청하셨나 보시는데 이거 가지고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추경 때 지금 올려주신 추경금이 금액이 너무 작은 것 같은데”라며 관련 예산 규모가 충분한지를 재차 질의했다.이에 김덕중 의회사무처장은 “지금 이건 작년 결산이고, 지금 추경은 아직”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보고 있던 자료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이 아니라 이미 집행이 끝난 2025회계연도 의회사무처 결산자료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정 의원은 김 처장의 설명을 들은 뒤 “아, 이거는 그러면 작년 건데”라며 자료의 성격을 다시 확인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인건비의 경우 휴직자의 복귀 등 인력 변동에 따른 변수가 있었지만 “작년에는 크게 무리 없이 예산 범위 내에서 인력 운영을 했다”고 답변했다.정 의원은 이후 의회사무처가 전반적으로 살림을 계획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평가했고, 인력운영비와 기본경비의 추경 규모에 관한 질문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회의 영상의 전체 문답을 보면 정 의원이 “추경 때 지금 올려주신 추경금”이라고 질의한 데 대해 김 처장이 현재 보고 있는 자료는 지난해 결산이며 “지금 추경은 아직”이라고 설명했고, 정 의원이 이를 다시 확인하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질의가 마무리됐다.본지는 당시 질의의 정확한 취지와 정 의원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은 모두 지방의회의 핵심적인 재정통제 절차지만 목적과 심사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 결산은 이미 종료된 회계연도의 세입·세출이 당초 예산과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지를 사후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다. 반면 추가경정예산은 본예산 성립 이후 새로운 재정 수요나 사업 변경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회계연도 예산을 추가하거나 조정해 의회의 심의를 받는 절차다.결산심사에서 해당 회계연도에 이뤄진 추경 편성과 예산 증감 내역을 확인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본예산에서 출발한 사업비가 추경을 거치며 어떻게 조정됐고 최종적으로 얼마가 집행됐는지를 살펴야 예산 편성과 집행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날 질의에서는 정 의원이 “지금 올려주신 추경금”이라고 표현했고, 김 처장이 현재 보고 있는 자료는 지난해 결산이며 “추경은 아직”이라고 설명한 뒤 관련 질문이 마무리됐다. 이번 문답은 상임위원회 심사에 앞서 심사 대상과 회계연도, 제출자료의 성격을 충분히 파악하는 사전 검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정 의원은 제5대 세종시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으로 현재 의회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차례 질의만으로 정 의원의 전반적인 의정활동이나 역량을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사례는 의정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선 의원들에게 예·결산 심사 전 충분한 자료 분석이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한다.초선 의원은 다선·재선 의원에 비해 예산과 결산, 추가경정예산 등 지방재정 심사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회의에 앞서 결산서와 사업설명서, 성과보고서, 해당 회계연도의 추경 내역 등을 교차 확인하면서 사업별 예산 흐름과 주요 쟁점을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확인이 필요한 사안은 동료 의원과 논의하거나 전문위원실과 정책지원관 등 의회 내부의 전문적인 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회의에 앞서 자료를 분석하고 쟁점을 정리해 상임위원회 심사에 임하는 것이 질의의 정확성과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력을 높일 수 있다.상임위원회 질의는 제한된 시간 안에 예산 편성·집행 과정과 사업 성과를 검증하고 문제점을 확인해 개선을 요구하는 지방의회의 핵심적인 견제·감시 절차다. 따라서 질의의 횟수보다는 정확한 자료와 사실을 바탕으로 예산 집행의 문제와 정책 성과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짚어내느냐가 중요하다.의회사무처의 지원 역할도 필요하다. 초선 의원들이 지방재정 구조와 심사 절차를 조기에 익힐 수 있도록 예산 편성부터 추경, 집행, 이월·불용, 결산으로 이어지는 한 회계연도의 흐름을 실제 사례를 통해 분석하는 실무형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결산심사를 앞두고 사업별 본예산과 추경 증감액, 최종 예산현액, 집행액과 집행잔액, 주요 성과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전문위원실과 정책지원관의 사전 분석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제5대 세종시의회가 출범 초기인 만큼 초선 의원들이 의정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은 필요하다. 그러나 경험의 차이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문적인 의정지원 체계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예·결산 심사는 시민의 세금이 어디에, 어떤 근거로 편성됐고 제대로 사용됐는지를 검증하는 지방의회의 핵심 권한이다. 의정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의원은 충분한 자료 분석과 사전 준비로 경험의 차이를 보완하고, 의회사무처는 전문위원실과 정책지원관 등 지원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의회의 견제·감시 기능과 예·결산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과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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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운영위 “예산 다 썼다고 성과 아니다”…의회사무처 전방위 점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가 2일 의회사무처를 상대로 예산 집행률뿐 아니라 사업의 실제 성과와 청소년 의회교실의 참여 격차, 조직·인사권, 시민의 청사 이용 편의까지 의회 내부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2일 2025회계연도 의회사무처 결산을 심사하면서 단순한 예산 집행률과 사업 건수 중심의 성과평가에서 벗어나 실제 정책 반영 효과와 이용자 만족도까지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회사무처의 2025회계연도 세출예산은 120억3,682만원으로 이 가운데 118억7,423만원을 집행하고 1억6,258만원이 남았다. 전체 예산의 약 98.6%를 집행했지만 이날 심사에서는 높은 집행률 자체보다 예산 투입이 실제 의정활동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미 운영위원장은 이날 “집행부의 견제·감시를 의회가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의회사무처 점검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취지로 질의를 시작했다.김 위원장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의회사무처의 성과평가 방식이었다. 김 위원장은 의정활동 홍보와 의정활동 지원, 상임위원회 검토보고서 등의 성과를 단순히 몇 건을 수행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의정활동 지원의 경우 간담회나 토론회, 조례 제·개정 등을 몇 차례 지원했는지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얼마나 구현됐는지까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원을 직접 받는 의원들의 만족도와 의견도 성과평가에 반영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함께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가 같이 갈 수 있는 산식을 해달라”며 “그래야 의회의 질도 높아지고 의회의 권위도 제대로 세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일부 사업의 낮은 집행률도 점검 대상이 됐다. 김동호 위원은 의정담당관 소관 사업 대부분이 90% 이상의 집행률을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의정활동 지원 및 조직운영 국내여비 78.4%, 의원 국내여비 77%, 의원 역량개발비 33.4% 등 상대적으로 집행률이 낮은 항목을 짚었다. 김 위원은 특히 의원 역량개발비 집행률이 33.4%에 머문 이유를 물으며 당초 예산 편성과 실제 집행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살펴볼 필요성을 제기했다.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한 참여 인원보다 지역별 접근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재준 위원은 읍면지역 학생들의 의회교실 참여 정도를 질의했다. 의회사무처 측은 의회를 방문해 본회의장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의회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약 1,400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참여 경험이 있는 학교는 학년이 바뀐 뒤에도 계속 신청하는 반면 일부 지역과 학교는 지속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사무처 측은 원거리 학교의 경우 이동시간과 차량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미참여 학교를 우선 배정하거나 교장단 회의 등을 통해 사업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유인호 위원은 이에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진로교육원이 확보한 학교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회교실을 안내하고 차량까지 연계할 수 있다면 이동 문제로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의정홍보 사업의 집행잔액 4,030만원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사무처 측은 미디어 스위치 2대와 비디오 매트릭스, 상임위원회 회의장 카메라 8대 등 노후 방송장비 교체 과정에서 21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경쟁입찰 결과 2천만원 이상의 낙찰차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연말에 마무리되면서 낙찰차액을 추경 등을 통해 다른 용도로 조정하기 어려워 집행잔액으로 남았다는 설명이다.이에 위원들은 경쟁입찰에 따른 낙찰차액 발생과 별개로 사업을 보다 일찍 추진했다면 남은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집행 시기 개선을 주문했다.질의는 의회사무처의 조직과 인사 문제로도 이어졌다. 김현미 위원장은 최근 인력 조정 과정에서 의회가 필요한 인력 규모에 대한 객관적인 산정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사무처 측은 5년 단위 중기인력계획과 연도별 계획을 수립해 집행부에 제출하고 있지만 현재 의회에 독자적인 조직권이 없어 시가 이를 취합해 중앙부처에 제출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교육청에서 의회에 근무하는 직원의 인사권 문제도 거론됐다. 김 위원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도 교육자치 관련 법률에 따라 교육청 소속 의회 근무 인력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사체계가 적용되고 있다며 관련 법률 개정 움직임을 확인하고 제도 변화에 대비한 방안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시민들의 의회 청사 이용 불편도 심사 대상에 올랐다. 김동빈 위원은 의회를 방문한 시민들로부터 엘리베이터 호출과 운행에 불편이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개선 가능성을 질의했다. 사무처 측은 엘리베이터 2대 모두 장애인 겸용으로 운영되고 있어 단순히 운행 속도를 높이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출 이후 효율적으로 엘리베이터가 배정되지 않는 문제 등은 유지관리 업체와 협의해 점검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운영위 심사는 의회사무처의 전체 예산 집행률 자체보다는 예산이 실제 의정활동 성과로 연결됐는지, 시민과 학생이 의회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지, 지방의회의 독립에 맞는 조직·인사체계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무게가 실렸다.김현미 위원장은 의원 개인의 의정활동 권한을 확대하는 것만으로 의회의 권위가 세워지는 것은 아니라며 의회가 스스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찾아 내부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강조했다.운영위는 질의·답변을 마친 뒤 2025회계연도 의회사무처 소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을 원안 가결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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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운영위,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촉구…3개 특위도 가결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운영위원회가 2일 제109회 정례회 제2차 회의에서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촉구 결의안과 특별위원회 구성·변경 결의안 3건을 원안 가결했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지방의회의 조직·예산 등 운영 자율성과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적인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일 제109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지방의회 발전과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촉구 결의안’을 심사해 원안 가결했다.결의안은 현행 「지방자치법」이 지방자치단체의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을 함께 규율하면서 지방의회의 조직·운영에 관한 사항이 집행기관 중심의 체계에 분산돼 있고, 인사·예산·조직 운영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뒷받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김현미 운영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인사·예산·조직 자율성과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심사에서는 결의안 채택을 넘어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방의회법 입법 상황과 법 제정 이후 세종시의회가 준비해야 할 과제도 논의됐다.의회사무처 측은 지난해 발의된 5건에 최근 추가된 법안을 포함해 현재 국회에 모두 6건의 지방의회법 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행정안전부의 관련 연구와 국회 공청회 등을 거쳐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제정안별로 정책지원 인력 규모를 비롯한 세부 내용에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설명됐다.김현미 위원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방의회 정책지원관을 국회의원 보좌진과 유사한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두 제도의 역할과 성격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 대한 설명도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책지원관은 지방의원의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와 조례 제·개정, 예산·결산 심의 등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인력으로, 지방의회에서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과 역할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유인호 위원은 법 제정 이후를 대비한 사전 준비 필요성을 주문했다. 지방의회법이 제정될 경우 조직과 인사, 예산 운영 등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법안의 국회 처리 상황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행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의회사무처 측도 현재 발의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시행 준비기간 등을 거쳐 제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입법 진행 상황에 맞춰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운영위는 이날 세종시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특별위원회 관련 안건 3건도 각각 원안 가결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특위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점검 특별위원회’다. 기존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는 구성 변경 절차를 밟는다.각 안건의 의안번호는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 특위 5125호, 공공시설물 인수점검 특위 5126호, 행정수도완성 특위 구성 변경 5128호다. 지역경제와 상권 문제를 의회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조성되는 공공시설물의 인수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김현미 위원장은 “이번에 심사한 안건들이 지방의회의 독립성, 전문성 강화와 지역 현안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이번 결의안 가결로 세종시의회도 전국 지방의회에서 이어지고 있는 지방의회법 제정 요구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조직·예산 운영의 자율성과 정책지원 인력 등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독립성을 어느 범위까지 제도화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운영위에서 심사한 특별위원회 구성·변경 결의안 등은 오는 8일 열리는 제109회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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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실전형 역량 강화 교육’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가 오는 12일부터 본격화되는 제109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실제 감사자료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과 핵심 질의 기법을 점검하는 등 실전형 감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2일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괴롭힘 예방 교육 및 행정사무감사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제5대 의회 개원 이후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맞춤형 교육의 하나로,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의 감사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지방의회 맞춤형 직무연수와 연계해 실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관련 자료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했다. 감사자료 분석과 핵심 질의 기법을 실제 감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교육은 제109회 정례회 결산심사에서 예산 편성과 집행, 행정절차와 성과관리 등을 둘러싼 문제들이 상임위원회별로 잇따라 제기된 직후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결산에서 확인된 문제들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보다 구체적인 검증 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옥외광고발전기금 운용계획 변경 과정에서 의회의 사전 의결을 거치지 않은 문제가 지적됐다. 국비보조사업 집행잔액과 반납, 개발부담금 체납 관리, 불용액과 낙찰차액 관리, 성과지표의 실효성 등 재정 운용 전반에 대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공간정보 통합플랫폼은 단순 이용실적이 실제 시민 편익으로 연결되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공공자전거 ‘어울링’도 투입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세종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 7억6,600만원의 집행잔액이 지적됐다. 본지 추가 취재에서는 이 가운데 아이돌봄 인력 미충원 등에 따른 인건비성 불용액이 약 6억원으로 파악됐다.이와 함께 지방보조금 사업의 유사·중복 관리, 반복되는 세입 추계 오차와 형식적인 성과지표 등도 문제로 제기됐다. 특히 아이돌봄 분야에서는 필요한 활동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실제 돌봄서비스 공급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후속 과제로 남았다.경제문화위원회에서는 기업 투자유치 관련 보조금 6억원이 실제 집행되지 못하고 전액 불용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기업의 투자계획과 보조금 지급 예상 시점을 예산 편성 단계에서 얼마나 면밀하게 검토했는지가 지적됐다.낮은 사업 집행률과 집행잔액, 미수납액 관리, 일부 사업의 집행 부진과 예비비 사용의 적정성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경문위는 결산심사에서 확인된 문제와 개선 필요 사항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어서 살펴볼 방침이다.교육안전위원회도 시민안전실과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세종시교육청의 결산을 심사하면서 예산 성과목표의 하향 설정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교육청 결산에서는 과다 편성된 사업의 낮은 집행률과 예산 추계 정확성, 명시·사고이월 사유, 중장기 사업의 연차별 목표 달성 여부와 투입예산 대비 효율성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 됐다. 장애학생과 교원의 교수학습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교안위에서는 결산심사에 이어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도 대규모 신규사업의 설계와 예산 산출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글로벌진로탐험대’의 원가 산출과 학생 수요, 자부담 형평성, 안전대책과 교육적 효과 등을 따져 사업 추진을 위해 편성·요구된 196억9,421만원을 전액 삭감해 수정가결했다.결산심사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종합하면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집행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왜 불용·이월됐는지, 수요예측과 예산 추계는 적정했는지, 관련 절차는 제대로 이행됐는지, 성과지표가 실제 사업 효과를 제대로 반영했는지가 후속 검증의 핵심이 될 수 있다.시의회는 이번 실무교육과 함께 직장 내 갑질·괴롭힘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시의회는 지난 7월 맞춤형 의정연수를 시작으로 9월 청렴연수과정과 챗GPT 활용 교육, 결산심사 교육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의정활동과 회기 운영에 필요한 분야별 실무교육을 이어왔다.안신일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집행부에 대한 단순한 비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전문 교육을 통해 증거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및 논리적 질의 기법에 역량을 집중하여 보다 내실 있는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결산심사에서 이미 확인된 문제를 한 단계 더 깊이 들여다보는 후속 검증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기금운용 과정의 의회 의결 누락, 기업유치 보조금 6억원 전액 불용, 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 7억6,600만원의 집행잔액을 비롯해 반복적인 세입 추계 오차와 낮은 집행률, 성과관리 문제 등이 앞선 심사에서 제기됐다.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불가피한 사업 여건에서 비롯됐는지, 수요예측이나 사업계획이 충분하지 않았는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대한 업무처리가 미흡했던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가려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같은 유형의 지적이 반복되거나 절차상 문제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재발 방지와 업무체계 개선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새 집행부 출범과 맞물려 실시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이전 회계연도의 사업과 예산을 검증하는 동시에 확인된 행정상 문제를 새 집행부가 어떻게 바로잡을지를 살펴보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감사 결과가 조직과 업무체계 개선, 다음 연도 예산편성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사다.결국 이번 감사의 성과는 지적 건수보다 결산에서 이미 드러난 문제의 원인을 얼마나 정확하게 규명하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의회의 실전형 감사 준비가 집행부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행정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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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원 월정수당 8.9% 인상안…19일 주민공청회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2027~2030년 시의원 의정비 지급 기준을 정하기 위해 오는 10월 19일 오후 2시 시청 4층 여민실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내년 월정수당을 올해보다 약 8.9% 인상하는 기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는다.세종시가 2일 밝힌 기준안에 따르면 의정비심의위원회는 2027년 시의원 월정수당을 연 4,141만 원으로 제안했다. 의정활동비는 현행과 같은 연 2,400만 원을 유지한다. 기준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의원 1인당 2027년 의정비는 두 항목을 합해 연 6,541만 원이 된다.약 8.9%의 인상률은 월정수당에 적용된다. 의정활동비는 동결하며, 제시된 지급액은 주민 의견수렴과 심의위원회 의결 등을 앞둔 기준안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2028년부터 2030년까지 월정수당은 전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따라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정활동비는 이 기간에도 연 2,400만 원으로 유지한다.의정비심의위원회는 세종시의원이 광역·기초자치단체 사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점,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서의 의회 역할 확대, 의정활동 실적 등을 인상안의 주요 근거로 삼았다.공청회에서는 심의위원회가 논의한 의정비 지급 기준안의 결정 과정과 인상 취지를 설명한다. 이어 기준안에 대한 찬반 발표와 발표자 간 상호 토론, 주민 의견 청취를 진행할 예정이다.공청회는 세종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공청회에서 발표하려는 18세 이상 세종시민은 오는 10월 8일까지 발표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현장 발표가 어려운 시민은 10월 14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의정비 관련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발표신청서와 의견 제출서 서식, 접수 전자우편 주소 등 세부 사항은 세종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주민공청회 개최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의정비심의위원회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10월 31일까지 회의를 열고 의정비 지급액을 의결한 뒤 세종시와 시의회에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지급액은 시의회가 통보받은 금액 범위 안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 확정한다.이번 의견수렴에서는 월정수당 인상 폭과 연도별 인상 방식 등 향후 4년간 적용될 의정비 지급 기준의 적정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는다. 수렴된 의견이 최종 지급액 결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이번 공청회의 핵심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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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 결산심사…기금 변경 의결 누락 지적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9월 30일과 10월 1일 실시한 2025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에서 옥외광고발전기금 운용계획 변경 시 의회 의결 누락을 지적하고, 국비 반납 최소화와 체납 징수·성과관리 개선을 주문했다.도시환경위원회는 이틀간 소관 부서의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예비심사했다. 공공기관 출연금·전출금과 위탁사업비 정산결과 보고도 청취하며 예산 집행과 재정 운용 전반을 점검했다.심사에서는 결산서와 성과보고서의 부실 작성, 기금운용계획 변경 절차, 예비비 사용의 적정성, 낙찰차액과 집행잔액 관리, 부담금 체납 징수 대책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박란희 위원은 옥외광고발전기금 운용계획 변경이 지방의회의 사전 의결 대상에 해당함에도 의결을 거치지 않고 변경·집행됐다고 지적했다.박 위원은 “기금운용계획은 시민의 재정에 대한 의회의 심의·의결권과 직결되는 만큼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며 의결 없이 집행된 사항의 처리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확보한 재원을 제대로 활용하고 실제 세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김학서 의원은 국비보조사업의 집행잔액과 반납액 발생 문제를 짚으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렵게 확보한 국비가 집행되지 못하고 반납되는 일이 최소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계획 단계부터 수요와 집행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해 적정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확보한 재원을 시민을 위한 사업에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연희 부위원장은 개발부담금 징수율과 체납액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어려운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세입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지속적인 독촉과 채권 확보 등 실효성 있는 징수 대책을 요구했다. 부담금 부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납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성과관리에서는 사업의 이용실적이 시민 편익과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됐다. 박병남 위원은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이용실적과 성과지표 달성 현황을 살피며 단순한 접속 건수 증가뿐 아니라 실제 시민 편익 증대로 이어지도록 성과지표를 내실 있게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공공자전거 ‘어울링’에 대해서도 매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이용실적 등에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투입 예산 대비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순열 위원장은 결산자료의 정확성을 강조하며 “결산은 단순히 지난 예산의 집행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연도 예산편성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사업비 추계와 집행계획으로 불필요한 불용액·반납액을 줄이고, 자료 작성 과정의 누락과 오류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심사를 마무리하면서는 “결산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이 제시한 개선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예산편성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해 달라”며 “특히 형식적인 성과지표 설정과 관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시환경위원회 소관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26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서 제기된 개선 요구는 기금 집행 절차 준수와 재원 활용, 실제 사업 효과를 다음 예산편성과 집행에 반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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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글로벌 진로탐험대’ 제동…교육안전위 196억 전액 삭감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1일 세종시교육청의 ‘글로벌 진로탐험대’ 관련 교육과정 운영지원 사업비 196억9,241만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중3 학생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던 대규모 국내외 진로체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는 제109회 정례회에서 수정예산안을 포함한 2026년도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 뒤 계수조정을 거쳐 중등교육과 소관 교육과정 운영지원 사업비 196억9,241만 원을 감액했다.세입에서는 중등교육과 소관 ‘그 외 수입’ 17억8,500만 원을 감액했다. 반면 조직예산과 소관에서 감액 편성을 요구했던 예비비 170억741만 원은 감액하지 않고 당초 예산대로 조정했다.이재준 교육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은 계수조정 결과를 이같이 보고했고, 위원회는 별도 이견 없이 수정한 부분은 수정안대로, 나머지는 교육감이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했다.글로벌 진로탐험대는 세종지역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이 마련한 수정계획에는 국내 7개, 국외 8개 등 모두 15개 코스가 제시됐으며 학생 자부담을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196억 원대다.이날 심사에서는 사업 취지 자체보다 196억 원대 신규사업을 예산으로 승인할 수 있을 정도로 원가와 학생 수요, 프로그램, 안전대책 등 사업설계가 구체적으로 마련됐는지를 놓고 집중적인 검증이 이어졌다.유인호 의원은 교육청이 제출한 원가 관련 자료에서 국외 일정이 3박4일·3박5일·4박5일 등으로 혼재하고, 일부 자료의 국가 표기도 맞지 않는다며 원가 산출자료의 신뢰성부터 따져 물었다.교육청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전후로 대상지역과 일정 등이 변경됐고 이에 따라 원가를 다시 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원가조사는 사업비 규모를 추정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변경된 조건에 맞춰 보다 면밀한 원가 계산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유 의원은 의회가 교육청이 제출한 사업설명서와 산출자료를 근거로 예산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상황에서 심의 중 원가를 다시 산정한다면 현재 제출된 예산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지적했다.유 의원은 “187억 저희가 승인을 해주고 나면 다시 조사를 해가지고 150억을 쓸지 180억을 쓸지 어떻게 쓸지 마음대로 하시겠다는 얘기 되겠냐”며 사업비 승인에 앞서 신뢰할 수 있는 산출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학생 참여 규모를 산정한 방식도 쟁점이 됐다. 교육청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외와 국내 참여 비율을 약 90대10으로 놓고 국외 참여 예상인원을 추계했지만 실제 학생들의 국가·코스별 선택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교육청은 예산이 확정되면 공개입찰에 앞서 학생들의 희망 진로와 코스를 다시 조사하고 수요가 많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실제 학생 선택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실제 수요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 규모와 국내외 비율을 먼저 추계해 예산을 편성하고 이후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 조정하는 방식이라면 최초 산출액과 실제 집행액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짚었다.국내와 국외 참가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35만 원의 자부담도 도마에 올랐다. 유 의원은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낮은 국내 프로그램 참가자까지 같은 금액을 부담하면 국내형을 선택한 학생의 실질적인 자부담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교육청은 보건복지부 협의 과정에서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희망하는 진로 코스를 선택하지 못하는 문제를 줄일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국내와 국외의 학생 자부담을 동일하게 설정했다는 취지로 답했다.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국외 이동과 안전대책도 점검됐다. 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도 국내외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사업설명서상 학생 60명당 인솔자 4명과 단장 1명을 두고, 이와 별도로 수행업체가 전문 안전인력과 간호사 등을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간호사를 4개 팀당 1명 배치하는 것을 전제로 현지 의료기관과 연락·이송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응급상황 대응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노종용 의원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과 교육청이 최종적으로 마련한 사업계획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노 의원은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국내형 중심으로 우선 시행하면서 안전대책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사전·사후 진로지도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효과성을 검증한 뒤 보완대책을 마련해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교육청은 협의 과정에서 관련 의견이 있었지만 미국 등 장거리·고비용 코스를 제외하고 자부담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수정·보완한 뒤 해외 프로그램을 포함한 수정계획으로 보건복지부의 최종 협의 완료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심사에서는 보건복지부가 해외 프로그램 자체를 불허했는지가 아니라, 협의 과정에서 제시된 국내 우선 시행과 효과성 검증 등의 취지를 교육청이 최종 사업설계에 충분히 반영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노 의원은 공개입찰에 앞서 학생 희망 코스와 국가별 수요를 다시 파악하기 위한 조사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교육청은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실명 로그인 대신 학교·학년·반과 이름, 생년월일 등을 입력받은 뒤 중복 응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노 의원은 앞선 조사에서도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향후 공개입찰의 코스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활용할 조사라면 보다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프로그램이 실제 진로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검증 대상이 됐다. 노 의원은 제시된 코스 가운데 박물관과 대학 캠퍼스 탐방 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일부 체험시간이 짧다며 나머지 일정이 어떻게 진로교육으로 연결되는지를 물었다.교육청 글로벌 진로탐험대 전담팀은 현재 제시된 방문기관은 확정된 곳이 아닌 예시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업에서는 대학 탐방, 진로 연계 지역 탐방, 직업 관련 기관 방문 등을 일정한 기준으로 구성하고 직업인 특강이나 멘토링을 반드시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또 학생들이 출발 전 팀별 탐구주제를 정하고 현지에서 체험형 앱 등을 활용해 활동을 기록한 뒤 귀국 후 토론과 결과 공유로 이어지는 사전·현장·사후 연계형 진로 프로젝트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손인수 교육안전위원장은 글로벌 진로탐험대의 회계연도 문제와 함께 교육청의 전반적인 재정 여건도 점검했다. 손 위원장은 겨울방학 중 사업을 실시해 이듬해 2월 완료할 경우 명시이월이 필요한 구조인지를 질의했고, 교육청은 앞으로도 겨울방학 운영방식을 유지한다면 명시이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답했다.손 위원장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변화 가능성과 높은 경직성 경비 비율 속에서 대규모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다른 교육사업에 미칠 영향도 함께 살폈다.교육청은 추경 기준 경직성 경비가 약 9,700억 원으로 전체의 72.6% 수준이며 본예산 기준으로는 약 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세입 추계보다 세출 요구가 많은 상황을 고려해 재량사업에 대해 40% 감축을 검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답했다.결국 교육안전위는 장시간에 걸친 질의와 계수조정을 거쳐 중등교육과 소관 교육과정 운영지원 사업비 196억9,241만 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사업 추진에 따른 학생 자부담 수입으로 편성된 세입 17억8,500만 원도 함께 감액했다.다만 이번 결정은 교육안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다. 제2회 추경안은 앞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특히 세종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한 세출예산을 다시 증액하거나 세목을 설치하려면 해당 상임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교육안전위는 이날 관련 협의가 필요한 경우 위원장이 위원들과 협의하고 간단한 사안은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협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했다.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의 최종 예산 반영 여부는 예결위와 본회의 심사에서 결정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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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재정난 속 시의원 월 의정비 545만원 적정한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오는 19일 시청 여민실에서 2027~2030년 시의원 의정비 지급기준을 놓고 주민공청회를 여는 가운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2027년 월정수당을 8.9% 올려 의정활동비를 포함한 월평균 의정비를 약 545만 원으로 정하는 것이 적정한지를 놓고 시민 판단을 받게 된다.세종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마련한 2027년 시의원 월정수당 기준안은 연 4,141만 원이다. 2026년 연 3,801만 원보다 340만 원, 약 8.9% 인상한 금액이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월정수당은 약 345만 원이다. 여기에 현행대로 유지되는 의정활동비 월 200만 원을 합하면 2027년 시의원 1명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는 월평균 약 545만 원, 연간 6,541만 원이 된다.올해와 비교하면 의원 1명당 연간 340만 원, 월평균 약 28만 원 늘어난다. 제5대 세종시의회 의원 21명을 단순 적용하면 월정수당 인상에 따른 추가 재정 소요는 연간 약 7,140만 원이다. 이번 8.9% 인상은 2027년 한 해의 지급액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기준안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월정수당을 전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따라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2027년 8.9% 인상으로 높아진 연 4,141만 원이 이후 월정수당 산정의 기준점이 된다. 다만 2028~2030년 실제 지급액은 향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따라 결정되며, 8.9%가 매년 반복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의 성격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월정수당은 의원의 직무활동에 대해 지급되는 비용이고 의정활동비는 의정자료 수집·연구와 보조활동 등에 필요한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두 금액을 합한 약 545만 원을 일반적인 의미의 ‘월급’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월평균 의정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투입되는 재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의장과 제1·제2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주요 직책에는 의정비와 별도로 의정활동과 직무 수행을 위한 의회운영업무추진비가 편성된다. 세종시의회는 관련 집행내역을 월별로 공개하고 있다. 업무추진비는 해당 의원에게 개인소득이나 보수로 지급되는 돈이 아니라 의회 운영과 직무 수행에 사용하는 공적 경비다. 따라서 이를 월평균 의정비 약 545만 원과 단순 합산해 의원 개인이 받는 돈으로 계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럼에도 업무추진비와 의정운영공통경비 등 의회 관련 경비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의원이 얼마를 받느냐’를 따지기 위해서가 아니다.한정된 세종시 재정 가운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운영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데 어느 정도의 재원이 투입되고 있는지, 주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과 비교해 재원 배분의 균형이 적정한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2026년도 세종시의회 의회사무처 소관 예산안은 129억4,251만 원 규모로 심사됐다. 다만 이 금액은 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사무처 운영 등에 필요한 전체 예산을 포함한 것이어서 의원 개인에게 지급되는 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세종은 신도심과 읍·면 농촌지역이 함께 있는 도농복합도시다. 신도심에서 차량으로 불과 5~10분만 이동해도 농촌지역을 접할 수 있고 일부 읍·면지역에서는 가로등을 비롯한 생활안전시설 확충 필요성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 취재 과정에서도 일부 주민들은 생활 주변 가로등 추가 설치 등을 요구하며 야간 보행과 방범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가로등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한 밤길과 일상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생활 기반시설이다. 이처럼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사업까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우선순위를 따져야 한다면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의정비와 의정활동에 투입되는 재원 역시 같은 재정 원칙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특히 이번 의정비 인상 논의 과정에는 주목할 대목이 있다. 본지가 복수의 세종시의원을 취재한 결과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지급 기준안 마련에 앞서 시의회 의원총회에서 차기 의정비 문제가 논의됐으며, 당시 일부 의원이 의정비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관련 의견도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누가 처음 인상 필요성을 제안했는지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인상 폭이 논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지가 접촉한 일부 의원은 당시 논의 자체에 불편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따라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 특정 의원이나 초선·재선·격선 등 특정 의정 경력의 의원들이 인상 논의를 주도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해 본지를 만난 일부 시민들은 의원총회에서 의정비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사실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한 시민은 “21명의 의원 가운데 초선 의원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선 의원들이 먼저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을 것이라고는 쉽게 생각하기 어렵다”며 “그렇다면 의정 경험이 있는 일부 재선 의원이나 과거 의정활동을 하다 한 대를 건너 제5대 의회에 다시 입성한 격선 의원들 가운데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해당 시민의 판단으로, 실제 의원총회에서 재선 또는 격선 의원이 의정비 인상을 처음 제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시민은 이어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는 재정이 어렵다고 하면서 주민숙원사업과 생활에 필요한 사업은 줄이거나 뒤로 미루고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의정비는 올리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맞느냐는 것”이라며 “의원들도 시민에게 고통 분담을 이야기하기 전에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줘야 시민들이 납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은 “가로등 하나를 설치해 달라는 주민 요구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현실에서 의정비를 올리려면 적어도 왜 지금 올려야 하는지,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시민들의 이 같은 반응은 의정비 인상 여부뿐 아니라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인상 시기와 폭, 의회의 고통 분담 여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문제 제기로 볼 수 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세종시의원들이 광역·기초 사무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과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서 확대되는 의회의 역할, 의정활동 실적 등을 인상안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광역·기초 사무 동시 수행’이라는 근거는 현재 세종시가 처한 재정구조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세종시의회는 지난해 같은 단층제 구조가 보통교부세 산정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을 공식 요구했다. 시의회는 2025년 12월 ‘세종특별자치시 보통교부세 산정방식 개선 및 재정 특례 확대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당시 시의회는 광역과 기초 사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단층제 자치단체인 세종시의 특수성을 현행 보통교부세 제도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가 당시 제시한 2025년 세종시 보통교부세는 1,159억 원이다. 시의회는 세종시 보통교부세가 지난 10년간 감소했다며 단층제 특수성을 반영한 산정방식 개선과 재정 특례 확대를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세종시 집행부 역시 2025년 10월 시의회 긴급현안질문 답변에서 현행 보통교부세 산정체계가 중층제 지방행정 구조를 전제로 설계돼 단층제인 세종시의 재정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집행부는 2025년 전국 보통교부세 총규모가 2013년보다 약 2배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세종시 보통교부세는 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단층제’라는 동일한 구조적 특수성이 한편에서는 광역·기초 사무를 함께 수행하는 의원들의 업무 부담을 설명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세종시의 재정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의정비와 보통교부세는 법적 성격과 산정 목적이 서로 다른 제도이기 때문에 두 금액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단층제 특수성으로 의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의정비 인상의 근거로 삼는다면 같은 특수성 때문에 충분한 재정수요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시의회 스스로 주장해 온 세종시의 재정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는 가능하다.의정비심의위원회가 또 다른 인상 근거로 제시한 ‘의정활동 실적’ 역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어떤 의정활동 성과를 평가했고 이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8.9%라는 인상률로 연결됐는지를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어야 인상 폭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원들의 책임과 업무량에 걸맞은 적정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만으로 8.9%라는 구체적인 인상 폭의 적정성이 자동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의정비는 초선·재선·격선 등 의정 경력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구조가 아니다. 따라서 경력을 이유로 지급액의 적정성을 달리 평가하기보다는 모든 의원에게 동일한 지급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전문성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무엇보다 시의회는 시민을 대신해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기관이다.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 것인지 살피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걸러내는 것도 지방의회의 핵심 책무다. 그런 의회가 집행부에 재정 건전성과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요구한다면 자신들의 의정비와 의회 운영경비에서도 어떤 절감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시민에게 설명하는 것 역시 필요한 검증 과정이다.이번 논쟁의 핵심은 결국 ‘시의원이 월 545만 원을 받는 것이 많으냐 적으냐’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 주민숙원사업 등 시민 삶과 직접 연결된 사업과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어떻게 균형 있게 배분할 것인지의 문제다.이러한 가운데 세종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시청 4층 여민실에서 2027~2030년 제5대 세종시의회 의원 의정비 지급기준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의정비심의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마련한 지급 기준안의 결정 과정과 인상 취지를 설명하고 기준안에 대한 찬반 발표와 발표자 간 상호토론, 주민 의견 청취 등을 진행한다.세종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발표하려는 18세 이상 시민은 오는 8일까지 발표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현장 발표가 어려운 시민은 오는 14일까지 의정비 지급기준에 대한 의견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발표신청서와 의견 제출서, 접수처 등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주민공청회 개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이 곧바로 최종 의정비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회의를 열어 공청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반영한 뒤 2027~2030년 의정비 지급액을 의결해 세종시와 시의회에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지급액은 시의회가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통보받은 금액 범위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 확정한다.따라서 오는 19일 주민공청회에서는 단순히 ‘왜 의정비를 올려야 하는가’를 넘어 왜 8.9%인지, 의정활동 실적은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이 정도의 인상이 필요한지 등이 주요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광역·기초 사무 동시 수행이라는 단층제 특수성을 인상 근거로 제시한다면 같은 구조로 인해 세종시가 충분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시의회 스스로 주장해 온 현실과 주민 생활예산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함께 고려할 것인지도 시민들이 판단할 대목이다.시민의 대표기관에 필요한 비용을 보장하는 것과 시민 삶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어느 하나를 단순히 포기할 문제는 아니다. 그만큼 재정이 어려울수록 의정비를 포함한 재원 배분의 기준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판단을 받는 과정이 중요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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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 결산심사…기업유치 보조금 6억 전액 불용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025회계연도 결산을 심사한 가운데 기업유치 관련 보조금 6억 원이 실제 집행되지 않고 전액 불용 처리된 것으로 파악돼 예산 편성과 집행의 적정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위원장 김효숙)는 이틀간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과 예비비 지출 내역을 심사하고 주요 사업의 예산 집행률과 이월·불용액 발생 원인, 보조금 반납, 미수납금 관리 등을 집중 점검했다.이번 결산심사에서는 기업유치 관련 보조금 6억 원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전액 불용된 문제가 주요 지적사항 가운데 하나로 다뤄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예산은 기업의 투자유치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위해 편성됐지만 당초 계획대로 집행되지 못했다. 이후 해당 기업의 투자 일정이 늦춰지면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단계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못해 최종적으로 6억 원 전액이 불용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실제 집행액이 0원으로 확인되면서 기업의 투자계획과 보조금 지급 예상 시점 등을 예산 편성 단계에서 얼마나 면밀하게 검토했는지가 쟁점으로 남았다.김동빈 의원은 기업유치 보조금이 집행되지 못하고 불용된 문제를 지적하며 “기업의 투자 이행기간과 보조금 지급 시기를 고려해 예산을 운용하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문화위원회는 특정 사업의 불용 문제뿐 아니라 여러 사업에서 나타난 낮은 집행률과 집행잔액 발생 원인도 들여다봤다. 예산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수요와 집행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동호 의원은 집행률이 낮은 사업이 다수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사업별 집행 여건과 실제 수요를 살펴 예산이 과다 편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유재산 사용료와 보조금 환수금 등 미수납액 관리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부과된 금액이 실제 징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징수와 사후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과 가축전염병 방역비 등 일부 사업에서 발생한 집행잔액에 대해서는 단순한 예산 삭감보다 집행이 부진했던 원인을 먼저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창연 의원은 “사업 참여 저조로 집행잔액이 발생하는 경우 단순히 예산을 줄이기보다 원인을 분석해 사업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조치원 청자장 복합문화공간 등 공공 유휴공간의 관리·유지보수 문제도 결산심사에서 다뤄졌다. 윤성규 의원은 “공공시설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설별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예비비 집행의 적정성도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예비비는 본예산을 편성할 당시 예측하기 어려운 긴급한 재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인 만큼 사전에 예상할 수 있었던 사업까지 예비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김효숙 경제문화위원장은 “예비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는 재원인 만큼, 사업의 긴급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사전에 예측 가능한 사업은 본예산이나 추경에 반영하는 등 예비비가 적정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경제문화위원회는 이번 결산심사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토대로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결산 과정에서 지적된 예산 집행과 사업 관리 문제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어서 점검할 예정이다.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26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김효숙 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 확인된 사항이 향후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의 소중한 재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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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행복위 결산심사…아이돌봄 인력 미충원에 6억원 불용 지적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2025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 7억6,600만원의 집행잔액을 지적한 가운데, 본지 취재 결과 아이돌봄사 인력 확보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건비성 예산 약 6억원이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제1·2차 회의를 열어 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예비심사하고 공공기관 출연금·전출금 및 위탁사업비 정산 결과를 점검했다.이틀간 진행된 심사에서는 불용액과 집행잔액 관리뿐 아니라 지방보조금의 유사·중복 여부, 반복되는 세입 추계 오차, 예산 투입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성과지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특히 김명숙 위원은 공공기관 위탁사업비의 과다한 집행잔액과 전액 불용 사업을 점검하면서 세종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에서 7억6,600만원 규모의 집행잔액이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은 철저한 사전 수요예측과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며 “어렵게 확보한 복지 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불용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복지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본지가 사회서비스원에 집행잔액 발생 원인을 추가 취재한 결과, 7억6,600만원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인력 미충원에 따른 인건비성 불용액으로 파악됐다. 세종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이 연간 약 120명 규모로 아이돌봄사 채용을 계획했지만 실제 채용은 약 60명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약 120명은 실제 필요한 인원을 그대로 반영한 충원 목표라기보다 그동안 공개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모집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 점을 고려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설정한 모집 규모다. 그럼에도 실제 채용이 약 60명에 머물면서 인건비를 중심으로 약 6억원이 집행되지 않았고, 채용 인원과 연동되는 사회보험료와 퇴직금 등 관련 비용도 함께 불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따라서 이번 결산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120명 모집에 60명을 채용했다’는 숫자가 아니다. 필요한 아이돌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집 규모를 넓혔음에도 충분한 지원자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그 결과 상당한 인건비성 예산이 남았다는 점이다. 아이돌봄사는 맞벌이·한부모·다자녀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 아동의 안전을 살피고 등·하원과 놀이·생활 등을 지원하는 공적 돌봄서비스의 현장 인력이다.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의 운영시간과 부모의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틈새시간과 긴급·야간 등 가정별 돌봄 수요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활동인력 확보가 서비스 공급과 직결된다. 세종은 올해도 돌봄 수요와 대기가정 등을 고려해 아이돌봄 인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지난 2월 수급조정위원회를 열어 서비스 이용 현황과 돌봄 수요 증가, 대기가정 등을 분석한 뒤 올해 아이돌봄 인력 채용 규모를 70명 늘리기로 결정했다.세종시사회서비스원도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며 실제 활동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70명 확대와 지난해 약 120명 규모의 모집계획은 서로 다른 연도의 계획인 만큼 직접적인 채용 실적으로 비교할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충분한 지원자를 확보하지 못해 상당한 인건비가 집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모집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에 연동되는 돌봄수당을 지난해 시간당 1만2,180원에서 1만2,790원으로 5% 인상했다. 영아돌봄수당도 시간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고 유아돌봄수당 시간당 1,000원과 야간긴급돌봄수당 1일 5,000원을 신설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면 수당 수준뿐 아니라 실제 활동시간과 소득의 안정성, 이용가정까지의 이동 부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활동 가능한 시간의 불일치, 장기근속 여건 등 지원과 이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지난 9월 아이돌봄사 행사에서는 박성수 경제부시장이 예산 여건에 따라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하는 방안도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제공기관 추가 설치는 확정된 사업이 아니며 향후 예산과 이용 수요, 대기가정, 기존 기관의 업무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제공기관을 확대하더라도 실제 서비스를 담당할 아이돌봄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인력 확충과 활동 여건 개선, 제공기관 운영을 각각 별개의 사업이 아닌 하나의 돌봄 수급체계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다만 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 집행잔액 7억6,600만원 전체가 아이돌봄 인력 미충원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 사회서비스원 측은 아이돌봄 관련 인건비성 불용액 약 6억원이 가장 큰 부분이며, 어린이집의 경우 회계연도가 2월 말까지여서 사회서비스원 법인 결산 시점과 차이가 발생하는 데 따른 금액과 다른 위탁사업의 집행잔액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결산심사에서는 예산의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김재형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간 대비 급여 감소’를 만족도 하락 지표로 삼은 청년 인턴 사업과 실질적인 유치 성과가 빠진 외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 등을 사례로 들며 형식적인 예산 성과보고서 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 투입 대비 실효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결과 중심의 성과지표를 마련해 향후 예산편성에 올바르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미 부위원장은 세종시 지방보조금 총액 한도와 지방보조금 사업의 유사·중복 여부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철저한 현황 정리를 주문했다. 또 매년 반복되는 세입 추계 오차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읍면동의 화훼·정원 조성과 반복적인 유지관리에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엄격한 기준과 사업 효율성 개선을 요구했다.박범종 위원은 세종시법 전면 개편 공감대 조성을 위해 편성한 사업 예산이 불용된 점을 지적하고, 현재 시의 핵심 현안인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와 세종시법 전면 개정이 서로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 시·도와 비교해 높은 보조금 비율 문제를 언급하며 시 차원의 명확한 보조금 정비 기준을 마련하고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강해정 위원은 청소년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관련 예산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중독관리 분야에서는 도박 중독자 지원 사업의 미흡한 부분을 짚고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정소식지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 성과를 평가해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다음 연도 예산편성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형 위원장은 “이번 결산 심사는 지난 1년간 집행된 예산이 시민을 위해 적재적소에 정당하고 효율적으로 쓰였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불용액 관리, 성과지표 개선, 지방보조금 정비 등의 사항이 향후 예산편성과 집행 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철저한 후속 조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산에서 확인된 아이돌봄 관련 불용 문제 역시 단순히 남은 예산을 줄이거나 반납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왜 필요한 활동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돌봄 수요와 대기가정, 아이돌봄사의 지원·채용·이탈 현황을 함께 분석해 인력 확보와 활동 여건 개선을 다음 연도 사업과 예산에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행정복지위원회가 예비심사한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6일 제3차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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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김현미 운영위원장, 지방의회법 제정·공공기관 이전 논의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김현미 의회운영위원장이 9월 30일 여수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2대 전반기 제2차 정기회에 참석해 지방의회 권한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기회에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지방의회 발전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방의회 청사 기준면적 현실화를 위한 법령 개정, 지방의회 서류제출 요구권 강화 등이 논의됐다.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은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법적 지위를 확립하고, 조직·예산 및 의정활동 지원체계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다. 지방의회 운영과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특성과 발전 여건을 고려한 기관 이전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됐다.이와 함께 지방의회 청사 기준면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지방의회 서류제출 요구권 강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김현미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도의회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의회 공동 현안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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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김종서함’ 진수…박성수 부시장·안신일 의장 세종 대표 참석
[대전인터넷신문=대전/최대열기자] 조선 세종대 두만강 일대 6진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딴 해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대호김종서함’이 30일 울산에서 진수된 가운데 박성수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진수를 축하했다.30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정부·군 주요 관계자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및 조선·방위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세종에서는 박성수 경제부시장과 안신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은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물려받은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의 진수를 축하하고 해군 장병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자주국방의 중요성과 조선·방위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특히 19년 전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같은 울산에서 진수된 사실을 언급하며 국산 이지스함 건조의 역사를 되짚었다.대호김종서함은 정조대왕급(KDX-Ⅲ Batch-Ⅱ) 이지스구축함의 마지막 3번함으로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 규모다.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뿐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갖췄다.앞으로 시운전과 성능평가 등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호김종서함까지 전력화되면 해군은 세종대왕급 3척과 정조대왕급 3척 등 모두 6척의 이지스구축함을 운용하게 된다.함명은 조선 세종대 북방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이름과 별호인 ‘대호(大虎)’에서 따왔다. 김종서 장군은 두만강 일대 6진 개척을 주도하며 조선의 북방 영토 확장과 국경 안정에 기여했다.세종과의 연결고리도 분명하다. 김종서 장군 묘역은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에 있으며, 세종시는 묘역 일원에 김종서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해 장군의 생애와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있다.박성수 경제부시장은 “세종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딴 대호김종서함의 진수를 39만 세종시민과 함께 뜻깊게 생각한다”며 “600여 년 전 북방을 개척하며 나라를 지킨 김종서 장군의 기개와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호김종서함이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진수를 계기로 대호김종서함과 김종서 장군의 역사적 뿌리가 남아 있는 세종시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안신일 의장은 “김종서 장군은 세종의 자랑이다. 장군은 땅 위에서 6진을 열었고, 이제 그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게 됐다”며 “장군의 이름이 바다로 나가는 만큼, 그 뿌리인 세종도 함께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 “600년 전 장군이 북방을 개척했다면, 오늘의 세종은 국가균형발전을 개척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쏠린 대한민국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길, 행정수도 세종이 그 맨 앞에서 새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대호김종서함과 세종의 교류는 진수 이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7월 장현도 함장 등 함 관계자들은 세종시 장군면을 찾아 김종서 장군 묘역에 헌화·참배하고 김종서역사테마공원을 둘러봤다.장 함장은 같은 달 세종시의회를 찾아 안 의장과 박병남 의원을 만나 김종서 장군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함정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세종시도 대호김종서함의 해군 인도 이후 함정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종서 장군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시민과 장병 간 실질적인 교류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우리 해군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서 시작된 이지스함 전력은 세종대왕 시대 북방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단 ‘대호김종서함’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대호김종서함의 전력화와 함께 세종시와 함정 간 교류가 실제 시민·장병 교류 등으로 구체화될지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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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용, 글로벌 진로탐험대 집중 검증…강미애 “우려 있지만 보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노종용 세종시의원이 29일 제1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글로벌 진로탐험대’의 법적 근거와 실행 가능성, 안전·재정 문제를 집중 점검하자 김명숙 교육국장과 강미애 교육감은 사업 취지를 설명하며 세부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노종용 세종시의원(연기면·연동면·해밀동,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 시행에 앞서 법적·제도적 근거와 구체적인 운영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첫 쟁점은 학생 자부담과 사업의 법적 성격이었다. 노 의원은 교육청이 일반 참가 학생에게 1인당 35만원을 부담시키고 취약계층은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면서 지원과 자부담 기준의 근거가 충분히 마련됐는지를 따졌다.특히 당초 추진 근거로 검토됐던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관련 조례가 이후 기본계획에서 빠진 점을 거론하며 진로교육과 현장체험학습 가운데 사업의 법적·교육적 성격을 보다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명숙 교육국장은 방학 중 실시되는 교육활동에서도 현장체험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며 글로벌 진로탐험대 역시 진로교육과 현장체험의 성격을 함께 가진 교육활동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사업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통계도 쟁점이 됐다. 노 의원은 교육청이 제시한 학생 1인당 진로체험 횟수 1.20회가 중학교 3학년만의 수치가 아닌 초·중·고 전체 지표이고, 같은 자료에서 중학생은 2.59회로 나타난다며 사업 대상에 맞는 통계와 기존 진로교육 성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프로그램의 실제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예시로 제시한 방문기관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일부 기관은 계획된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겨울방학 성수기 항공좌석 확보 문제도 제기됐다. 특정 국가나 코스에 신청자가 집중됐을 때 충분한 좌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학생의 진로 희망보다 항공편 사정에 따라 국가나 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국장은 국가별로 비용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학생이 자신의 진로 희망과 탐색 분야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방문기관 역시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기관을 제시한 뒤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노 의원은 “유명 기업이나 대학을 방문한다는 것과 학생이 실제 직업세계와 연계된 진로체험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기관별 수용능력과 전문가 멘토링, 항공편 확보 등 실제 운영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교와 교원의 업무 부담에 대해 김 국장은 교육청이 사업 기획과 예산 배정, 안전관리 등 주요 업무를 맡고 학교에서는 학생 신청과 자부담금 처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담당하도록 해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안전 문제에는 강미애 교육감이 직접 답했다. 강 교육감은 해외 현지 인력과 연계해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일본·중국·싱가포르·대만 등에 있는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기관 섭외와 운영을 지원받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강 교육감은 방문 장소 섭외 등에 대한 우려도 인정했다. 그는 “저도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염려가 안 된다고는 못 보고요”라며 해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적절한 기관을 섭외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노 의원은 이에 더해 15개 코스별 위험성 평가와 상세 안전관리계획, 교원 인솔 규모와 역할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전사고 책임과 인솔 부담 등 현장에서 제기되는 교원들의 목소리도 사업 추진에 앞서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교운영위원회 심의의 실효성도 지적했다. 노 의원은 교육청 일정대로 11월 하순 계약을 체결한 뒤 학교별 운영위원회 심의가 진행된다면 이미 계약의 큰 틀이 정해진 상황에서 국가와 코스, 자부담, 프로그램 등을 어느 범위까지 조정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올해 한 번 2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마련하는 것과 매년 같은 규모의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갖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중장기 재원 마련 방안과 사업 성과에 따른 다음 연도 투자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업의 교육적 효과를 놓고는 양측의 시각 차이가 드러났다. 노 의원은 “사업의 성과는 몇 명을 해외에 보냈느냐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어떤 직업세계를 경험하고 진로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그로부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로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유명 기업의 이름 몇 개, 해외 도시 몇 곳, 5,400명이라는 규모가 그 자체로 진로교육의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강 교육감은 단순한 진로체험 횟수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학생에게 진로 탐색과 학습 동기를 제공하는 데 사업의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교육감은 “이 경험으로 인해서 다가오는 자기의 미래에 대한 또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우리가 교육적 효과를 놓칠 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이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또 “진로를 몇 번을 했니, 진로의 비율이 어떠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라며 글로벌 진로탐험을 통해 학생에게 새로운 배움의 동기가 생긴다면 해외 방문 자체보다 중요한 교육적 성과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교육청은 의회와 교육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추가 보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강 교육감은 “저희가 좀 더 빨리 정밀하게 준비해서 저희가 출발하기 전에 의회에 그런 준비 결과를 보여드리고 저희도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그런 과정을 좀 준비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노 의원은 “출발을 서두르는 것보다 출발하기 전에 기준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학생을 위한 책임 있는 교육정책”이라며 긴급현안질문을 마무리했다.이날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글로벌 진로탐험대의 법적·교육적 성격과 학생 자부담, 방문기관·항공편 확보, 학교 업무 부담, 안전관리, 교육적 성과와 재정 지속가능성이 주요 검증 과제로 제시됐다. 교육청이 향후 예산심사와 사업 확정 과정에서 이들 쟁점을 어떤 세부계획으로 구체화할지가 사업 추진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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