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31일 서울과 세종에서 엄수됐다. 국회 영결식과 서울추모공원 화장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세종 전동면 자택을 거쳐 은하수공원에 안장됐으며, 정치권과 시민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31일 오전 국회에서 영결식이 거행된 뒤, 고인의 유해는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세종으로 이동했다. 세종 도착은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전동면 자택 인근 도로가 협소한 점을 고려해 운구는 대형 버스에서 승합차로 옮겨 이뤄졌고, 자택 앞에서는 노제가 진행돼 지역 주민과 지인들이 조용히 고인을 배웅했다.
오후 3시 30분께 유해는 세종 은하수공원 평장 묘역에 도착했다. 안장식은 유가족의 출삽으로 시작됐으며,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정·관계 인사와 시민 추모객을 포함해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지만, 현장은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 있게 진행됐다.
세종 은하수공원 평장 묘역에서고 이해찬 전 총리의 부인인 김정옥 여사가 출삽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고인의 안장지인 세종 은하수공원은 세종시 조성과 깊은 인연을 지닌 상징적 공간이다. 부모의 묘소가 있는 이곳에 고인은 생전 뜻에 따라 0.36㎡ 규모의 소박한 잔디장에 영면했다. 지면과 높이를 맞춘 표석에는 ‘제36대 국무총리 故 이해찬’이라는 문구만 새겨져 마지막 자리를 알렸다.
서울에서 시작된 영결 절차는 세종의 노제와 안장으로 마무리됐다. 행정수도 세종의 토대를 다지는 데 헌신한 고인은 자신이 깊은 인연을 맺어온 공간에 잠들었고, 시민과 정치권은 조용한 추모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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