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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요리로 함께하는 힐링, 청각장애인 맞춤 ‘휴레스토랑’ - 국립자연휴양림, 원주 피노키오자연휴양림서 산림문화 행사 열어 - 청각장애인 24명 참여, 수어통역·안내문으로 원활한 소통 지원 - 진안·진도 등 전국 휴양림 확대 운영…장애인 산림복지 확대 모색
  • 기사등록 2025-09-23 14: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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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 ‘휴레스토랑’을 개최해 숲속 요리체험과 산림복지 체험을 제공했다.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문화 행사 ‘휴레스토랑’을 개최해 숲속 요리체험과 산림복지 체험을 제공했다.[사진-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숲과 임산물을 활용한 요리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표고버섯과 취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직접 조리해 나누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표적인 산림문화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휴레스토랑’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나, 이번에는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해 맞춤형 지원이 강화됐다.


행사에는 사립 피노키오자연휴양림이 협력했으며,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요리 과정을 설명한 안내문을 비치했다. 또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역 수어통역센터에서 수어통역사를 파견해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앞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5월 전북 진안의 공립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도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휴레스토랑’을 운영한 바 있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동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곳은 점자 안내문과 수어 영상이 포함된 ‘수어 숲해설 안내판’을 갖추고 있어 시각·청각장애인 모두가 자유롭게 숲해설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적 무장애 휴양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판중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이 더 자주, 더 편안하게 자연휴양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사립 자연휴양림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장애인 맞춤형 산림문화 프로그램 보급 의지를 밝혔다.


이번 ‘휴레스토랑’은 단순한 요리체험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숲에서 함께 소통하며 산림복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전국 자연휴양림으로 확대되는 이 프로그램이 산림 접근성과 문화 향유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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