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상호 시장 "효능감 높은 행정으로 재정위기 돌파"…성과 중심 시정혁신 선언 -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시민 체감 행정'·'선택과 집중' 시정 운영 방향 제시 - 보통교부세 개선·행복도시 개발이익 환수·도시개발공사 설립 재강조 -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위해 쓸모 있는 머슴 되겠다"
  • 기사등록 2026-07-08 13:41:17
  • 기사수정 2026-07-08 13:58:47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8일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재정위기를 시민이 체감하는 '효능감 높은 행정'으로 극복하겠다는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정책의 선택과 집중, 성과 중심 조직문화, 책임행정을 통해 시정 5기 행정혁신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8일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정위기를 시정 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정이 어렵다고 거듭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위기감을 조성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종시 출범 이후 14년간의 성과와 한계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바뀌었다고 모든 일을 처음부터 다시 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같은 위기 상황이 오히려 조직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뜻을 모으고 조직문화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시정 5기의 핵심 운영 가치로 '시민이 체감하는 효능감 높은 행정'과 '성과 중심 조직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행정의 성과는 정책의 개수가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느끼는 변화와 만족도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행정 전반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효능감 높은 행정을 위해서는 업무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처럼 사업을 계속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다수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에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시장은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일의 가지 수를 줄이더라도 정책의 완성도와 집중도를 높여 시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정책을 예로 들며 정책 전환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그는 "수만 명의 청년 가운데 일부만 혜택을 받는 사업보다 다수 청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관례적으로 반복되거나 지원 대상이 지나치게 제한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세종시의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다시 한번 제시했다. 그는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익 환수,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시정 5기의 핵심 재정 확충 과제로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재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체 재원을 확대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조직 운영 방식 역시 성과 중심으로 전환한다. 조 시장은 실·국장 등 간부들과 '성과계약'을 체결하는 책임행정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특히 4급 과장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기존의 실적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미래 리더십과 조직 기여도, 동료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성과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과뿐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협업 능력까지 평가해 공직사회의 경쟁력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조 시장은 "공직사회는 시민이 맡긴 권한으로 일하는 조직인 만큼 모든 정책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각 부서도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정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 말미에는 자신의 시정 철학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 약속했던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시민에게 효능감 있고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며 "시장이 가장 먼저 뛰겠다. 간부들도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호흡하며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확대간부회의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간부회의로, 단순한 업무보고를 넘어 향후 시정 운영의 철학과 정책 우선순위, 조직 운영 방향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재정위기를 단순한 긴축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정책 재설계와 조직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세종시가 추진할 행정혁신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7-08 13:41:1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