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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시장 "LH 공공택지 중단 매우 유감…공공기관 이전·기업유치로 세종 성장동력 되살리겠다" - 첫 정례 기자간담회…"1만5천 세대 공급 차질, 시민 피해 최소화 위해 적극 대응" - "공공기관 2차 이전·행정수도 완성 본격 추진…올가을부터 변화 만들 것" - 대변인 전면 공개채용·행정부시장 조속 임명…대중교통 개편 방향도 100일 내 제시
  • 기사등록 2026-07-22 11:48:29
  • 기사수정 2026-07-22 1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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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은 22일 취임 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LH의 공공택지 개발 중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시민께 송구하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을 약속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기업유치, 행정수도 완성 등을 민선 5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올가을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이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5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이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5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LH 공공택지 개발 중단과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업유치 전략, 지방공기업 인선, 대중교통 개편 등 세종시 미래와 직결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조 시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주에 한 번씩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시정을 설명하고 언론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특별한 발표가 없더라도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시정 현안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책 추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가장 비중 있게 언급한 현안은 LH의 공공택지 개발 중단이었다. 조 시장은 최근 LH가 세종시에 계획했던 공공택지 사업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상당히 책임을 다했는지 굉장히 아쉽다"며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그렇다면 LH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전에 사실상 결정된 사안이지만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LH를 적극 설득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단된 사업 규모를 합치면 1만5천 세대가 넘는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3만 명 이상의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던 사업인 만큼 세종시 성장 기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사업을 믿고 기다려 온 주민들의 피해가 있는 만큼 시는 시민의 입장에서 LH와 적극 협의하고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인구 증가 해법으로 행복도시 주택공급 정상화와 읍·면지역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가 증가하려면 결국 계획된 주택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택지 개발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병행하는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추진하고 민간 제안과 공공의 구상을 적극 수용하는 방식으로 도시 성장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서도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조 시장은 "정부 관계자들과 이미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뿐 아니라 관련 기관과 기업까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특정 기관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 오히려 추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특별법을 포함한 여러 과제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현재의 정체는 과도기적 현상이며 올가을에는 지금과는 다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유치 전략도 주요 화두였다. 삼성의 추가 투자와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향에 대한 질문에 조 시장은 "국가산단은 기존 방식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기업이 산업단지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기업과는 구두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용수와 전력, 인재 확보,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라며 "세종시만의 경쟁력을 갖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대규모 투자설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세종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졌을 수도 있었다"며 "시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세종시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시정 운영 체계 개편과 인사 방향도 공개했다. 행정부시장 인선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석인 대변인은 민간과 언론인, 시청 공직자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조 시장은 "이번 대변인 인선만큼은 내정은 없을 것"이라며 "세종시를 잘 이해하고 언론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공개적으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에 따라 공암출장소를 임시 집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약을 기계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며 상황에 따라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중교통 정책과 관련해서는 "시민 편익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하지 못하면 세종시 대중교통 시스템 전체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선 5기 대중교통 정책의 큰 방향은 취임 100일 이내에 제시하고 시민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시장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 계획도 설명했다. 세종지역에는 공공시설 87건과 사유시설 132건 등 총 16억1천400만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 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주민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조속히 지급하고 하천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 참여 정책도 확대한다. 조 시장은 시민 제안 창구인 '여민동행폰'과 인수위원회 게시판을 통해 현재까지 249건의 의견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정책 제안 164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청년자문단 운영 등 74건은 시정에 반영하고 추진 상황도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민선 5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며 "앞으로도 2주마다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정 현안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시민과 언론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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