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 급식실 후드 청소 단협 공방…노조 “117개교 미이행” 교육청 “연 2회 시행” - 학교비정규직노조, 고용노동부 앞 기자회견 열고 교육청 규탄 - “151개 학교 중 다수 미이행” 주장…노동청 진정 예고 - 교육청 “학교시설지원본부 통해 전문업체 청소 실시”
  • 기사등록 2026-03-17 11:01:11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는 17일 세종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교육청이 급식실 후드 청소 관련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규탄했다. 


17일 고용노동부 앞에서 단체협상 위반 세종시교육청을 규탄하는 학교지정규직 노조.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노조는 “151개 학교 중 117개 학교가 전문업체 청소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교육청은 “학교시설지원본부를 통해 연 2회 청소 사업을 시행해 협약을 이행했다”고 반박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는 17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앞에서 ‘단협 위반 세종시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안전 관련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체결한 급식실 안전 관련 단체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는 2025년 2월 단체협약을 통해 ‘조리실 후드 및 급식실 홀 바닥 청소를 연 2회 전문업체에 위탁한다’는 내용을 합의했다.


노조는 “단체협약 이행 점검 결과 세종시 관내 151개 학교 가운데 117개 학교가 전문업체를 통한 후드 청소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단협을 이행한 학교는 5개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학교에서 급식실 청소 관련 예산이 다른 시설 보수 등에 사용된 사례도 있다며 단체협약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현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장은 “급식실 노동자들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 흄과 기름때로 인해 폐암과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노사 간 합의로 마련된 안전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단체협약 위반 여부에 대해 노동당국의 조사와 함께 급식실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단체협약 위반이라는 노조 주장에 대해 협약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단체협약 체결 이전부터 교육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조리실 후드 및 급식실 홀 바닥 청소를 전문업체에 위탁해 연 2회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 2월 단체협약에도 같은 내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세종시교육청 학교시설지원본부가 관련 예산 약 1억 5천만 원을 반영해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업체 위탁 청소를 실시했다”며 “협의된 사항은 수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노조 주장에 대해 협약 해석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노조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와 학교시설지원본부가 시행한 기존 사업을 별도의 사업으로 보고 추가로 청소를 더 실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청은 기존 사업 자체가 단체협약에 따른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체협약 해석과 관련해 복수의 변호사에게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교육청의 사업 수행이 협약 내용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급식실 후드 청소 사업을 둘러싼 단체협약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기존 사업과 별개로 단체협약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노동당국 조사와 노사 협의 과정에서 실제 협약 이행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a href="mailto:daeyeol6364@hanmail.net">daeyeol6364@hanmail.net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3-17 11:01:1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