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지역 음식과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결합한 ‘글로컬 음식거리’ 조성을 제안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청년 친화 상권을 통한 세종시 도시 정체성 강화를 주문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지역 음식과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결합한 ‘글로컬 음식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사진-세종시]
최민호 시장은 3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세종시가 전국 각지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구가 모여 형성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와 글로벌 음식 트렌드를 연계한 미래지향적 상권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양꼬치나 카레 등 글로벌 요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 지역 음식의 잠재성과 역량을 입힌다면 충분히 세종만의 글로컬 음식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컬 음식거리 조성은 청년층과 외국인 모두에게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최 시장은 “특정 공실 상가에 글로컬 음식거리를 조성한다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상권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를 함께 기대했다.
특히 그는 내년 충청권 U대회를 계기로 세종시를 찾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최 시장은 “내년 충청권 U대회로 약 1만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시를 방문할 것”이라며 “이들을 겨냥해 지역과 세계 각국의 음식이 결합된 특색 있는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글로컬 음식거리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글로벌 도시로서 세종시의 정체성을 공간과 ‘먹는 경험’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 속 실천형 정책 과제로 대중교통 문화 확산 방안도 논의됐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의 날이 시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챌린지 형식의 홍보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며, “관내 공공기관도 대중교통의 날에 동참하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문화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일정 시기마다 각 공공기관장이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대중교통 챌린지를 기획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문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장욱진기념관의 전시 방식 혁신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기념관에 소장될 80여 점의 작품에 대해 “단순히 작품을 배치하고 전시하는 데 그치기보다 장욱진 화백의 예술적 혼과 문화적 맥락을 살필 수 있는 이야기를 입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시품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거나 아르떼뮤지엄 방식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
최민호 시장의 이번 제안은 상권·교통·문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세종시의 글로벌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글로컬 음식거리 조성과 생활형 교통문화 확산, 문화공간 전시 혁신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문화와 일상이 살아 있는 글로벌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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