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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서 날아온 경찰의 날 선물
▲ 충남지방경찰청 외사계 경위 이길수
어제는 창경 70주년을 맞는 경찰의 날이었다.
뜻 깊은 경찰의 날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평소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하는 분들과 경찰업무 발전에 기여한 일반 시민들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수상자 가운데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분이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이민자 아나스타시아(35세)씨이다.
아나스타시아는 2003년 한국에 처음으로 입국하여 한국인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린 두 아이의 엄마다.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했고, 그러다가 경찰서에서 외국인 사건 발생시 통역을 담당하는 민간통역요원이 되었다.
야간이든 휴일이든 사건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나와야 하는 통역요원 활동이 쉽지 않지만 그녀는 경찰업무에 흥미와 애착을 가지게 되어 3년 전부터는 경찰관 채용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는 경찰을 만나면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자칫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전락할 수 있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자신들이 우리 사회에서 무언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런 그녀는 항상 경찰의 날이 되면 꽃을 선물한다. 벌써 8년째다. 외국에서 온 결혼이민자가 대한민국 경찰을 챙겨주는 것이다.
그녀는 범죄를 저지르고 조사를 받는 모국인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한다.
낯선 이국땅에서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지 범죄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녀가 우리 사회에서 건전한 시민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녀는 경찰에게 꽃을 선물하지만 진짜 선물은 그녀가 우리 사회에서 건전한 시민으로,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것이다.
아나스타시아씨! 진짜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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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 도시재생, 자본과 건축 거장의 참여에도 시작까지 10년!
어제 만난 다카마츠시와 마루가메시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그리고 애향심에 의해 쇠퇴하는 고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와 희망, 노력에 대한 놀라움은 오늘 방문하게 될 나오시마 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다카마츠시에 숙소를 정해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보는 연수 일정인데, 오늘은 약 한 시간 배로 이동을 하여 나오시마 섬의 이에(家)프로젝트와 지중미술관을 둘러보았다.
나오시마 섬은 구리 제련소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에 많은 원주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갈 곳 없는 노인들만 남아있던 `고독의 섬`이 레지던시* 사업에 의해 이제는 현대미술이 살아있는 `예술의 섬`으로 변모한 곳이다.
* 레지던시(residency) 사업: 예술가들이 체류하면서 낡고 버려진 건물을 활용한 예술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재생사업
후쿠다케 재단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6군데의 “이에(家)”을 둘러 본 우리 일행들
은 나오시마 주민들이 스스로 홍보, 안내자의 역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과 섬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6개의 집 외에는 개발을 자제하고 있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다.
점심을 일정식으로 간단히 마친 우리들은 세계 최초로 지하에 있는 지중미술관을 찾았다.
지중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고 모네를 비롯한 세계적인 미술가 4명의 작품이 자연과 예술의 경계 없이 전시되어 있는 환상적인 공간이었다.
어제에 이어 모든 일정을 마친 우리 일행은 석식 이후 2차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박인희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의 특강과 간단한 조별 발표시간을 가졌다.
박교수는 “나오시마 성공의 열쇠는 주민 합의에 의한 열정과 베네세 그룹의 재정지원, 원활한 행정지원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조치원 지역 역사의 흔적을 발굴하여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컨텐츠를 개발하여 매력있는 도시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고대 및 홍대 학생들을 세종시 조치원 주민으로 만드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별 발표시간에는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개발, 조치원의 역사와 기록의 수집, 도시재생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 숨겨진 보물 찾기(백수문학, 빈집 등), 젊은 세대 유입 요인 찾기, 옛 추억찾기, 신도시 주민 원도심 방문 방안, 5분 걷기의 미학,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도시재생´이라는 키워드가 도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나오시마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도 일본주민을 설득하는데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성급함보다 멀리 보고 차근차근 추진하는 도시재생의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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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교통경찰관 이젠 안녕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씩 경찰차가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나 위반하려하는 차량에 방송을 하는 경우가 있다. 정확하게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는 않아도 국민들에게는 고압적이고 딱딱했던 말투로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다.
▲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제2지구대 경사 윤태환
경찰은 이런 고압적이고 부드럽지 못했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유도 방송을 할 때 차량번호로 상대방을 부르며 지시하던 관행을 바꾸기로 했다.
경찰청에서는 일선의 교통경찰차에서 유도 방송을 할 때 가급적 존칭과 존댓말을 쓰도록 지난달 지침을 내린데 이어 이달 초 지구대와 파출소까지 포함한 전국 경찰 화상회의를 통해 이 지침을 재차 공지했다.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향한 맺음말도 긴급한 경우나 중대한 법규 위반이 아닌 경우에는 강압적인 말투 대신 `해요체´에 준하는 높임말을 쓴다.
하지만 도주차량이나 중대한 위반을 저지른 경우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명령형의 어투를 사용해 공권력의 약화에 대한 우려를 차단했다.
작지만 경찰의 이러한 변화가 국민과 경찰의 간격을 줄여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경찰차의 시동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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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행복하게 가는 방법은 “안전 운전”
이번 추석에는 전국 어디서나 가장 큰 보름달 이른 바`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 임세중 경위
추석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도시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 고향에 안전하게 도착할 때 까지 노심초사하면서 마을어귀에서 기다리시는 우리들의 부모님 일 것이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중 전국에서 모두 3,199만 명이 고향으로 이동하고 이중 83%가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규모 귀성차량과 장거리 운전으로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가 늘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귀성차량이 집중하는 연휴 전일 교통사고 사고 발생건수는 일평균 대비 67.9%(344건), 사상자수는 34.3%나 증가했다
우리 모두가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귀성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
귀성길에 오르기전에 반드시 제동장치 등 기본적인 차량정비하기, 고속도로 운행 중 운전중 DMB 시청하지 않기,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휴게소나 쉼터 이용하기,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양보운전을 실천한다면 고속도로가 정체되지만 즐거운 귀성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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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지역의 희망을 꺾는 인터넷언론 등록요건 강화법
지난달 문화체육부가 입법예고한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은 인터넷신문등록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그 법은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본다는 근시안적인 잣대로 또 다른 언론탄압이라는 말이 나올만한 법을 탄생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 경북인터넷뉴스 최헌영 발행인
즉, 인터넷 언론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보지 않고 인터넷 언론의 등록만을 현행 3인에서 5인 이상으로 정원을 늘인 것에 불과했다. 현대판 `분서갱유(焚書坑儒)´라는 악법을 탄생시킨 것이다.
인터넷언론은 그 동안 공공연히 금기시되어왔던 정보에 대해 개방과 공개 그리고 공유를 하는 소위 쌍방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열어가는 시대의 첨병노릇을 해왔다고 감히, 자부한다. 그리고 이 부분이 소위 페이퍼를 발행하는 기성언론의 눈에는 가시처럼 여겨오게 된 것, 사실이다.
그러나 페이퍼언론이 취급하지 못했던 지역민들의 삶을 현장에서 발굴하고, 그것을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울고 웃어 왔으며, 또한 작으나마 지역민들의 아픔을 공개, 공유하여 그것을 고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은 중앙언론이나 소위 페이퍼언론은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었다.
즉, 정부에서 그렇게도 감싸고자 했던 서민들과 함께 한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 지역인터넷언론인들은 나름대로 언론에 대해 공부하고, 회원사를 만들어 선진이론과 학습을 배우는 동시 각자의 경험을 통해 서로서로에게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중앙언론은 중앙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중앙언론이 다루지 못하는 지역의 대소사를 챙기는 것이 우리 인터넷언론의 역할이라 자임하며, 새로운 성장 축을 형성하면서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였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버리고, 5명이상이라는 잣대만으로 인터넷언론을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즉, 인터넷언론들의 역할은 무시한 채, 인터넷 언론의 영세성으로 인한 `사이비언론´이라는 잣대가 바로 중앙의 눈이라는 얘기이다.
물론 인터넷언론의 폐해는 우리 스스로 알고 있다. 사무실도 없이 유령처럼 떠돌다가 눈먼 밥이나 얻어먹고 촌지나 받아내는 인터넷언론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한 기사의 첨삭이 자유롭다보니 어느 순간 없어지는 기사역시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인터넷언론사들 역시 이러한 고민을 알고 있으며 그를 고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5명의 직원을 둬야 한다는 규정은 표면적으로 인터넷언론사의 숫자는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나, 다시 생각해보면 합리적으로 그들을 규합하게 만든다는 것에 있다. 즉, 각 지역의 인터넷 연합체가 생겨나고 3명이 하던 일을 5명이서 하게하는 집합체를 만들어 줄 뿐이라는 것이다.
즉, 더 큰 사이비 언론을 길러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인터넷 언론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월 광고 2000만원을 해야 5명의 직원을 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위 그들이 합종연횡하여 더 큰 인터넷 언론이 되어, 더 많은 비리와 부조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빈대를 잡으려하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명을 5명으로 한다는 인터넷언론 강화론, 현재 1인 미디어가 생기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3명이든 5명이든 그 숫자를 볼 것이 아니라 그 언론의 역할을 보고, 그것을 선택하는 독자(소비자)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인터넷 언론법 개정안을 하루 즉시 폐지하길 바란다. 소위 인터넷언론사 강화법은 그 지역에서 희망을 갖고 살아나던 풀뿌리 민주주의와 서민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한, 현행`인터넷언론 등록 규정´만 충실히 지키고 단속을 한다면 얼마든지 현행법에서도 충분한 사이비언론을 단속할 수 있다.
또한, 각 지자체마다 소위 몇 부 발행도 안 되는 페이퍼언론 기자들이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기자행세를 하면서 지자체의 공시. 공고의 광고만으로 연명하면서 이곳저곳 건설현장에서 환경법, 건설법을 들먹이면서 사이비 행세를 하는 페이퍼언론의 기자들의 단속이 우선이다.
또한, 각 지자체마다 소위 몇 부 발행도 안 되는 페이퍼언론 기자들이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기자행세를 하면서 지자체의 공시. 공고 광고만으로 연명하면서 이곳저곳 건설현장에서 환경법, 건설법을 들먹이면서 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비 행세를 하는 페이퍼언론의 기자들의 단속이 우선이다.
“기사의 품질과 저널리즘의 문제는 기자와 매체사의 문제이지 이를 취재, 편집 인력의 수로 환산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
출처:경북인터넷뉴스(gb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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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범죄 예방이 최선이다〉
▲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류근실법(法)의 역사는 범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고조선 시대에는 8조금법(八條禁法)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한 고조 유방은 진나라 수도 함양에 입성하면서 약법삼장(約法三章)을 내세워 통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돌이켜 보면 고대국가에서는 사람을 죽이거나, 도둑질 하거나, 사람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 인간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기본적 범죄만 처벌하면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 후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범죄도 질적 양적으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오프라인 범죄는 그 변화의 속도가 매우 급박하지 않다. 예컨대 오늘날 5대 범죄로 일컬어지는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범죄는 과거에도 중한 범죄였고, 오늘날에도 가장 중한 범죄이자 핵심적인 범죄로 분류되고 있다.
이렇듯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경우 그 행위의 경중이나 방법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범죄의 유형이 급변하여 전혀 새로운 범죄로 나타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새로운 범죄가 출현한다고 하더라도 예측 가능한 범위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90년대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는 전혀 새로운 범죄 형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른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사이버범죄(cyber crime)의 출현이다.
사이버범죄는 컴퓨터와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하여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그 범죄 요소는 증가하고 있으며, 그 범죄 유형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 중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이버범죄를 살펴보면, 우선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등과 같이 악성코드를 유포하여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탈취하거나 경찰청, 검찰청 등을 사칭하여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자로 하여금 가짜사이트에 접속케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한 후 이를 이용하여 피해자의 금융자산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하여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과 피싱(phishing) 의 “결합형 사기 범죄”와 피해자의 메신저를 해킹하여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들에게 지인인 것처럼 위장하여 돈을 빌리거나 대납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등 용어 마저도 생소한 사기 범죄 수법이 사이버 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이버 금융사기 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국민들께서는 사이버 금융사기 범죄 예방법을 숙지하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기를 당부 드린다.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등과 같이 악성코드를 매개로 하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사용하는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내려받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확인을 하지 않아야 하며, 주기적으로 컴퓨터 백신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악성코드 검사를 하여야 한다. 또한, 정상적인 금융기관에서는 보안 승급 등의 이유로 개인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를 절대로 입력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도 꼭 알아 두어야 하겠다.
아울러 기업체 등 인터넷 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사업장에서는 별도 인터넷 뱅킹용 컴퓨터를 지정하여 사용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이버 상에서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나 계좌번호, 비밀번호, OTP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만약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한다면 이는 100% 사이버 금융범죄 수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즉시 모든 행위를 중단하여야 한다.
사이버범죄는 IT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형태의 범죄가 발생할지 예견하지 쉽지 않은 특성이 있지만, 범죄는 그 유형과 수법을 알고 대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아는 만큼 범죄 피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http://cyberbureau.police.go.kr)에 신고 해주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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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죄 예방을 위해 이것만 기억하자
최근`워터파크 몰카녀´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는 이른바`몰카 범죄´가 지속적으로증가하고 있으며 화장실, 지하철, 버스정류장, 숙박업소 등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다.
▲ 충남지방경찰청 보안과 경사 김동근
또한 휴대전화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줌(Zoom) 기능을 이용해 여성의 전신을 촬영한 뒤 특정 신체부위를 컴퓨터에서 확대하는 방식으로 선정적인 장면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신체 부위를 촬영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몰카 범죄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에 대한 처벌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으로 몰카 피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째, 화장실에서는 나사의 위치가 이상하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하고 휴지통에 신문지를 깔고 카메라를 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문지가 가장 위에 있을 경우 신문지를 눌러 본다.
둘째, 숙박업소에 들어갈 때는 실내조명을 전부 소등하고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췄을 때`반짝´하고 빛이 나는 곳이 있는지 살핀다.
셋째, 지하철 등에서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가방과 책으로 뒤를 가리고 에스컬레이트는 45도 각도로 몸을 비틀어 탄다. 또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오래 서있지 말고 자리를 자주 옮기는 것이 좋다.
누구라도 몰카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예방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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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관리 프로젝트, 전국 최고의 히트작으로
영화`인터스텔라(2014년 作)´가 주는 인상은 강렬하다.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뭄으로 지구는`죽음의 땅´으로 변했다. 이를 대체할 땅을 찾아 떠난 쿠퍼(주인공 이름)의 한마디가 간절하게 들린다.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윤영득 서산시의회의원가뭄은 이전에도 있어 왔다. 결과는 사라지고 없어졌다는 것이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기에, 그리고 경험하지 않았기에 다가오는 충격은 미약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기에 대비는 사치가 아니다.
기원전 2350년 경,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세워진 아카드 제국은 약 150년 동안 번성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땅이 말라붙고, 사람들은 떠났다. 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물 관리의 역사가 있다. 그 옛날 훌륭한 왕의 기준은 치산치수(治山治水)였다. 기우제 외에는 방법이 없었겠지만, 기록에 의하면 의림지, 벽골제 등 가뭄 대비 저수지가 왕좌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쓰였다고 한다.
2008년. 현대판 블록 버스터급 치수(治山)사업도 있었다. 총 연출액 22조원. 장르는 블랙 코미디다. `한국형 녹색 뉴딜사업´을 부제로 상영된 4대강 사업은 흥행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5년 6월 한강유역 강수량은 예년의 55% 수준, 소양강 댐은 바닥을 드러냈다. 과거 수많은 사연을 그대로 간직한 성황당나무와 조우했다. 40여 년 만에 그리 유쾌하지 않은 민낯으로 만났다.
과거, 소원지(紙)를 새끼줄로 엮어 성황당 나무에 묶어 가정편안을 빌었던 것처럼, 이제는 국가의 평안을 빌어야 할 때다.
전국이 타들어가던 6월, 서산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산과 팔봉, 지곡 등에서는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가가 속출했다. 긴급 처방책으로 한숨을 돌렸다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이쯤 되면, 그간의 잘잘못을 따지는 역할 수행자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들은 타개책으로 관정개발에서 시작해 맞춤형 중소형 댐 개발 등 각종 정책제안을 들이밀었다. 명제의 충족조건은 환경단체 반발의 최소화다.
이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다. 서산시 가뭄 대책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파주시가 임진강 물을 끌어다 모내기를 마쳤다고 한다. 봄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저수지 준설과 관정개발 등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응체제를 갖추고 가뭄을 대비했다.
날렵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였기에 가능했다. 민첩성이 기지를 발휘했다. 정확한 예측과 계획, 그리고 수행에 따른 정해진 수순을 정확히 밟아 빚어냈다. 결과는 흡족이다.
서산시도 장기적으로 삽교천과 고풍저수지, 신송저수지를 잇는 〈물길 조성 프로젝트〉를 생각해 볼만 하다. 빈익빈부익부의 경제학논리는 비단 금전에만 통용 되는 게 아니다.
인류 역사상 발상의 전환은 획기적 아이디어를 창출해 냈다. 그리고 인간의 삶을 한 단계 진화 시켰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졌다.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시민이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얼마 전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 흡족하지는 않았지만, 농민들의 타들어 가는 가슴에 한 줄기 위안이 됐다. 하지만, 위안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위안은 아쉬움만을 남긴다.
기다리던 비가 왔다고 끝난 게 아니다. 이제는 수해(水害)를 대비할 때다. 그동안 서산은 큰 재난 없이 도시를 잘 지켜내 왔다. 그러나 통계는 통계일 뿐, 맹신은 낭패를 불러온다.
답은 최악을 대비하고 먼저 대응하는 것이다. 다가올 7월, 상영될 영화의 무대는 `시민이 행복한 서산시´다. 연출가는 그래도 믿어야 하는 공무원이다. 올 여름 최고의 히트작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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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아름다운 유산
어려서 우리 집 아침식사에 콩나물국이 나오면 아버지는 언짢아 하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란 중에 설익은 콩나물국을 많이 드셨기 때문이었다.
▲ 충남지방경찰청 장비관리계장 경감 장용익
아버지는 군복무중 6. 25사변으로 전역이 연기되어 5년간 장기복무를 하셨다. 목숨을 건 전투에서 모진고생을 하시며 무공을 세우시고 이등중사로 전역하셨다.
아버지는 부모님으로부터 아무런 물질적인 유산을 물려받지 못하시고 미관말직의 지방 공무원으로 우리 6남매를 키우셨다.
검소한 생활로 잘 입지도 드시지도 못하고 어렵게 자식들을 가르치시던 아버지는 6년간 병상에서 뇌졸중으로 고생하시다 환갑의 연세에 돌아가셨다.
생전에 말씀 하시던 참전무공훈장도 돌아가신 뒤에 나와 안타까움은 더 했다. 어머니 또한 6년 동안 아버지 간병에 중병을 얻어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다.
우리 6남매는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가신 부모님을 존경하며 그리움에 기일이면 모두 모여 추억을 떠올려 보곤 한다. 부모님 덕분에 우리 6남매는 모두 고등교육을 받고 각자 성실하게 제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장자인 나는 두 분의 희생으로 재산을 물려받았고 영광스럽게 국가유공자 유족이 되었으며, 6남매는 나의 삶에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가장 거룩하고 아름다운 유산이다. 살아갈수록 값진 유산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부모님은 지금보다 몇 배 더 어렵고 힘든 시절에도 자신들을 희생하며 우리 6남매를 키우셨다. 하지만 나는 더 좋은 세상에서 내 짧은 생각만으로 남매만 낳았으니 자식의 입장에서 죄송한 마음뿐이다. 죽어서도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높은 양육비 부담과 결혼기피, 개인주의 확산으로 출산율이 평균 1.5명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런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은`초 저출산´나라가 된지 오래다. 국회 입법조사처 연구결과, 지금 같은 저 출산이 계속되면 70년 후 인구가 절반으로 줄고, 2750년 대한민국 인구는 소멸된다고 예측했다.
자식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행복할 수 있을까부모님처럼 내 자식들에게도 거룩하고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 주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 애를 더 낳을 수 없으니 아들에게 “아들아 염치없지만 너는 5남매 이상을 낳아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속죄하는 의미에서 손자 손녀를 열심히 키워, 너는 자식들에게 5남매라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줄 수 있게 할 것이다.
할아버지가 목숨 걸고 지킨 나라! 너는 자식을 많이 낳아 지켜야 한다! 메르스에 묻혀버린 호국보훈의 달 6월, 국가 안보의 중요성 및 추모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무엇으로 진정한 애국을 할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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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타이어 관리, 안전의 약속
지난 5월 당진대전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승합차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심을 잃은 승합차는 옆 차선을 주행하던 차와 충돌했고, 부딪친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4명이 다치고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차량을 운행하면서 타이어 관리에 무관심했던 운전자가 만들어 낸 안타까운 사고였다.
타이어는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노면 마찰로 인한 열을 견디며, 차량의 중량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자동차 부품이다. 고속도로 주행 중에 타이어가 손상되는 일은 곧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나와 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표준보다 낮은 경우 고속 주행 시 지면과의 접촉면 증가로 연비가 떨어지고 타이어가 파도치는 듯한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타이어 온도 급상승으로 인해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속 주행 시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기준 대비 10~15% 더 주입해야 타이어 편마모를 줄일 수 있고 장마철에는 수막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에는 타이어 파열은 물론 제동력도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타이어의 마모 수준을 확인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는 트레드(홈)에 100원 짜리 동전을 거꾸로(이순신 장군의 머리 쪽으로) 해서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 머리의 갓이 보이게 되면 교체시기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뜨거운 여름, 고속도로나 장거리를 운행할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상태를 잘 체크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적정한 타이어 관리는 모든 운전자의 의무이자 안전의 약속인 것이다.
▲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제2지구대 경사 윤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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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졸음운전은 피하세요
친구로부터 부부동반으로 진해벚꽃놀이를 함께 가자는 연락이 왔다.
모처럼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싶어 주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츨발한 우리 일행은 설레임과 기대감에 들떠 진해에 도착하기까지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다.
▲ 당진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 방준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벚꽃축제의 메카인 진해는 “군항의 도시! 벚꽃향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처럼 전국에서 몰려온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도시전체가 36만여 그루 벚나무의 벚꽃향에 물들어 있었다.
우리는 인파에 휩쓸려 벚꽃을 배경으로 여러 장의 사진도 찍고 길거리음식도 재미삼아 먹어보고 벚꽃빵으로 마무리를 한 후 4시간을 달려야하는 귀가를 서둘러야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즐거운 봄나들이 끝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새벽에 출발 한 탓인지 따뜻한 봄 햇볕 탓인지 슬슬 졸음이 오기 시작했고 잠을 쫓기 위해 껌을 씹어도 보고 라디오를 크게 틀고 노래를 따라 불러 보아도 도무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감기려 하는 눈과 사투를 벌이던 중 나의 졸음을 일순간에 날려 버리는 것이 눈이 띄었다. 바로 고속도로 전광판에 써 있는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위험합니다”라는 문구였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 따르면 졸음운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봄철(3~5월) 졸음운전으로인한 교통사고는 총 3,219건이 발생해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봄철에는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많기 때문에 치사율 또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100건당 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3명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평상시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경우 1초에 약 28미터를 주행하게 된다. 2~3초정도의 순간적인 졸음이어도 상당한 거리를 무의식상태로 주행하는 것이라서 운전자가 의식이 없기 때문에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주고, 졸음방지 패치, 껌, 오일 등 졸음 방지용품을 사용하거나, 장거리 운전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잠시 수면취하기 등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최적의 컨디션에서 운전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 일행은 “500미터 전방 졸음쉼터” 표지를 발견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고 잠깐의 휴식은 우리를 무사히 집까지 인도해 줄 수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졸음운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졸음운전, 자칫 즐거운 나들이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당진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 방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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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조등 켜기 생활화 해야!!
최근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대형버스들이 주간에도 차량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 윤치원(세종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주간 전조등은 자기 위치를 타인에게 알림으로서 자신과 다른 운전자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졸음운전과 중앙선침범 사고예방은 물론 보행자 중 시력이나 주의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어린이의 교통상황 인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봄철 나들이 차량이 증가되면서 졸음운전 등 부주의 사고가 많을때는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
주간 전조등 켜기는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모든 차량에게도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주간의 경우 햇빛에 의해 차량의 이동모습이 눈에 띄지 않을 때가 많아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운전시 차량운전자들도 주의해서 운전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당연하지만 특히 전조등을 켜고 주행함으로써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들이 차량의 속도와 진행방향을 쉽게 인식하고 이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충돌 및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보인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간 전조등을 켰을 때 전면충돌이나 후면충돌 교통사고가 28% 감소해 1조2천500억원의 교통사고 손실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선진국인 핀란드,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에서는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으로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했고 특히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의 자동차 주간 점등비율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전조등 켜기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작은 실천으로 많은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운전자 및 보행자 들의 생명과 물적피해 예방의 성과는 숫자로 환산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볼 수 있다.
나와 이웃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주간 전조등 켜기 생활화로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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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우리 조합의 확실한 투자입니다.
대전동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강태욱오는 3월 11일은 최초로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2005년 7월 1일 이전에는 조합의 정관 또는 규약 등에 따라 조합 자체적으로 선거를 치렀으나 선거과정에서의 금품수수, 향응제공 등 불·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선거관리방식의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2005년 7월 1일 이후부터는 각종 조합장선거를 우리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관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합마다 조합장의 임기가 제각각이다 보니 연중 선거가 치러지면서 인력·예산 등의 낭비요인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개별 조합법 개정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3월 11일에 전국이 동시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흔히 우리는 지방자치단체장을 지역행정의 수장으로, 조합장을 우리 지역의 경제 수장으로 부른다.
조합장은 조합의 대표로서 업무집행과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조합의 수익창출을 위한 각종사업을 총괄하며 지역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조합을 대표하여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합장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금품수수, 비방흑색선전, 편가르기 등의 불·탈법적인 행태가 만연하여 공직선거에서 이룩한 공명선거분위기를 저해한다는 원성을 들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돈선거´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
그러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공직선거에 비해 유권자인 조합원 수가 많지 않아 조합원 일부만 `포섭´하면 손쉽게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
두 번째로 과거에 그러했으니까 의례적으로 돈을 주어야 표를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의식,
세 번째 조합장선거시기에 관례적으로 금품을 받아 왔던 조합원들의 은근한 기대심리와 공명선거 의식 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각종 선거 사례를 비추어 보면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하여 돈선거의 망령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겠지만 이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품과 향응으로 표를 사고파는 후보자나 유권자의 근본적인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가오는 조합장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구태에 사로잡혀 표를 내주고 돈을 챙긴다면 돈선거는 과거형이 되지 못하고 끈질지게 현재진행형이 되어 우리 곁에 남을 것이다.
돈을 써서 당선된 조합장은 임기 4년동안 선거때 쓴 돈을 충당해야 하고 또 다음 선거에 대비해 선거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도둑놈´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조합원들은 그 모든 폐해가 고스란히 본인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은 사람이 얼마나 엄한 처벌을 받고 곤란을 겪게 될 것인지를 잘 알고 있는 후보자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선량한 조합원을 큰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 없어야 하고, 조합원은 당장의 눈앞의 작은 이익에 현혹되어 양심과 조합의 미래를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후보자로부터 금전 또는 음식물을 제공받을 경우 그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제공받은 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때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역조합의 여론을 청취하고 조합원의 마음을 살피는 신중함과 발로 뛰는 부지런함이야말로 공명선거에 있어 꼭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는 조합발전의 걸림돌인 각종 불법·타락선거의 원천적인 요소들은 없어져야 한다.
후보자들 모두가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니고 정당한 방법으로 업적과 능력·자질에 따라 조합원의 심판을 받는 선거풍토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하며, 표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
유권자 또한 냉정한 감시와 신고·제보정신으로 선거풍토 변혁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만이 우리 조합의 미래에 확실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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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원을 대산읍의 랜드마크(land mark)로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란 시·도 단위별 생산액과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해당 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 종합경제지표다.
GRDP 역외유출은 지역민의 상당수가 시·도외지역에 거주하면서 그곳에서 소비하고 있는 경우와 지역에 있는 생산 공장의 본사가 수도권에 편중된 경우, 기업의 영업 잉여가 유출되는 것을 말한다.
충남의 경우 GRDP의 수준은 전국 타지자체와 비교하여 상당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지만, 그 과실(果實)의 역외유출이 심하여 해당 지역의 후생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당진과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에 교육과 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 부족으로 기업 종사자들이 지역 거주를 꺼려 소득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산업지대 내에 GRDP는 높지만, 근로자들이 도시지역에 주소와 생활근거지를 두고 있는 경우, 지역생산의 성과물이 도시지역으로 유출되어 생산과 분배의 괴리를 발생시킨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육·문화·의료시설 등이 대도시에 편중돼 있어 대도시 인구집중과 직주(직장과 주거)분리 현상이 심하다.
현재 서산 시민이라면 대산이 서산시 발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드물 것이다. 대산은 대산공단 입주 5개사를 중심으로 서해안 시대를 이끌 핵심 도시로 성장했다. 내년도 취항 예정인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국제 관광도시 서산을 선두에서 맞을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대산읍은 우울하기만 하다. 인구는 2,5000명에서 15,000명으로 감소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또는 더 나은 거주환경을 위해 도시로 빠져 나가고 있다. 오죽하면 `돈은 대산에서 벌고 소비는 외지에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산업단지 내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산업단지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대산읍 정주 기능 향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대표사업이 바로「안산공원 개발」이다.
서산시는 2013년 충청남도 상생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공모해 안산공원조성 사업 등 2개 사업에 총 120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을 어렵게 따냈다. 어렵게 따낸 사업인 만큼, 효율적인 집행이 요구된다.
안산공원 개발 사업은 대산지역의 새로운 활력과 희망이 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업이다. 110억 원이 투입될 안산공원은 체육과 문화, 그리고 복지 시설이 융합된 공원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예산 투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원 개발에 들어가는 110억 원의 예산 중 토지 보상비를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공원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그리 많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서산 현대오일뱅크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안산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하자는 것이다.
안산공원 일부 토사(약 30,000㎡, 1만 평)를 서산 현대오일뱅크 공유수면 매립공사에 활용하면 별도의 예산 수반 없이 공원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확보된 공원 부지를 중심으로 시민 편의시설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등산로만 정비했다고 해서 공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공원은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서산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land mark)는 서산호수공원이다. 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안산공원이 되어야 한다.
서산시는 `해 뜨는 서산´을 기치로 서해안시대 중추 도시로 성장했다. 그 선두에 대산이 있었다. 이제는 그에 걸맞은 시민의 휴식처이자 품격 높은 문화공간을 창출해내야 한다. 그 해답은 효율적인 안산공원 개발에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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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지역사회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은 내포지역의 자랑스러운 천주교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지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5일 충청남도 유병덕 문화예술과장과 충남발전연구원 최영화 책임연구원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 의미와 향후 과제”(충남리포트 121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는 15일 당진 솔뫼성지에서의 `아시아․한국청년들과의 만남´과 17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아시아․한국청년대회 폐막미사´ 등을 통해 그간 갈등과 반목의 현장을 몸소 찾아 세계인들에게 깊은 반향을 일으켜 온 교황의 행보와 일맥상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가 교황의 방문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보다 우위에 두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도 및 서산․당진시는 천주교 대전교구를 비롯한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교황방문의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유병덕 과장 등은 “교황 방문지를 대상으로 참가자 편의시설, 소방안전 및 응급의료, 교통대책 등 주요 기반시설 정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무엇보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부터 서산 해미성지까지의 내포 천주교 순례길 조성은 내포 천주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교황의 방문은 충남 지역의 방문객 증가에 따른 단순한 경제적 이해득실의 관점을 넘어 삶의 터전인 지역공동체가 더욱 발전하고, 세계인에게 희망을 주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천주교 역사문화자원과 지역사회의 통합이 중요한데,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에게 휴식과 배움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천주교 성지와 순례길에 대한 광역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스페인 산티아고 길처럼 구원과 순례는 물론 치유와 희망의 쉼터,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이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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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사람의 면을 세워주자!
가까이 있는 사람의 면을 세워주자!
사람을 함부로 판단할 일이 아니지만
나는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이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짓“을 보면서
그 사람의 됨됨이를 가늠하는 버릇이 있다.
사람 볼 줄 모르고 뭣 모르는 나에게
이 방법은 아직까지 꽤나 그럴싸한 확률로 나에게 보답한다.
몇 해 전 어느 지인이 올린 글 중에
밤을 줍는 축제에 가족과 함께 갔었을 때의 일을 올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간단히 기억을 더듬어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밤을 줍는 재마가 너무 쏠쏠했다.
그런데 부주위로 자루에 담긴 밤들이 비탈로 쏟아졌다.
이곳 저곳 흩어져 있는 밤을 다시 주워 담으려니 짜증이 났다.
주우면서 생각하니 짜증을 부리며 이미 담겨져 있던 밤을 주울게 아니라
다른곳 에서 새로운 밤을 주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새 밤을 줍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시 쏠쏠한 재미가 생겨났다.
돌아오는 길에 나 자신의 자루에 담긴 자기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서 그들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겠다고 다짐했다“ 는 내용이었는데
워낙 공감하는 부분인지라 이 글이 내게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루에 담긴 것들에 대해 푸대접 하며 살고 있는가?
하물며 본인의 부주위로 자루에 담긴 것들이 쏟아졌는데도
그것들을 “다시 주어 담기”조차 귀찮아 하는 것 - 이게 일반적인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새로운 것을 담는 것도 때에 따라선 소중한 일일수 있으나, 그렇다고
무한정 새것만을 담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담긴 것을 덜어내야 할 텐데,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
“새것”인가를 냉철히 따지다보면 답은 본이 스스로 알게 될 터이다.
지금 내 자루에 든 것을 꺼내서 보자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식, 내 부하직원, 내 친구, 내 동료, 내 집, 내 물건들...
모두 내가 너무 너무 갖고 싶었기 때문에 내 스스로 자루에 담았던 것들이 아닌가?
가장 소중한 사람들은 맑게 닦아서 가장 좋은 자리에 다시 넣어두고,
남들 앞에서나 단둘이 있을 때도 그들의 면을 세워주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면을 세워주는게 본인의 면을 세우는 가장 빠른길이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길이 망가져서 잡초가 무성하다면
그 관계를 쓸모 있도록 손보아 다시 넣어두자.
끝으로, 남들과 같이 써도 될 것은 자루 밖에 꺼내두고 남들과 공유하자!
그리고 가끔은 남이 들고 있는 자루도 살펴보자
분명 당신이 가진 것 중 그들의 자루를 채워줄 것이 있으리라
그것은 돈일수도 있고, 시간일수도, 관심일수도, 배려일수도있다.
세종인터넷신문 문화국장 이지영의 개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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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지나간다.
[칼럼] 한 해가 지나간다.
(주)뉴스코리아네트워크 대표 김윤탁
2013년이 지나간다. 한 해를 보낸다는 것,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 그 순간순간, 이미 과거가 된다. 이것이 시간이다.
그 시간은 무한한 것이기도 하고, 유한한 것이기도 한 것으로 어떠한 것으로도 살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시간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다. 아쉬운 사람도 있고, 빨리 새해가 왔으면 하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 아쉬운 사람에게도 얼른 시간이 왔으면 하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시간은 절대 1초도 빨리도 늦게도 찾아오지 않는 지구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공평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받아들이고 그 시간을 누리는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 다르다.
인간을 포함하여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크고 작고, 높고 낮고,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 생명의 끝을 향하여 간다. 사람이 태어나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100년이다.
그래서 "천지(天地, 세상)는 만물의 역려(逆旅, 주막)요, 광음(光陰, 세월)은 백세의 과객(過客, 손님)이다. 부생(浮生, 뜬구름 같은 인생)은 꿈과 같도다.…"라고 이태백이 노래를 했을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천년 정도 지난 뒤에는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속의 인물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더라도 기억되게 마련이고 회자(膾炙)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 보다는 명예를 중시한다.
올해의 역사적인 인물은 만델라이다.
그는 95년의 짧지 않은 인생의 시간을 졸업했다. 만델라는 27년을 감옥에서 보냈으니 사실 그의 나이에 비해서 길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만델라는 `흑과 백의 악수´를 이끌어 냈다. 그가 죽자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이 손을 잡았다.
온 인류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추도식엔 많은 전‧현직 정부 수반이 참석했다. 금세기는 물론 지난 세기에도 없던 일이었다.
온 세상이 그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만델라는 영원히 역사의 한 인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평범한 우리의 경우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 가족들과 어떠한 관계를 유지 했는지? 나로 인하여 주변의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시간을 주었는지, 나 자신을 위해서 나는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등을 생각해 보자. 아름다움 속에 내면으로 젖어드는 아픔과 회한의 아쉬움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기쁘고 좋은 일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2013년,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 자신을 바로 보며, 자신과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송구(送舊)의 자세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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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거를 바꾸지 않으면 창조는 없다
세금의 대부분은 국세이고 지방세는 20%정도이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중앙 의존적으로 지방재정을 고착화한다는 것을 정부가 잘 알고 있으나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이는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기가 싫은 것이다.
(주)뉴스코리아네트워크 대표 김윤탁
여기에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모두가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쉽게 공천제도가 폐지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현재 얼렁뚱땅 흘러가는 것은 결국 기득권의 하나인 공천권을 쉽게 놓지 않으려는 속내이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의 행정도 그대로다. 작년의 일이 올해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세월이 지나도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 10년 전 행사와 지금의 행사에서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정부에서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관행적인 행정이 토착화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잘 적응한 기업은 살아 남고,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사라졌다.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고 할 정도로 모든 의식과 제도, 관행을 파괴하고 오직 최고가 되기 위한 창조적인 일을 하라고 했다. 그 결과 지금은 세계적인 삼성이 되었고, 세계 최고였던 노키아는 퇴출이 된 것이다.
도시를 예를 들자면 이탈리아 서부에 있는 브라(Bra)와 알바(Alba)라는 두 도시는 우리에게는 친숙한 이름이다. 친근한 이 도시는 창조경제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도시다. 브라는 슬로푸드와 슬로시티 운동의 발상지다. 슬로시티(Slow city)는 풍요로운 마을과 유유자적한 도시를 뜻한다.
모든 것이 속도전인 시대,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는 곳으로 브라는 한 발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미식 과학대학을 설립해 이곳을 찾는 여행자와 관광객에게 새로운 요리를 맛 볼 수 있게 하고 그 바로 옆의 알바는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로 만드는 등 두 도시는 음식과 관광을 접목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쉽지만 가장 어려운 창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과거를 잊어야 한다. 과거 때문에 관행을 파괴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시간으로 따지면 과거에 살고 있다. 모든 일과 말과 행동은 과거가 된다. 현재와 미래를 과거의 테두리에 묶어놓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로 살아간다면 기업이면 벌써 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정의 목표로 창조경제를 자주 이야기한다. 이는 그만큼 창조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창조경제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창조를 할 수가 없다. 우선 과거의 일에서 어떤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인지를 찾아 실행해야 한다.
“작년과 같이 하면, 관행대로 하면 큰 탈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과거 속에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이제 우리는 과거를 접고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 쉬는 사고를 통해 세계 최초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변화를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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