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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한 해가 지나간다.

 

(주)뉴스코리아네트워크 대표 김윤탁 

 

2013년이 지나간다. 한 해를 보낸다는 것,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 그 순간순간, 이미 과거가 된다. 이것이 시간이다.

 

그 시간은 무한한 것이기도 하고, 유한한 것이기도 한 것으로 어떠한 것으로도 살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시간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다. 아쉬운 사람도 있고, 빨리 새해가 왔으면 하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 아쉬운 사람에게도 얼른 시간이 왔으면 하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시간은 절대 1초도 빨리도 늦게도 찾아오지 않는 지구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공평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받아들이고 그 시간을 누리는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 다르다.

 

인간을 포함하여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크고 작고, 높고 낮고,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 생명의 끝을 향하여 간다. 사람이 태어나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100년이다.

 

그래서 "천지(天地, 세상)는 만물의 역려(逆旅, 주막), 광음(光陰, 세월)은 백세의 과객(過客, 손님)이다. 부생(浮生, 뜬구름 같은 인생)은 꿈과 같도다."라고 이태백이 노래를 했을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천년 정도 지난 뒤에는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속의 인물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더라도 기억되게 마련이고 회자(膾炙)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 보다는 명예를 중시한다.

 

올해의 역사적인 인물은 만델라이다.

 

그는 95년의 짧지 않은 인생의 시간을 졸업했다. 만델라는 27년을 감옥에서 보냈으니 사실 그의 나이에 비해서 길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만델라는 `흑과 백의 악수´를 이끌어 냈다. 그가 죽자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이 손을 잡았다.

 

온 인류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추도식엔 많은 전현직 정부 수반이 참석했다. 금세기는 물론 지난 세기에도 없던 일이었다.

 

온 세상이 그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만델라는 영원히 역사의 한 인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평범한 우리의 경우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 가족들과 어떠한 관계를 유지 했는지? 나로 인하여 주변의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시간을 주었는지, 나 자신을 위해서 나는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등을 생각해 보자. 아름다움 속에 내면으로 젖어드는 아픔과 회한의 아쉬움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기쁘고 좋은 일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2013,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 자신을 바로 보며, 자신과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송구(送舊)의 자세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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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31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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