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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은 내포지역의 자랑스러운 천주교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지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5일 충청남도 유병덕 문화예술과장과 충남발전연구원 최영화 책임연구원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 의미와 향후 과제”(충남리포트 121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는 15일 당진 솔뫼성지에서의 `아시아․한국청년들과의 만남´과 17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아시아․한국청년대회 폐막미사´ 등을 통해 그간 갈등과 반목의 현장을 몸소 찾아 세계인들에게 깊은 반향을 일으켜 온 교황의 행보와 일맥상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가 교황의 방문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보다 우위에 두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도 및 서산․당진시는 천주교 대전교구를 비롯한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교황방문의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유병덕 과장 등은 “교황 방문지를 대상으로 참가자 편의시설, 소방안전 및 응급의료, 교통대책 등 주요 기반시설 정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무엇보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부터 서산 해미성지까지의 내포 천주교 순례길 조성은 내포 천주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교황의 방문은 충남 지역의 방문객 증가에 따른 단순한 경제적 이해득실의 관점을 넘어 삶의 터전인 지역공동체가 더욱 발전하고, 세계인에게 희망을 주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천주교 역사문화자원과 지역사회의 통합이 중요한데,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에게 휴식과 배움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천주교 성지와 순례길에 대한 광역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스페인 산티아고 길처럼 구원과 순례는 물론 치유와 희망의 쉼터,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이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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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5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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