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의회와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가 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노인정책 발전 간담회를 열고 경로당 급식도우미 배치 편차 등 현장의 어려움을 점검하며 실제 이용 인원과 급식 수요를 반영한 지원체계 마련 필요성을 논의했다.
세종시의회와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가 지난 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노인정책 발전 간담회를 열고 경로당 급식도우미 배치 편차 등 현장의 어려움을 점검하며 실제 이용 인원과 급식 수요를 반영한 지원체계 마련 필요성을 논의했다.[사진-세종시의회]
세종지역 노인복지 정책에서 문화·교육 프로그램 못지않게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한 끼’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가 제기됐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6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 관계자들과 ‘세종시 노인정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노인복지 현안과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대한노인회 옥치국·김준식 이사를 비롯한 노인회 관계자와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김재형·박란희·박범종·이순열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의 중심에는 경로당 급식 문제가 올랐다. 참석자들은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인복지 체계도 이에 맞춰 보강돼야 한다며, 특히 어르신의 기본생활과 직결되는 먹거리 지원을 주요 복지 과제로 제시했다.
노인회 측은 “어르신들에게 문화·교육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먹거리 문제”라며 “현재 경로당 급식도우미(노인일자리)가 객관적인 기준 없이 배치되거나 배치 인원 대비 수용 인원이 많은 등 경로당별 편차, 운영상 어려움이 혼재한다”고 개선을 요청했다.
경로당마다 회원 수뿐 아니라 실제 이용 인원과 급식 인원, 급식 횟수, 시설 여건 등이 다른 만큼 급식도우미 배치 역시 현장 수요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특히 이용자가 많은 경로당에 필요한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지 않는다면 급식 준비와 운영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반면, 이용 인원이 적은 경로당까지 동일한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방식 역시 한정된 노인일자리와 복지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단순히 급식도우미 전체 인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경로당별 실제 이용자 수와 급식 인원, 급식일수, 기존 배치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수요에 맞는 배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회 측도 노인일자리 사업을 단순한 일자리 수 확대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노인회 관계자들은 “단순히 근무시간을 채우는 방식의 일자리보다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직결되고 현장 수요가 높은 경로당 급식도우미 등 실효성 있는 노인일자리 확대 방안 또한 검토해야 한다”며 공공이 주도하는 맞춤형 먹거리 복지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경로당 운영상의 어려움을 행정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경로당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애로사항을 줄이기 위해 노인회와 이용 어르신들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먹거리 문제와 함께 중장기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요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노인복지관 부재 해소와 전문기관 설립, 스마트 경로당 구축, 대한노인회 세종시연합회 남부지회 및 신도심 노인대학 설립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지역 돌봄 통합지원체계 구축 필요성도 논의됐다. 이는 노인복지 정책을 여가·문화 프로그램 중심에서 식사와 일자리, 돌봄, 사회참여 등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참석 의원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하면서 경로당별 여건과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지원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경로당 운영 여건과 급식 지원 실태를 살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어르신들의 끼니를 챙기고 현장에 필요한 일자리를 만드는 먹거리 복지는 고령친화도시 세종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경로당 급식 지원이 단순한 인력 확대를 넘어 실제 수요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향후 급식도우미 배치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먹거리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면서도 한정된 복지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정책 설계의 관건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