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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핫도그·치킨 객석 판매 허용...김밥·도시락은 제외 - 식약처·규제합리화위원회, 적극행정 유권해석으로 조리식품 이동판매 허용 - 핫도그·치킨·츄러스 가능…김밥·도시락은 식중독 우려로 권장 제외 - KBO 흥행 속 관람 편의 확대…최대 2시간 판매 등 위생 가이드라인 마련
  • 기사등록 2026-07-13 0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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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규제합리화위원회는 프로야구 흥행에 따른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해 야구장 등 체육시설에서 핫도그와 치킨 등 조리식품의 객석 이동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신 판매시간 제한과 위생관리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식품 안전도 함께 강화한다.


정부가 야구장 등 체육시설에서 핫도그와 치킨 등 조리식품의 객석 이동판매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관람객이 경기 중 좌석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야구장 관람석에서 이동판매원이 핫도그 등 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AI]


앞으로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관람객은 경기 중 자리를 비우지 않고도 핫도그와 치킨, 츄러스 등 다양한 조리식품을 좌석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규제합리화위원회 민생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박용진)는 야구장 등 체육시설 내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는 현장 국민 체감형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프로야구 관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경기장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규제합리화위원회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적극행정 차원의 법령 유권해석을 추진했고, 식약처도 이를 수용해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 야구장에서는 정부가 2016년 맥주 이동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했지만, 핫도그와 치킨 등 조리식품의 객석 이동판매는 법령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경기장별로 운영 방식이 달랐다. 반면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음식과 음료를 관람석으로 직접 판매하는 서비스가 일반화돼 있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이동판매가 가능한 품목은 판매하는 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조리식품이다. 핫도그를 비롯해 츄러스, 닭강정, 하이볼 등이 대표적이며,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도 냉장·냉동 등 적정 보관온도를 유지하면 이동판매가 가능하다.


반면 가열조리하지 않은 식재료가 포함된 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등은 고온·다습한 야외 환경에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 이동판매 품목으로 권장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규제 완화와 함께 '야구장 등 체육시설 내 조리식품 이동판매 위생·안전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조리·포장 공간의 청결 유지, 위생모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식품용 용기 사용, 운반 상자의 세척·소독, 온도 유지 기준 등이 담겼다.


조리식품을 직접 취급하는 이동판매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며, 판매 과정에서 이물질 혼입과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야외 고온 환경을 고려해 조리식품은 최대 2시간 이내 판매를 권장하고 소비자에게 즉시 섭취하도록 안내하도록 했다.


또 이동판매 후 남은 조리식품을 다시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 관리와 소비자 신뢰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명시했다. 포장 방식은 완전 밀봉하거나 일회용 식품용기에 담는 등 식품 특성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밀봉하지 않은 제품은 이동 과정에서 오염되지 않도록 별도 관리하도록 했다.


이번 규제 완화는 프로야구 흥행과도 맞물려 추진됐다. KBO에 따르면 7월 9일 현재 올 시즌 누적 관중은 763만3,775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088만7,705명이 입장해 KBO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2025시즌에는 1,231만2,519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구단별로는 LG 트윈스가 100만8,068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고, 삼성 라이온즈 97만6,271명, 두산 베어스 90만3,718명, 롯데 자이언츠 80만8,841명이 뒤를 이었다. 한화 이글스도 68만5,476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높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민생분과위원장은 "정부가 국민의 일상 속 불편에 무감한 것은 국민 권익 침해나 다를 바 없다"며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법령 해석과 제도 개선을 통해 작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규제혁신 성과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야구장 등 체육시설 이용객의 관람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이동판매 확대가 식품 안전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와 함께 위생·안전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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