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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집값 오른다 55%…부동산 정책 '잘못한다' 46% - 한국갤럽 조사…전월세 상승 전망도 65%, 주거비 부담 우려 지속 - 부동산 정책 긍정 26%·부정 46%…3월 이후 평가 다시 악화 - 전세제도 '앞으로도 필요' 54%…폐지·축소론은 28%
  • 기사등록 2026-07-04 07: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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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향후 1년간 집값과 전월세가 모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집값 상승 전망은 55%, 전월세 상승 전망은 65%를 기록한 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4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나타난 가운데, 전월세 상승 전망은 65%,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와 여론조사 핵심 결과를 그래픽으로 구성한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AI 제작]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국민 인식이 다시 우세해졌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4%, 변화 없을 것은 21%, 의견 유보는 10%였다.


올해 들어 집값 전망은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올해 1월에는 상승 전망이 48%로 우세했지만, 정부의 '1·29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발표 이후인 3월에는 하락 전망이 46%로 상승 전망을 앞질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상승 전망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공급 부족 우려, 전월세난 심화,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금 이동, 반도체 기업 성과급 지급 등이 집값 상승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했다.


전월세 시장에 대한 전망은 집값보다 더욱 강한 상승 기대를 보였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65%였다. 내릴 것은 8%, 변화 없을 것은 19%, 의견 유보는 8%였다.


한국갤럽은 지역별 수요·공급 불균형과 전세의 반전세·월세 전환이 이어지면서 임대료 상승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값과 임대료 모두 20·30대에서 상승 전망이 두드러졌으며, 높은 주거비 부담과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6%,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6%였으며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올해 3월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51%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한 수치다. 중도층의 정책 긍정 평가는 55%에서 24%로 크게 낮아졌고,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집값 전망과 정책 평가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의 50%는 정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의 62%는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과거 정부에서도 집값이나 임대료가 안정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반복됐다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보다 시장 안정성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자유응답에서 '집값 안정화 노력'(14%), '다주택자 규제'(13%), '보유세 강화'(6%), '신뢰·기대감'(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5%)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집값 상승을 억제하지 못했다'(21%)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대출 한도 제한'(10%), '과도한 규제'(8%), '시장원리 무시·시장 개입'(5%), '전월세 임대료 상승 우려'(5%), '서민을 위한 정책 부족'(4%), '공급 부족'(4%), '지역 간 격차 확대'(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세 제도에 대해서는 존속 필요성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54%는 '전세는 장점이 더 많고 앞으로도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고, '단점이 더 많아 장기적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응답은 28%였다. 의견 유보는 19%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주택을 보유한 유주택자가 58%로 조사됐다. 연령별 유주택 비율은 20대 8%, 30대 42%, 40대 59%, 50대 이상은 70%를 웃돌았으며, 서울의 유주택 비율은 48%로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1년간 집값과 전월세가 모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 제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앞으로도 필요한 제도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 의뢰로 2026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2%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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