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가운데, 선거구별로 단독출마 지역과 다자 경쟁 지역이 혼재된 경선 구도가 형성되며 판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 세종시의원 예비후보에 현역 12명을 포함한 전 시의원 3명과 신진 등 총 40명이 신청하면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2월 4일 기준 민주당 세종시의원 예비후보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40명이다. 18개 전 선거구에 후보가 등록됐지만 경쟁 양상은 제각각이다. 현역 시의원 다수가 재출마하며 의정 연속성을 강조하는 선거구가 있는 반면, 과거 의정 경험자와 신진 후보가 맞붙는 접전지, 사실상 단독출마로 경선 부담이 크지 않은 지역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현역 시의원 재출마 선거구는 이번 경선의 한 축을 이룬다. 4선거구(연기·연동·연서·해밀) 여미전, 6선거구(장군면·한솔동) 안신일, 8선거구(어진) 이순열, 10선거구(종촌) 임채성 의장, 11선거구(고운1) 이현정, 12선거구(고운2) 김재형, 13선거구(보람) 유인호, 14선거구(소담) 김현미, 15선거구(반곡·집현) 김영현, 16선거구(새롬) 김현옥, 17선거구(나성) 김효숙, 18선거구(다정) 박란희 등 현역 12명이 다시 도전장을 냈다. 이들 선거구에서는 지난 임기 동안의 의정 성과와 지역 조직력이 유권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의정 경험자가 변수로 작용하는 선거구도 있다. 부강·금남·대평으로 구성된 3선거구에는 지난 시의원인 채평석이 출마해 안정호·최병조·황관영 등 신진 후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이윤희는 현역 김현미와, 박성수는 현역 여미전과, 손인수는 현역 김현옥과 각각 맞붙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후보 수가 많은 데다 경험과 변화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표적인 격전지로 분류된다.
신진 후보 중심의 경쟁이 펼쳐지는 선거구도 적지 않다. 조치원1(1선거구)에는 송원준·정연희, 조치원2(2선거구)에는 윤성규가 출마했다. 도담동(7선거구)에는 김민정, 아름동(9선거구)에는 김법준·박병남·이종인, 반곡·집현(15선거구)에는 김창연·문형대·박지영, 나성동(17선거구)에는 박동명, 다정동(18선거구)에는 배기정·안주성·윤정민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이들 지역에서는 신진 가점과 정책 메시지, 지역 인지도 경쟁이 승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면 단독출마에 가까운 선거구도 눈에 띈다. 전의·전동·소정(5선거구)은 김웅수가 유일하게 등록했고, 장군면·한솔동(6선거구)은 현역 안신일, 어진동(8선거구)은 현역 이순열이 각각 단독 출마해 당내 경쟁 없이 안정적인 구도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은 경선보다는 본선 경쟁력 관리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선의 또 다른 핵심 변수는 신진 가점이다. 민주당 공천 규정에 따라 정치 신인과 청년, 여성 후보에게 부여되는 가점은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 경선 구조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는다. 특히 현역과 신진 후보 간 득표 차이가 크지 않은 접전 선거구에서는 가점 적용 여부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신진 가점과 세대교체 기조가 맞물리며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자의 84%가 신진으로 교체됐고, 그 결과 의회 전반이 동시에 초선 체제로 전환되면서 예산·결산 심사와 조례 심의 등 핵심 의정활동에서 일정 기간 학습과 적응이 불가피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이러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경선에서도 일부 선거구에서는 현역이나 의정 경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진 후보 중심의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신진 가점이 세대교체와 함께 의정 연속성 약화라는 과제를 다시 떠안길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세종시의원 경선은 단독출마로 비교적 안정적인 선거구와 현역·경험자·신진이 격돌하는 격전지가 공존하는 혼합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신진 가점이라는 제도적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선거구별 결과는 크게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선은 세종시의회가 의정 연속성을 유지할지, 변화와 세대교체를 택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