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려대, 일본동경공업대로부터
`중이온가속기` 기증 받아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보유하게 되는 중이온가속기의 활용을 통해 가속기 과학 연구 역량의 획기적 제고 기대
중이온 가속기의 다양한 저에너지 이온빔 활용을 통해 재료, 물성, 생명, 반도체 개발 연구 활성화해 나갈 것
고려대가 일본동경공업대로부터 첨단연구설비인 중이온가속기를 전달받는 기증식이 7월 28일 2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양교의 관계자 및 국내 가속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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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홍문표 세종산학협력단장, 이긍원 기획처장, 김은산 가속기학과장, 하토리 토시유키 도쿄공업대학명예교수, 선정규 세종부총장, 권광호 과학기술대학장, 방병선 인문대학장, 진서훈 입학홍보처장 |
이날 진행된 기증식에서 고려대 과학기술대학의 권광호 학장은 일본동경공업대의 가속기 기증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양교간 기술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국경을 넘는 양교간의 학술 및 기술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국내 가속기 전문가들은 고려대의 중이온 가속기 확보를 환영하면서, 이제 국내 민간대학에서도 가속기 과학을 활용한 연구개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과학기술대학은 2014년부터 세계 최초로 과학기술대학원에 가속기학과를 설립,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번의 중이온 가속기의 확보로 중이온 가속기 구축연구 뿐만 아니라, 자체 가속기의 다양한 저에너지 이온빔을 활용하여 재료, 물성, 생명, 반도체 등의 연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광호 교수는 오늘날 글로벌 기술경쟁이 기초과학에서 승부가 나고 있는 트렌드라고 지적하면서, 물질의 기초를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가속기 과학이 기술 개발의 돌파구를 열어 줄 수 있는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대는 이번에 기증받은 중이온 가속기를 국내 타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대폭 개방하겠다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고려대는 2013년에 기초과학연구원(IBS)과 MOU를 체결하여 주요 가속기 및 실험 연구시설 장치들을 확보하고 가속기과학연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미국, 일본 등 기초과학의 선진국들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진 가속기과학 기술 분야의 격차를 최단시간내에 좁히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려대는 그러한 노력 중에서 국내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속기 전문가 육성에 역점을 두고 힘써왔는데, 이번 중이온 가속기 확보를 통해 실제적인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그래서 더욱 경쟁력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게 된 것에 교육기관으로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고려대는 그동안 추진해온 KU-Magic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암치료용 가속기 개발을 통한 의료기술 사업화의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의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중요한 가속기 과학의 전문성을 가진 교육 인프라의 발전을 통해 과학벨트기능 지구인 세종특별자치시가 명실상부한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 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