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시는 31일 나노종합기술원에서 기술원·㈜오에이큐와 협약을 맺고 양자센서 핵심부품 개발부터 성능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지역 산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대전시는 31일 나노종합기술원에서 기술원·㈜오에이큐와 협약을 맺고 양자센서 핵심부품 개발부터 성능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지역 산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사진-대전시]
협약식에는 양승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과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이덕영 오에이큐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대전의 양자기술 연구역량과 나노·반도체 공정 기반, 지역 기업의 센서 기술을 결합해 양자센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양자 하드웨어용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원자증기셀과 핵심부품 패키징 공정기술 공동 개발이다. 양자 자기장 센서의 성능 측정·평가와 실증 플랫폼 구축, 산업·안전 분야 응용기술 개발 및 사업화도 함께 추진한다.
원자셀과 광원, 검출기 패키징 등 양자센서에 필요한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제품과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를 지원하고, 대전지역 신규 투자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원자증기셀은 특정 원자를 밀폐된 공간에 담아 자기장과 시간, 중력, 관성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원자 기반 양자센서의 핵심부품이다. 센서의 정밀도와 안정성, 소형화를 좌우하기 때문에 제작공정과 패키징 기술 확보가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나노종합기술원은 200㎜ 실리콘 웨이퍼 공정 기반의 MEMS 알칼리 원자증기셀 제작기술과 나노·반도체 공정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 성능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에이큐는 2024년 설립된 양자센싱·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고정밀 양자 자기장 센서와 맞춤형 원자증기셀을 개발하고 있다. 항공우주·국방·바이오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연구기관 제품 공급과 국내 기술이전 등을 추진해 왔다. 회사 홈페이지도 양자 자기장 센서와 원자증기셀을 주력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오에이큐 공식 홈페이지
이번 협약은 대전의 양자산업 영역을 양자컴퓨팅 중심에서 센싱과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넓히려는 시도다. 다만 협약 자체가 구체적인 투자나 사업화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 공동개발 과제와 투자 규모, 실증 일정, 제품화 목표 등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양승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양자센서는 국방·우주·바이오·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핵심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나노종합기술원의 공정 기반과 오에이큐의 기술력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보유한 연구기관과 기업, 첨단 기반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양자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선점하고 대한민국 양자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이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려면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에 그치지 않고 수요기업 연계, 공인 평가체계 확보, 양산공정 구축까지 이어져야 한다. 대전시와 참여 기관은 향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지역 안에서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양자센서 산업 기반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