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핵심 용역이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장종태 의원이 28일 대전시와 시의회를 잇달아 만나 유치 전략을 점검하고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대전시 관계자들로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전략과 혁신도시 조성 방향을 보고받고 지역인재 채용 및 대전의 과학·철도산업과 연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장종태 의원실]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대전시가 지역 청년 일자리와 과학·철도산업을 연계한 이전기관 유치 전략 마련에 나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이전 가능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는 핵심 연구용역은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종합 로드맵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청사 임차와 공동청사 건립 등을 활용해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별 배치 규모, 로드맵의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1월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와 지방정부별 유치 희망기관 수요조사를 마쳤다. 현재 ▲공공기관 2차 이전 실행지원 ▲2차 이전 추진 관련 제도 개선 ▲혁신도시별 교통 개선방안 ▲종전부동산 처리 개선 ▲혁신도시 산업 활성화 및 산학연 연계전략 등 5개 연구용역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로부터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과 향후 조성 방향을 보고받았다. 대전시는 유치를 검토하는 공공기관의 최근 동향과 기관별 전략적 가치,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설명했다.
대전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국방연구원, 한국환경공단 등을 포함한 40여 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검토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40여 개 기관 가운데 중점 유치기관과 기관별 우선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의원은 유치기관 수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기관을 우선 선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관의 기능과 채용 규모, 지역대학 및 산업체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인재 채용 규모와 고용 효과는 이전 대상 기관과 배치 규모가 확정된 이후 구체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은 현재로서는 기관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장 의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과학도시의 경쟁력과 대전역을 기반으로 한 철도교통 허브 기능을 공공기관 유치 논리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혁신도시는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중심으로 지정돼 있다. 대전역세권의 교통 접근성과 연축지구의 개발 가능성에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 역량을 연결하는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장 의원은 전날인 27일에도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조성칠 의장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비롯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24일 제29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대전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대전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던 점을 들어 2차 이전에서는 대전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를 준비하는 지금이 대전의 골든타임”이라며 “국회와 대전시, 지방의회가 원팀으로 뭉쳐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까지는 다른 혁신도시와의 유치 경쟁을 비롯해 이전기관과 노동조합의 의견 수렴, 입지와 정주 여건 검토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대전시가 지역 청년 고용과 산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효과를 줄 기관을 선별하고, 지역 정치권과 함께 기관별 유치 논리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