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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 필요한 건 진영 아닌 실력”…9대 공약 발표 - “200억 글로벌 진로탐험대로 미래동기 키우겠다” - “국제중·AI특성화·자율형 공립고 확대 추진” - “교권·학생인권 함께 존중받는 학교 만들 것”
  • 기사등록 2026-05-28 10: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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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미애 후보가 28일 “세종교육에 필요한 것은 갈등이 아니라 실력”이라며 글로벌 진로교육과 AI 미래교육, 국제중학교 신설, 교권 보호 등을 담은 9대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28일 오전 9시 30분 세종시청에서 학생 진로, 미래교육, 학교안전, 교권보호 등을 담은 9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강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에서 “교육은 색깔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진영이 아니라 교육을 바꿀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성적표에는 진보와 보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정책과 현장 경험 중심의 선거를 강조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200억 글로벌 진로탐험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강 후보는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 진짜 꿈이 생기고 배움의 동기가 만들어진다”며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 질의응답에서 “현재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권과 숙박 등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청 자체 예산과 지방자치단체 협력 가능성 등을 포함한 재원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대규모 해외 체험형 사업의 경우 지역·계층 간 형평성과 학생 안전 관리,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 후보는 AI 디지털 특성화고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의 시대”라며 “특성화고를 지정해 학생들이 창업과 산업 인력, 미래 대학 진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을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며 “미래를 살아갈 세종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중학교 신설 공약도 내놨다. 강 후보는 “세종은 행정수도이자 국제도시로 성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제고와 연계할 국제중 교육 기반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언어교육과 국제이해교육, 토론·융합교육 강화를 통해 “해외에 가지 않아도 세종 안에서 세계 수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중학교 설립은 교육부 협의와 중장기 학교 설립계획, 학생 배치 검토 등이 필요한 사안으로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추가 행정 절차가 뒤따를 전망이다.


자율형 공립고 확대 운영 계획도 발표했다. 강 후보는 “학생 선택권과 교사 초빙권, 학교 운영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며 “학생 맞춤형 심화교육 환경과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학생 안전 분야에서는 ‘비명 인식 CCTV’ 설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위험 상황에서 학생의 비명이 감지되면 즉시 관제센터와 연결돼 대응 체계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이 세종 어디서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명 인식 CCTV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오작동 가능성, 유지관리 비용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육 분야에서는 세종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영재체육 시스템 개선안을 내놓았다. 강 후보는 “독립 체육학교 운영에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체육회 소속 코치를 학교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학생 선수 육성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몸 튼튼·마음 튼튼 체육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학생 폭력과 정서 문제 예방 효과도 기대했다.


교권 보호 공약으로는 교사 100명당 1명 수준의 교권 전문 변호사 지원 체계를 제시했다. 강 후보는 “전국 단위 변호사들과 MOU를 체결해 교사들이 두려움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인권 관련 질문에는 “학생 인권을 무시하자는 뜻은 전혀 아니다”라며 “현재 교육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교권 문제라고 판단해 공약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권과 학생 인권이 함께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교사 전문성 강화 정책으로는 연 200만 원 규모의 성장지원제 도입 계획도 밝혔다. 강 후보는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에게 연간 25만 원 수준의 연수비가 지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 강의 수강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처럼 모든 교사에게 동일 금액을 일괄 지원하는 방식보다는 일부 예산을 모아 집중 지원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기본 지급액은 약 15만 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나머지 예산과 추가 확보 예산을 활용해 전문성 향상 의지가 있는 교사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 활동이나 심화 연수, 교과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등에 필요한 비용은 현재 25만 원 수준으로는 부족한 현실”이라며 “단순 형식적 지원이 아니라 실제 교실 수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모든 교사를 한 번에 지원하기에는 재정 부담이 크다”며 “매년 전체 교원의 약 20%씩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되, 육아휴직과 질병휴직 등을 고려하면 임기 내 상당수 교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33년 동안 교사·교감·장학사·교장으로 현장을 지켜왔다”며 “세종교육만을 위해 일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념 대결이 아니라 세종교육의 미래 경쟁력과 교육 역량을 선택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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