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정성헌 세종시의회의원 후보가 어진동·나성동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시의원이 주민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자치분권특별회계 확대와 주민제안사업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성헌 세종시의회의원 후보가 어진동·나성동 일대에서 유세차 연설과 거리 인사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 후보는 주민자치 경험과 생활밀착형 의정을 강조하며 지역 맞춤형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정성헌 후보측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의 핵심 생활권인 어진동과 나성동에서 주민자치의 역할과 시의원의 책임을 둘러싼 논의가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가 전국에서도 주민자치 활동이 활발한 도시로 평가받는 가운데, 주민자치 현장에서는 “주민과 함께 움직이며 결과를 만드는 시의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성헌 세종시의회의원 후보는 최근 주민자치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자치분권 모델을 실험하는 도시”라며 “어진동과 나성동은 행정·상업·문화 기능이 집중된 중심 생활권인 만큼 주민자치의 수준이 도시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민자치 현장에서는 정치권의 형식적 참여와 낮은 현장 이해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자치 관계자들은 “선거철만 되면 주민과 함께하겠다며 인사를 다니지만 당선 이후에는 현장과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반복된다”며 “주민들의 정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세차 소음과 무분별한 현수막 중심의 선거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을 위한 정책과 성과 경쟁보다 보여주기식 선거운동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어진동의 한 주민자치 관계자는 “이제는 누가 더 큰 현수막을 내거느냐보다 지난 4년 동안 지역을 위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며 “성과와 실천 중심의 선거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원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원은 행사장에서 축사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주민자치와 연계된 각종 마을사업과 생활 현안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자치분권특별회계 확대 ▲주민제안사업 실행력 강화 ▲지역 맞춤형 마을계획 수립 ▲생활형 주민참여예산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재 주민자치 사업 상당수가 제한된 예산 속에서 운영되다 보니 지속성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 기반과 행정 지원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 현장에서는 시의회 차원의 인식 변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주민자치 사업을 단순 행사나 보조사업이 아니라 생활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 자치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성동 지역 주민은 “책상 위에서 주민자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는 지역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의원들도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현장에서 직접 참여해야 현실적인 제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전국 최초 특별자치시라는 상징성과 함께 국회세종의사당 추진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논의 등 국가균형발전 핵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주민 체감형 생활자치 시스템은 여전히 보완 과제가 많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어진동과 나성동은 공공기관과 상권, 문화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동인구 증가와 교통, 공동체 회복,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생활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회와 마을 공동체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는 자신이 어진동 개청 초기부터 주민들과 함께 활동해 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어진동의 기틀을 만들어 왔다”며 “주민 생활 속 문제를 가까이에서 살피고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의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정당과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앞으로 세종시 주민자치와 자치분권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이라며 “소음과 이미지 정치가 아니라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시가 앞으로는 주민 스스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자치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지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