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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 "세종시 산하기관장 선출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 촉구"
  • 기사등록 2024-03-06 14:50:13
  • 기사수정 2024-03-06 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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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제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성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효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산하기관장의 인사 실태를 지적하고 기관장 선출에 있어서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에 대한 제언을 했다.


세종시의회 제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성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효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산하기관장의 인사 실태를 지적하고 기관장 선출에 있어서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에 대한 제언을 했다.[사진-세종시의회]


김 의원은 “세종시는 세종 일자리경제진흥원장 임명을 끝으로 산하기관장 인선이 마무리 되었다” 면서 “앞서 시는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도순구/충남도 균형발전담당관),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조소연/충남도 국장), 세종로컬푸드 대표이사(권기환/세종시 국장),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남궁영/충남도 행정부지사),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원장(김명희/대전광역시 지방부이사관),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양현봉/산업연구원), 세종신용보증재단 이사장(김효명/국무조정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박영국/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원장(이홍준, 세종시 자치행정국장) 9곳의 수장들 선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선 결과, “충남도 공무원 출신 3명, 세종시 공무원 출신 2명, 정부부처 출신 2명, 대전시 공무원 출신 1명, 연구원 출신 1명으로 행정관료 출신들이 독식했다” 고 설명하며 특히 "충청남도 출신 간부급 공무원들의 재취업의 장으로 여겨질 정도로 편향된 인사 덕에 충남도 행정부지사였던 최민호 시장님의 측근 인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산하기관장 중 공무원 출신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세종시 산하기관장 대부분이 ‘관료 출신’이라는 점은 최민호 시장의 인사 정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다양하고 전문화되는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설립된 기관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현장을 제대로 아는 전문성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과연 현장보다는 행정과 규제에 익숙한 관료 출신 기관장들이 ‘관료적 마인드’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을 하기에 적합할지 의심스럽다.


이 중에서도 특히, 현장 중심의 전문가가 필요한 영역이 바로 문화예술분야로 이에 공석을 제외한 광역문화재단 15개 기관 중 과반을 훌쩍 넘는 9개 기관에서는 문화재단의 수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인선했다. 


전남문화재단의 김은영 대표는 전 광주비엔날레 정책연구실장 으로 언론과 미술 행정 등을 두루 거친 지역 밀착형 예술전문가 출신이며,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는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주요 문화예술 현장을 누볐던 예술경영 전문가로 ‘예술섬 노들’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서울문화재단을 공간 운영 역량을 갖춘 전문 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지역문화재단 중 한 곳인 이천문화재단은 81년생의 성악가 출신 이응광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여, 새로운 변화를 견인했다. 이대표는 본인의 이름을 건 하우스콘서트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기회의 폭을 넓히고 있다. 


타 시도의 사례와 같이 조직의 자율성을 높이고 기관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깨고,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자질을 갖춘 관계자 기용이 절실하다.


나아가 시 산하기관장을 퇴직한 관료 출신으로 대거 기용하는 것은 많은 시민에게 돌아가야 하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유능하고 젊은 전문가의 진출을 가로막는 처사다.


특히 세종시는 평균나이 38.7세(2024. 1월 기준)로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젊은 도시다. 이에 반해 세종시 산하기관장 은 모두 60대 이상의 올드보이로 구성되어 있다. 


김 의원은 “문화와 복지, 관광, 교통 등 대다수의 산하기관의 역할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그 어느 영역보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알고 시대 비전을 제시해야하는 분야임에 틀림없다” 며 “젊은 도시 세종에 비해 ‘올드’한 산하기관장의 나이는 조직의 혁신과 시민들과의 ‘소통’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 주장했다.


또한, 김효숙 의원은 “세종시는 올해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을 시작으로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시 산하기관이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대표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들 기관의 수장이 어떤 마인드와 철학을 갖고 조직을 이끌어 나갈지 지켜보는 세종시민들의 기대와 평가를 가벼이 여기지 말아달라” 면서, 책임 있는 인사 정책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리는 ‘인사가 만사다’ 라는 속담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달라고 집행부에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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