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3일 오전 코로나 19 대응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고 설 명절 연휴가 겹치면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2만 명대에 진입한 가운데 세종지역의 학생 확진자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0명이었던 학생 확진은 명절 당일인 이달 1일 29명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5일간 모두 107명의 학생이 확진됐으며, 학교 교직원은 같은 기간 모두 12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무증상이나 예방 차원 검사 또는 증상발현 후 검사로 분류되는 미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 학교나 학원 순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남은 정규 교육과정을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방과후·돌봄, 운동부 동계훈련, 각종 캠프 등의 방학 중 일정 등에 대해서도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지역 대부분의 학교는 학사일정을 마무리하고 겨울방학에 들어간 상태로 2월 중 중간 개학을 하는 학교는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총 2개 학교뿐이다. 이들 학교는 잔여 수업 등 교육활동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종업식과 졸업식 역시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학교운동부는 다른 학교와 합동훈련을 전면 금지하고, 자체 훈련을 실시하는 학교는 학생선수 대상 3일 간격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학원에 대해서는 지난달 방역물품 지원에 이어 현장점검 횟수를 늘리고 학원연합회와 협력하여 1m 이상 띄어 앉기 실천 등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해 학원 내 전파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방과후·돌봄은 유지 필요성이 큰 만큼 정상 실시하되, 기존 방역 수칙을 정확하고 엄격히 준수하도록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새학기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과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때이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모두의 건강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교육청은 새 학년도를 지원하는 교육행정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오는 11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명절 이후 첫 출근 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본청 근무자 밀집도 완화 등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시행 중이다.
3일 기준으로 고향 방문자는 출근 전일, 미방문자는 출근 당일로 모두 220명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이달 초순 발표할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토대로 지역 상황을 반영해 새 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과 방역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