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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마지막 TV토론 후반전…정책 격돌 끝엔 “결과 승복” - 송영길 부동산·김민석 대통령 일정·정청래 외교…‘쓴소리’ 3인3색 - 주택공급·청년주거·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선거제 놓고 정책 경쟁 - 김민석·정청래, 선호투표 승복·상호 협력 확인…전대 이후 통합 시험대
  • 기사등록 2026-08-13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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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당대표 후보 TV토론 후반부에서 정청래·송영길·김민석 후보가 부동산과 주택공급,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선거제 등을 놓고 맞붙은 가운데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경선 결과 승복과 이후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정청래·송영길·김민석 후보가 정책과 당청관계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후반부에서는 부동산·주택공급,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선거제 등이 쟁점이 됐으며,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선호투표 결과 승복과 상호 협력 의사를 밝혔다. [그래픽·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 TV토론 화면 캡처 편집·AI 활용]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 앞서 진행된 이벤트 공통질문에서는 세 후보가 생각하는 당대표와 대통령의 관계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만찬에 한 사람을 함께 데려오라고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후보는 아내를, 송 후보는 김용 최고위원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는 앞선 토론에서 거칠게 충돌했던 정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는 “당이 하나로 돼서 잘 끌고 나가야 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는 경쟁을 넘어 당내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실제 이날 토론에서도 세 후보의 만찬 동행 선택은 정 후보의 아내, 송 후보의 김용 후보, 김 후보의 정 후보로 확인됐다.


이어 ‘이 대통령이 당대표에게 레드팀 역할을 맡기며 쓴소리를 해달라고 한다면 무엇을 말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세 후보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졌다.


송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당대표를 맡아 청와대의 반대에도 부동산 세제 문제에 의견을 제시했던 경험을 거론하며 “부동산은 투기고 주식은 투자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해야 된다”고 말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부동산 세제와 실제 주거 현실을 보다 유연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으로,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다른 의견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게 일정을 줄이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에게는 국정을 직접 챙기는 것 못지않게 충분히 생각하고 건강을 관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공식적인 보고와 참모들의 의견을 듣는 것 이외에도 대통령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시민들의 생각과 분위기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정 조정을 주변에서 강하게 건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 후보는 외교를 선택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당이 정부나 대통령실에서 직접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신 제기하고 이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외교라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상황에 맞게 활용해 국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도 제시했다. 송 후보는 부동산, 김 후보는 일정 축소, 정 후보는 실용외교를 각각 대통령에게 할 조언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진 자유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책과 당 운영 방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김 후보는 앞선 LH 공급물량 공방을 겨냥해 세 후보의 토론이 ‘퀴즈 수준’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중요한 것은 현재의 공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정부가 내놓은 기존 대책에 더해 주거 관련 정책체계를 보강하고 주택공급에서 국가의 책임을 높이는 방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년정책도 꺼냈다. 청년 당정협의와 정치·행정 인턴제 등을 거론하면서 청년들이 사회에 처음 진입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새로운 주거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도 송 후보가 오랫동안 제시해온 누구나집 구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토론은 이후 당내 정치문화와 캠프 주변 인사 등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졌다. 김 후보는 당과 관계된 일부 미디어와 평론가의 공적 책임 문제 등을 제기했고 정 후보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전당대회 결과에 승복하고 이후 서로 협력할 것인지가 직접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자신이 선호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될 경우 결과에 승복할 것인지, 자신이 대표가 되면 도울 것인지를 물었다.


정 후보는 질문 방식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발하면서도 선호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함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 역시 자신이 패하고 정 후보가 당선되면 돕겠다고 밝혔다.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두 후보가 전당대회 이후 결과 승복과 협력 의사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관련 보도에서도 김 후보의 질문에 정 후보가 선호투표 결과를 수용하고 김 후보가 당선되면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 후보가 주도권을 잡은 뒤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가 다시 등장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투자자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고, 김 후보는 이미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개인을 겨냥한 정치공방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맞섰다.


이어 세 후보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방안을 놓고 정책 경쟁을 벌였다. 세 후보 모두 사업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실행 방안에서는 강조점이 달랐다. 이날 토론에서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속도전’에는 세 후보가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 후보는 정부 지원방향인 ‘3S 1F’ 가운데 속도를 핵심으로 꼽았다. 반도체 관련 법률과 산업단지 지정 등 국회와 정부의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실제 착공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일 보도에서도 정 후보가 3S 1F 가운데 ‘속도’를 최우선으로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 역시 속도전에는 공감하면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와 연계를 끌어낼 경제·산업 네트워크와 실행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송 후보는 광주 제1전투비행단 이전 협의가 사업 추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군과의 협의와 별개로 활용 가능한 부지에서 사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력 확보 역시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문화재 등이 발견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관련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체계를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는 합당 추진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김 후보에게 합당과 관련한 입장을 재차 물었다.


김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는데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정 후보가 송 후보에게도 관련 질문을 던졌지만 주도권 시간이 끝나면서 송 후보의 답변은 다음 주도권 토론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주도권을 잡은 송 후보는 외교와 주택공급,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송 후보는 세계 정치질서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의원외교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도 정당·의회 차원의 외교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부 외교를 뒷받침하면서 주요 국가와 정당 차원의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택공급에서는 송 후보가 김 후보의 총리 재임 시절을 직접 겨냥했다. 주택은 계획부터 실제 공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부 초기부터 공급계획을 더욱 강하게 추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정부가 공급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추진 과정에서 부처 간 이견 등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대표가 된다면 당이 공급 문제를 적극적으로 챙기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과 서울시의 책임도 거론했다. 김 후보는 정부와 서울시 간 논의와 조율이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하면서 공급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놓고는 송영길·정청래 후보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송 후보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연동형과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놓고 논쟁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자신은 연동형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연동형을 선택해야 정치적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당시 자신이 병립형을 주장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내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대표에게 위임했고, 이재명 당시 대표가 연동형을 선택한 뒤에는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이를 들어 집권당 대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충실하게 뒷받침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다른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고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TV토론 후반부에서 세 후보가 제시한 당대표상도 차이를 보였다. 정 후보는 신속한 입법과 당의 정책 실행력을, 김 후보는 국가책임 강화와 당정 간 정책조정·통합을, 송 후보는 부동산과 주택공급·선거제 등을 사례로 대통령에게도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는 당대표론을 각각 부각했다.


후보 간 날 선 공방은 마지막 토론까지 계속됐지만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선호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가 당선될 경우 협력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 여부를 가늠할 대목으로 남았다.


8·17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TV토론이 끝나면서 세 후보의 정책과 당청관계 구상에 대한 공개 검증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치열하게 충돌한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확인한 경선 결과 승복과 협력 약속이 실제 전당대회 이후 통합으로 이어질지, 세 후보가 마지막 토론에서 제시한 정책과 당청관계 구상이 남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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