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은 5일 금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읍면지역도 행복도시처럼 체계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하다"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지역 발전 방안을 주민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도시가스 공급, 도로 확장, 생활체육시설, 송전선로 대책, 충남산림자원연구소 활용 등 오랜 지역 현안을 집중 건의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5일 금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읍면지역도 행복도시처럼 체계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하다"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지역 발전 방안을 주민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금남면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읍면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조 시장은 "행복도시는 국가가 장기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지만 읍면지역은 시가 보다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했어야 했다"며 "세종시 출범 과정에서 희생과 헌신을 감내한 읍면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읍면지역도 인구와 일자리를 함께 늘릴 수 있는 종합 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며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 의견과 동의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금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읍면지역 발전계획, 생활기반시설 확충, 충남산림자원연구소 활용 등 금남면의 장기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현안은 개발제한구역이었다. 주민들은 금남면 상당 지역이 수십 년 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와 기반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기업 유치, 산업기반 조성을 통한 지역 발전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개별 민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발전계획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기능과 연계한 미래 전략, 대전과의 연계 효과, 첨단산업 유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발전 방향을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송전선로 예정 구간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연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주민 동의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 발전 방향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기반시설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발산리 주민들은 10여 년째 지연되고 있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해당 사업이 읍면지역 공급 우선순위에 포함돼 있다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조기 착공, 금남초등학교 주변 도로 확장, 도암리 진입도로 개선,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설 정비, 도로변 수목 정비 등 주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현장 확인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금남면 체육회는 용수천 일대 하천부지를 활용한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주민들은 대규모 체육관보다 운동장과 생활체육시설, 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주민 중심 체육공간 조성을 요청했고, 조 시장은 특별교부세와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활용 가능한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노인일자리 확대와 사무공간 개선을 요청했으며, 조 시장은 관련 부서와 함께 개선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KTX 세종역과 금남권 철도망 추진 방향도 질의했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국가정책 변화에 따라 철도 접근성 확보는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 나갈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 활용 방안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주민들은 연구소 이전 이후 방문객 감소와 지역 상권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활용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충남도와 재개장을 포함한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산림교육과 연구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오늘은 주민들로부터 숙제를 받는 자리"라며 "답변이 필요한 사항은 부서 검토를 거쳐 서면으로 회신하고, 내년 초 다시 금남면을 찾아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읍면지역 발전계획, 생활기반시설 확충, 충남산림자원연구소 활용 등 금남면의 장기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주민들이 제기한 숙원사업이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를 거쳐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