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118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를 알리는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세종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헬기탑승체험, 물놀이, 야간공연 등을 갖춘 체류형 여름축제로 열린다.
118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를 알리는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세종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20일 김회산 도농상생국장 정례브리핑을 통해 ‘열정의 세종, 복숭아 분홍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한 올해 조치원복숭아축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축제를 복숭아 판매에 공연과 체험, 먹거리, 야간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행사로 전환했다. 방문객이 복숭아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장에서 하루를 보내며 지역 상권까지 이용하도록 프로그램과 운영시간을 확대했다.
행사장은 세종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제외한 보조경기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 마련된다. 운영시간은 지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서 올해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
별도의 공식 개회식은 열지 않는다. 주요 내외빈 인사는 복숭아 가래떡 뽑기와 피치비어나잇 등 행사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소하게 진행하며, 종이 초청장 대신 모바일 초청장을 발송한다.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은 “올해는 ‘복숭아를 사러 왔다가 하루를 즐기고 가는 축제’를 목표로 공연과 체험, 먹거리, 야간 콘텐츠를 확대했다”며 “형식보다 방문객의 편의와 참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 프로그램은 헬기탑승체험이다. 연서면 항공대대와 협력해 25일과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참가자들은 헬기에 탑승해 세종의 자연경관과 축제장을 상공에서 둘러보게 된다.
도도리파크에는 워터슬라이드와 워터풀, 유아풀, 황토풀 등 물놀이시설이 설치된다. 물놀이시설은 축제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도도리파크 인근 유휴 습지구역을 정비해 체험·물놀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올해 고복저수지 야외수영장이 운영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름철 체험공간을 확대했다.
조치원복숭아 118년 역사를 상징하는 ‘118개 LED 소원풍등날리기’도 마련된다. 실제 불꽃을 사용하는 풍등이 아닌 LED 방식으로 진행되며, 가족과 연인, 친구가 소원을 적어 함께 띄우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은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됐다.
축제 대표 야간 프로그램인 ‘피치비어나잇’은 조치원파닭과 맥주, 가수·DJ 공연을 결합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웠다. 행사장에는 약 200개 테이블과 1200석의 관람공간이 마련된다.
24일에는 고려대·홍익대 댄스동아리 공연과 DJ 주디·탄이, 앨리스 댄스팀 무대에 이어 DJ 박명수의 EDM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손헌수와 DJ 주디·춘디, 앨리스 댄스팀 공연에 이어 가수 홍진영이 무대에 오른다.
복숭아 판매전에는 지난해보다 2000상자 이상 늘어난 물량이 공급된다. 시는 올해 복숭아 1만7000상자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판매량은 1만5270상자였다.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3㎏ 한 상자를 기준으로 7∼8과는 2만8000원, 9∼10과는 2만4000원, 11∼12과는 2만 원이다. 가격은 조치원농협과 조치원복숭아연합회 등이 시중가격과 출하량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 10일 결정했다.
올해는 농가별로 분산됐던 판매방식을 조치원농협 중심으로 일원화한다. 농가가 조치원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복숭아를 입고하면 농협이 축제장에서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개별 판매를 희망하는 농가를 위해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모두 7개 농가가 축제기간 판매에 참여한다. 구매한 복숭아를 맡긴 뒤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별도의 보관부스도 운영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인 ‘읍면동의 날’은 축제기간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다.
118m 복숭아 가래떡 뽑기와 복숭아화채 나눔은 지난해 각각 한 차례에서 올해 두 차례로 늘어난다. 가래떡 뽑기는 24일과 25일 오후 7시30분, 화채 나눔은 같은 날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도도리파크 곳곳에 숨겨진 쪽지를 찾아 경품으로 교환하는 ‘황금복숭아를 찾아라’와 게릴라 물총놀이인 ‘복숭아 팡팡! 물총대첩’도 운영한다. 물총대첩은 축제기간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 진행된다.
분홍색 옷이나 모자 등 복숭아색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인생네컷 무료 촬영과 현장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당첨자에게는 3000원 상당의 복숭아 구매 할인권과 축제 기념품을 지급한다.
복숭아 5000번째, 1만 번째, 1만5000번째 상자 구매자에게는 엔케이세종병원이 후원한 30만 원 상당 건강검진권을 각각 제공하는 행사도 준비됐다.
농촌융복합산업 홍보관과 복숭아 디저트·체험부스, 청년센터 ‘발그레 도원’, 먹거리장터, 푸드트럭 10대, 느린 우체국, 포토존, 반려식물 클리닉 등도 상설 운영된다.
연서면과 전동면 복숭아 생산농가에서는 25일과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복숭아 수확체험이 진행된다.
시는 올해 축제에 방문객 12만 명을 유치하고 복숭아 1만7000상자를 판매해 직접 경제효과 30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10만7000명, 복숭아 판매 1만5270상자, 직접 경제효과 2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방문객 1만3000명, 판매량 1730상자, 직접 경제효과 6억 원을 각각 늘린 수치다.
한여름 야외축제인 만큼 폭염 대응시설도 확대한다. 행사장에는 냉방버스 6대와 컨테이너형 냉방쉼터 3곳, 대형 쿨링포그존, 이동식 쿨링미스트, 대형 선풍기와 관람석 그늘막이 설치된다.
생수와 부채는 각각 3만 개씩 준비하고 양산 300개도 비치한다. 방문객이 수시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워터스테이션 20곳을 운영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비가 내릴 경우 시민운동장 관리동과 시민체육관, 세종문화예술회관 등을 임시 대피공간으로 활용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변경이나 중단 여부를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23일 오후 2시 대행사와 경찰, 소방, 전기·안전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축제기간에는 종합상황실과 응급의료반, 구급차를 운영하고 식품위생과 임시시설물 안전 상태도 점검한다.
축제 첫날에는 안전관리 전문가가 현장요원과 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파 밀집과 임시구조물 붕괴 등 돌발상황에 대비한 위기대응 교육을 실시한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 주변 6곳에 약 14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동문주차장과 도담동 싱싱장터를 출발하는 2개 셔틀버스 노선을 운영한다.
고려대 동문주차장 노선은 20분 간격, 도담동 싱싱장터 노선은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두 노선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운영되며 모두 6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김회산 국장은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는 118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를 알리고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세종의 대표 여름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들이 맛있는 복숭아와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가족·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폭염과 인파 밀집 등 위험요인을 끝까지 점검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축제를 통해 복숭아 생산농가의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소비가 조치원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성과도 단순 방문객 수보다는 실제 농산물 판매와 지역 소비 확대, 안전한 행사 운영 여부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