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교육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4월 8일부터 27일까지 ‘학생 창업유망팀 300+’ 참가팀을 모집하는 가운데, 세종시 학생과 청년들에게 맞춤형 창업교육과 멘토링 기회가 제공되며, 감소세를 보이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창업 멘토와 청년 창업팀이 사업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전략을 점검하는 모습으로 정부의 창업교육 및 멘토링 지원 확대 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교육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추진하는 ‘2026 학생 창업유망팀 300+’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 학교 밖 청소년까지 참여 가능한 전국 단위 창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6년 시작 이후 약 1만 개 팀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1508팀이 지원하는 등 참여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모집은 4월 8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5월 말 최종 400팀이 선발된다. 선발 규모는 성장트랙 360팀과 도약트랙 40팀으로 구성되며, 도약트랙 상위 19개 팀은 범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2026’ 본선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연령별 맞춤 창업교육과 1대1 멘토링이다. 초·중학생 단계에서는 문제 해결형 사고와 창의성 중심 교육이 이뤄지며,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단계에서는 시장조사와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제품 제작 등 실전형 교육이 진행된다. 대학(원)생 단계에서는 투자유치 전략과 사업계획 고도화 등 실제 창업을 전제로 한 심화 교육이 제공된다.
멘토링은 분야별 전문가와 선배 창업가, 투자자가 참여해 팀별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아이디어 검증부터 시장 진입 전략, 투자 연계까지 단계별로 지원되며, 일부 팀은 멘토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사와 연결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원 혜택도 단계별로 제공된다. 선발팀 전원에게 창업교육과 네트워킹이 지원되며, 학생창업 페스티벌 참가팀에는 팀당 100만 원의 사업고도화 지원금이 지급된다. 우수팀에는 최대 1500만 원 상금과 교육부 장관상 등 총 12점의 시상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시드 투자 연계와 국제 박람회 참여 기회까지 확대되며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이 강화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기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국내외 142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코드오브네이처는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 최근 참가팀 더마트릭스 역시 투자 유치와 창업경진대회 수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세종시 창업 환경은 최근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창업기업 수는 2023년 8347개사에서 2024년 8528개사로 증가했으나, 2025년에는 7329개사로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창업이 감소하는 흐름과 유사한 양상으로, 경기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술 기반 창업의 경우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순 창업 확대보다 기술 기반 창업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창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기술 기반 창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성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세종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 등 대학과 세종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과 연계될 경우 교육-창업-투자-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 형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창업 이후 지역 정착과 후속 투자 연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수도권 대비 투자 접근성이 낮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확보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 ‘학생 창업유망팀 300+’ 모집은 세종시 학생과 청년들에게 창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감소세를 보이는 지역 창업 환경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