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권혁선 기자] 30일 오후 2시 56분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근무자 83명 가운데 외국인 직원 2명이 연락 두절돼 당국이 구조와 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 56분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산림청]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30일 오후 2시 56분쯤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다량 적재돼 있어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고, 소방은 오후 3시 5분 현장 도착 직후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모두 83명으로, 이 중 8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네팔 국적의 20대 직원 1명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50대 직원 1명 등 외국인 직원 2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당국은 실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과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생활용품 제조시설로, 유해화학물질이나 위험물을 취급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불은 인접한 누전차단기 제조업체로까지 번졌으며, 불씨가 바람을 타고 약 500m 떨어진 인근 야산으로 비화돼 산불로 확산되기도 했다.
야산으로 번진 불은 소방과 산림당국의 합동 대응으로 오후 4시 10분쯤 진화됐다. 현재까지 화재 진압을 위해 인력 105명과 장비 56대, 헬기 4대가 투입됐다. 당국은 공장 주변과 산림 인접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과 경찰청, 충청북도, 음성군 등 관계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주민 대피를 신속히 실시하고,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경찰에 현장 주변 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최대 현안은 연락 두절 상태인 외국인 직원 2명의 소재와 안전 여부로, 구조 결과에 따라 향후 화재 대응과 공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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