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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세종지점 19일 개점…세종 금융 인프라 확충 본격화 - 국책금융기관 세종 첫 지점, 정책금융 접근성 대폭 개선 - 강준현 의원 “행정수도 넘어 미래 전략산업 중심지로 성장” - 지역 기업 지원·산업 생태계 강화…자족도시 전환 기대
  • 기사등록 2025-12-19 13:47:03
  • 기사수정 2025-12-19 13: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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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이 12월 19일 세종특별자치시에 개점하면서, 세종시 금융 인프라 확충과 지역 산업·경제 성장 기반 강화를 둘러싼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점, 왼쪽 세 번째부터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 강준현 국회의원,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최민호 세종시장, 동양AK코리아 김윤중 회장(투자유치단). 사진은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점 테이프 커팅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9일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이 세종시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서 개점식을 갖고 영업을 개시했다.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뒷받침해 온 대표적인 국책 금융기관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정책금융을 제공해 왔다. 이번 세종지점 개점은 그동안 수도권과 광역 금융권에 집중됐던 정책금융 서비스를 세종 지역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밀착된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점 축하 케익 커팅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이전을 기반으로 출범한 이후, 산업과 경제 기반을 갖춘 자족도시 전환을 목표로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스마트시티, 연구·기술 기반 산업, 공공·민간 융합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으며, 산업은행 세종지점은 이 과정에서 핵심 금융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19일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이 세종시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서 개점식을 갖고 영업을 개시했다. 사진은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그동안 세종 지역 기업들은 정책금융 이용을 위해 서울이나 인근 광역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세종지점 개점으로 기업들의 시간·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중소·중견기업과 초기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 성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업은행이 국가 산업 전략과 연계한 금융 지원을 수행해 온 점을 고려하면, 세종지점은 단순한 금융 창구를 넘어 전략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스마트시티 등 세종시가 육성 중인 미래 산업 분야에 정책금융이 연계될 경우, 기업 성장과 투자 유치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세종지점 개점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의 역할도 컸다. 강 의원은 세종시 산업·경제 여건과 지역 기업들의 금융 수요를 토대로 산업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지점 신설 필요성을 전달해 왔고, 그 논의가 이번 개점으로 이어졌다.


강준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강준현 의원은 “세종시는 이제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넘어 미래 전략 산업과 혁신 경제의 기반을 차근차근 갖춰가고 있다”며 “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점은 세종의 산업·경제 기반을 한층 보완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까운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세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민호 세종시장은 개점식에서 세종시 산업 전략과 산업은행 유치 의미를 강조하며 “세종시는 행정수도이지만, 단순히 행정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전략 산업을 추구하는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산업은행이 세종시에 유치되면서 첨단산업과 국가 기반 사업을 뒷받침하는 정책자금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안에 지점 개점이 이뤄진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세종시 지원을 통해 미래 산업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점이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금융 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행정·산업·금융 기능이 함께 작동하는 도시 모델을 세종시가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금융기관 상주 인력과 연관 서비스 산업 확대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인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점은 세종시가 행정 중심 도시를 넘어 산업과 금융이 결합된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세종지점이 지역 산업 전략과 기업 수요에 맞춘 정책금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현해 나갈지에 따라 세종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지점 운영 방향과 역할에 대한 산업은행 측 입장은 향후 지점장 인터뷰를 통해 추가로 전해질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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