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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5년간 국비 400억 - 죽동·대덕·안산 등 803만㎡에 전자·광학부품 공급망 구축 - 핵심부품 국산화부터 시험·인증·양산까지 완결형 생태계 조성 - 2030년까지 민간투자 1조원 전망…지역기업 참여 확대가 관건
  • 기사등록 2026-09-18 11:06:22
  • 기사수정 2026-09-18 1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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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서 지역 첫 방산 특화단지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약 4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토대로 전자·광학 핵심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대전시가 18일 브리핑을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서 방산 전자·광학부품 분야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


대전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죽동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대전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원 등 803만㎡ 규모로 구성된다. [사진-대전시 자료 재구성] 

대전시는 18일 브리핑을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서 방산 전자·광학부품 분야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날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대전 방산을 비롯해 충남 반도체 후공정, 전북 반도체 화학소재, 경남 조선해양플랜트 등 4곳을 신규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연구개발과 기반 구축, 인력 양성 등에 단지별 약 400억 원씩 총 16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허가와 규제 개선, 정책금융도 연계해 기업 투자를 뒷받침한다.


대전 특화단지는 죽동산업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안산국방산업단지, 대덕구 문평동 대전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원 등 총 803만㎡ 규모로 구성된다.


사업의 핵심은 첨단 유도무기 등에 들어가는 전자·광학부품의 국산화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성과를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로 연결하고 수요기업의 생산체계와 연계해 안정적인 방산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화단지에서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과 국산화, 시험·평가·인증, 수요·공급기업 공동개발, 기술사업화와 양산, 국내외 방산 공급망 진입 등이 단계적으로 지원된다.


시는 KF-21 전투기와 K9 자주포 등 주요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정밀 전자·광학부품의 개발과 생산 자립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개발부터 시험·인증, 양산까지 지역 안에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방산 공급망 진입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약 1조 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 규모와 시기, 기업별 투자계획은 정부와 참여기업이 후속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민선 7기부터 추진한 드론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방산 핵심부품 공급망 구축으로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


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방산기업이 집적돼 있다. 대전테크노파크와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등 지역 혁신기관도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에 참여해 왔다.


민선 9기 출범 이후에는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역점과제로 정하고 정부와 국회, 지역 산·학·연·군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였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7월 국회와 정부에 지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8월에는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이 공동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 대전시와 유관기관, 방산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특화단지 지정과 지역 방산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민선 9기 공약인 ‘방산 AX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방산 기술을 결합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결과는 대전시와 연구기관, 대학, 군 그리고 기업들이 한마음으로 치열하게 뛰어준 덕분”이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손을 잡고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특화단지 지정이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국비 지원을 넘어 기업별 투자와 부품 국산화 목표를 구체화해야 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공급망 진입과 신규 고용 실적을 지속해서 공개하고 점검하는 것도 향후 과제로 남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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