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 선수단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2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42개 메달을 획득하고, 사격 조정두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격시상 앞줄 왼쪽부터 김정남, 조정두 선수. [사진-세종시]
세종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 15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총 메달 수는 42개, 종합득점은 3만3,749.60점으로 세종시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특히 사격과 유도, 펜싱, 사이클 등 주력 종목이 전체 메달의 73.8%를 책임졌다. 사격은 금 10개와 은 4개, 유도는 금 4개와 동 1개, 펜싱은 금 4개와 은 1개·동 5개, 사이클은 금 2개를 획득했다. 이들 4개 종목에서만 모두 31개의 메달이 나왔다.
본대회에 앞서 사전경기로 열린 사격에서는 세종 선수단이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4개를 따내며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 패럴림픽 기록 4개와 한국 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1개도 작성하며 세종의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었다.
사격 조정두(BDH파라스)는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조정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36표 가운데 30표를 받았다.
조정두는 P1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과 P4 혼성 50m 권총 개인·단체전, P3 혼성 25m 권총 단체전, P5 혼성 10m 권총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P5 혼성 10m 권총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P1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는 241.2점, P4 혼성 50m 권총 개인전에서는 226.7점을 기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두 기록을 각각 비공인 패럴림픽 신기록으로 발표했다.
조정두는 장애인체전 이후 열린 2026 창원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P1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244.4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애인체전과 세계선수권에서 연이어 정상급 경기력을 입증한 셈이다.
김정남(BDH파라스)도 사격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최재윤(BDH파라스)은 4관왕, 김연미(세종시교육청 중증장애인스포츠단)는 3관왕, 장성원(BDH파라스)은 2관왕에 오르며 사격 종합 1위에 힘을 보탰다.
다른 종목에서도 다관왕이 잇따랐다. 사이클 신의현(BDH파라스), 펜싱 심재훈(GKL), 유도 양정무와 황현이 각각 2관왕에 오르며 세종 선수단의 역대 최고 성적을 뒷받침했다.
시장애인체육회가 기업 연계를 통해 육성하는 배드민턴 선수단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올해 세종시교육청 중증장애인스포츠단에 입단한 유수도 동메달을 보탰다.
볼링에서는 세종시 선수단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이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육상 선수단도 동메달 3개를 추가해 메달 획득 종목을 넓혔다.
지도자 부문에서도 수상이 이어졌다. 사격 종목 플레잉코치로 활동한 장성원 감독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도자상을 받았고, 승마 손선주 코치는 대한장애인승마협회 최우수지도자상에 선정됐다.
조상호 세종시장 겸 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대회 기간 제주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조 시장은 “세종시 장애인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보여준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사격을 비롯한 주력 종목의 경쟁력과 기업·교육청 연계 선수 육성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줬다. 역대 최고 성적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신인 선수 발굴과 안정적인 훈련 여건 조성, 종목별 선수층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과제로 남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