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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미신청…“역량 갖춘 뒤 도전” - 교육부 3기 협약형 특성화고 16개교 선정…세종은 신청하지 않아 - 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연계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중” - 장영실고·미래고 후보 검토…AI 특성화고 공약과 연계 가능성
  • 기사등록 2026-06-15 10:08:21
  • 기사수정 2026-06-15 1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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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교육부가 지난 8일 지역 산업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3기 협약형 특성화고 16개교를 선정한 가운데 세종시는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를 우선 운영한 뒤 학교 역량과 여건이 갖춰지면 교육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이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을 운영하며 향후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교육청 전경. [사진=대전인터넷신문 DB]

교육부는 지난 8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2026년 3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산업체, 대학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모델이다. 산업 수요에 맞는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운영, 지역 기업 취업 및 지역 대학 진학 연계, 지역 정주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12개 지역 24개 연합체가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부산·인천·광주·울산·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 등 10개 시도 16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북공업고등학교가 바이오메디컬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신규 선정됐다. 앞서 2기 사업에서는 충북 청주공업고등학교가 AI 자율제조 분야, 충남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가 기업SW 분야, 충남 서산공업고등학교가 석유화학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에 대해 향후 5년간 최대 4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발표 이후 지역 교육계에서는 세종지역 학교가 선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취재 결과 세종시는 이번 공모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신청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에는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세종시는 현재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를 기획·운영하고 있다”며 “우선 자체 모델을 운영하면서 성과를 확인하고 학교 역량을 충분히 갖춘 뒤 교육부 공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는 신청한다고 모두 선정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신청하는 순간에는 선정 가능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종의 특성화고 여건과 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이 되면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세종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부 공모 참여 여부도 이 사업 성과를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다.


후보 학교로는 세종장영실고등학교와 세종미래고등학교가 검토되고 있다. 이 과장은 “장영실고도 후보 중 하나이며 미래고 역시 검토 대상”이라며 “무엇보다 학교의 의지와 준비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가 변화 의지를 갖고 있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교육청이 적극 협력해 공모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강미애 제5대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이 제시한 AI디지털 특성화고 공약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AI 기반 미래교육 강화와 AI디지털 특성화고 지정 추진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협약형 특성화고와 AI디지털 특성화고는 직접적으로 같은 사업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선인이 제시한 방향에 맞춰 세종의 특성화고가 AI 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 상당수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핵심 분야로 설정했다. 인천 재능고는 피지컬 AI 제조, 광주 동일미래과학고는 AI·AX, 울산공고는 AI 스마트제조, 경기 삼일공고는 AI 로보틱스, 전북 남원용성고는 AI Farm, 경북 신라공고는 AI 모빌리티, 경남 창원기계공고는 피지컬 AI 분야를 각각 특화 분야로 내세웠다.


직업교육 분야에서도 AI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세종의 특성화고 정책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종시교육청은 현 단계에서 교육부 공모 참여 시기와 대상 학교를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는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를 축적하는 단계”라며 “학교와 지역사회, 산업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뒤 공모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협약형 특성화고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자체 모델 구축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성과와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의 AI디지털 특성화고 공약이 향후 어떻게 접목될지, 또 장영실고와 미래고가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후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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