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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재선거"·한병도 "국정조사"…투표용지 부족 사태 정국 격랑 - 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회담·특검·사전투표 폐지 요구 - 한병도,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선관위 개혁 TF 가동 - 중앙선관위 "국민께 혼란·심려 끼쳐 사과…재발 방지책 마련"
  • 기사등록 2026-06-07 17: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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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은 재선거와 특검, 선관위 개혁을 요구하며 대여 공세를 강화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과 선거제도 개혁 추진을 공식화하며 진상규명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관리 부실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각각 재선거와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모습을 시각화한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한 이후 정치권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3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광진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유권자들에게 사과했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허 사무총장은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권은 모두 보장했다"며 "개표 종료 후 정확한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가 일시 지연되면서 불거졌다. 중앙선관위는 긴급 추가 공급을 통해 투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선거관리 부실 논란은 선거 이후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확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선거 공정성 훼손 문제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인 장동혁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만으로도 이번 선거의 공정성은 완전히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재선거 요구 집회를 언급하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선관위가 인정한 지역이 전국적으로 발생했고,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도 투표가 계속 진행됐다"며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회담에 응해야 하며 국회는 국정조사특위와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적 요구인 선관위 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사전투표 제도 폐지 필요성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별도 논평을 통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함인경 대변인은 "국민은 더 이상 사퇴 쇼를 원하지 않는다"며 "진실 규명과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총리 인선보다 우선해야 할 일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뢰 회복"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의 관리 부실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에는 동의하면서도 재선거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강준현은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용지 준비 부족으로 발생한 부실한 선거관리가 문제의 본질"이라며 "국정조사를 포함한 모든 진상규명 조치를 추진하고 선관위 개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는 정치적 입지를 위한 정치쇼를 중단해야 한다"며 "모든 문제를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후속 조치로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중앙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사퇴로 끝날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선관위 내부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은 없었는지 전모와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장에게 신속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건영·이해식·김성회·모경종·임미애·양부남·이상식·이광희·최원일 의원 등 9명으로 국정조사위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원내에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공직선거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 등 관련 법률을 전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다시는 소쿠리 투표나 투표용지 이송 논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며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진심이라면 거리 집회가 아니라 국회에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투표용지 부족 문제를 넘어 선거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와 선관위의 구조적 개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여야 모두 선관위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재선거와 특검을 요구하는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제도개혁을 우선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선거 행정 실수를 넘어 국민 참정권 보장과 선거제도 신뢰 회복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한 가운데 국회 국정조사와 선관위 자체 조사 과정에서 책임 소재와 구조적 문제점이 어디까지 드러날지 주목된다. 동시에 재선거 요구와 선거제도 개편 논쟁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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