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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수·김인엽 단일화 선언…세종교육감 선거 4자 경쟁 구도 재편 - 김인엽 “민주교육감 단일화 과정 문제 있었다” 공개 비판 - 안광식 “현재까지는 완주 생각”…추가 단일화엔 선 그어 - 교육 철학·정치 중립성·단일화 방식 놓고 후보 간 공방 확산
  • 기사등록 2026-05-14 09:59:51
  • 기사수정 2026-05-14 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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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원성수·김인엽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김인엽 후보는 기존 시민단체 중심의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원성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안광식 후보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완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임전수·원성수·강미애·안광식 후보 중심의 4자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원성수·김인엽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원성수·김인엽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14일 오전 9시 30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본지 현장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세종교육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정책 중심 선거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교육 현안 해결과 미래교육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 차원에서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인엽 후보는 별도 선언문을 통해 기존 시민단체 중심으로 진행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선언문에서 “이번 결정은 단순한 후보 간 정치적 연대가 아니다”라며 “세종교육을 회복하고 교육 권력 독점을 끊어내기 위한 시대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추진된 이른바 ‘민주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해 “정체성을 확인할 수 없는 일부 시민단체가 민주진보 후보 기준과 원칙도 없이 충분한 공론 과정 없이 급박하게 단일화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 간 토론과 정책 검증 과정이 부족했고 시민 공감대 형성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교육국장과 공모교장이라는 특혜와 기회를 누렸던 일부 후보만 참여한 기계적 단일화는 시민 기만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 다만 기사에서는 특정 후보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후보는 원성수 후보와의 단일화 배경에 대해 “외부 세력이나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교육적 진정성과 미래교육 비전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교육은 지난 12년 동안 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교육이동 문제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성수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보여준 교육철학과 실천 의지, 진정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정치적 영향력보다 세종교육 미래라는 공공 가치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수 후보 역시 “김인엽 후보의 결단에 감사한다”며 “좋은 정책과 교육 철학은 향후 공약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가 제안한 세종외국어고 설립과 세종 스쿨이음버스 등 일부 정책 과제를 향후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안광식 후보 측에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이 최종 입장을 정하지 않으면서 우선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광식 후보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주일 전부터 이쪽저쪽에서 ‘세 사람이 한 번 만나서 단일화든 정책 연대든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늘 단일화로 임전수·안광식·강미애·원성수 후보 간 4파전 구도가 되는 것 같다”며 “김인엽 후보와 원성수 후보 단일화가 선거 판세를 크게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인엽 후보와의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안 후보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후보 간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며 원성수 후보까지 포함한 논의 가능성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후보는 “단일화보다는 자신의 교육 철학과 정책으로 시민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교육 정책을 바라봐야 한다”며 “모든 결정은 학생 성장과 발달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선거인 만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자치 취지가 존중돼야 한다”며 “정당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교육 정책 경쟁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일부 후보들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도 “후보마다 교육 철학과 접근 방식 차이가 있다”며 “교육 현장 경험과 정책 이해도, 행정 경험 등에 대한 판단은 결국 시민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추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어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까지는 완주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원성수·김인엽 후보 단일화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존 민주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공개 비판까지 이어지면서 후보 간 교육 철학과 단일화 방식,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둘러싼 논쟁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비정당 선거인 만큼 향후 선거 과정에서는 정책 경쟁과 교육 비전 검증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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