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2026년 총 1,159억원을 투입해 금강권 국가·지방하천 정비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며, 세종시는 월하천 계획 수립과 미호강 연계 정비를 통해 침수 대응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이미지로 실제 정비 현장이 아님.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금강유역환경청은 올해 금강권역 15개 국가하천 정비와 하천기본계획 수립에 총 1,15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072억원보다 87억원 증가한 규모로, 최근 중부권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극한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국가하천 제방 정비다. 기존 계획에서 보강이 필요한 구간을 중심으로 총 1,070억원이 투입된다. 금강 본류에서는 금산·공주 일대 6개 지구가 신규 발주되며, 대청지구 등 기존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이는 금강 수계 전반의 홍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세종시와 직접 연결된 미호강 상류 정비도 함께 추진된다. 충북 진천 여천지구와 구곡·인산·미잠지구에는 총 311억원이 투입돼 홍수 예방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류 정비는 하류에 위치한 세종시의 하천 수위와 유량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역 치수 여건과도 맞닿아 있다.
세종시 관련 사업은 지방하천 기본계획 수립에서 구체화된다. 금강청은 총 89억원을 투입해 국가·지방하천의 중장기 정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며, 세종에서는 월하천이 대상에 포함됐다. 하천기본계획은 제방 높이와 하폭, 홍수량 등을 반영하는 기준으로 향후 실제 정비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절차다. 다만 세종시에 직접 투입되는 세부 예산 규모는 별도로 구분되지 않았다.
조천은 이미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국가 관리 체계 아래 정비가 추진되는 상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이 혼재된 구조 속에서 단계적인 하천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세종시 신도심 일부 저지대와 하천 인접 지역에서는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사례가 이어지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금강권 정비 확대는 단순한 기반 정비를 넘어 지역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병훈 금강유역환경청장 직무대리는 “최근 중부지방에 극한호우가 집중되는 만큼 홍수 대응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을 함께 정비해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강권 하천정비 확대는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 전반의 치수 안전 체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계획 수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비 속도와 현장 적용이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