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6년 상반기 국내 10대 주력 제조업 일자리를 전망한 결과,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고 섬유는 2.0% 줄며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은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6년 상반기 국내 10대 주력 제조업 일자리를 전망한 결과,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고 섬유는 2.0% 줄며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은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작-대전인터넷신문]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2026년 상반기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등 10개 주력 제조업의 일자리 증감을 전망해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디스플레이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준)를 토대로 업종별 고용 흐름을 제시했다.
전망 결과, 반도체 업종은 ‘증가(2.8%)’, 섬유 업종은 ‘감소(-2.0%)’로 분류됐다. 기계(-0.4%), 조선(0.8%), 전자(-0.1%), 철강(-0.6%), 자동차(0.5%), 디스플레이(-1.2%), 금속가공(-0.9%), 석유·화학(-0.2%)은 모두 ‘유지’로 전망됐다. 증가·유지·감소 판단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다.
기계 업종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으로 2026년 상반기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 약 2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설비투자 회복 효과가 있더라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완만하다는 진단이 포함됐다.
조선 업종은 2022~2023년 대량 수주한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고 생산 공정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수출 흐름 개선이 기대되지만,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로 전망됐다. 2025년 12월 기준 국내 조선소 수주잔량은 36.10백만 CGT로 약 3년 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제시됐고, 2026년 선박류 수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 고용 규모는 0.8% 늘어 약 1천 명 증가로 제시됐다.
전자 업종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로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고, AI·IT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내수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해외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 규모는 0.1%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섬유 업종은 내수 회복과 고부가제품 투자 확대, 고기능성 소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해외 생산의 지속적 확대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범용 원사 전방산업의 연쇄적 부진이 고용 감소 요인으로 제시됐다.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 약 3천 명 감소 전망이다. 수출은 기저효과와 고부가 소재 확대 영향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업종 구조적 압박이 고용을 끌어내리는 흐름으로 분석됐다.
철강 업종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환경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지난해 수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생산이 소폭 증가해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6%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자동차·조선 등 일부 주력산업 수요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경기 일부 회복이 내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포함됐다.
반도체 업종은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으로 수출이 증가해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 약 4천 명 증가로 제시됐다. 반도체 수출은 2,000억 달러,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약 12% 증가 전망이 반영됐고, 첨단공정 중심 투자 확대가 고용 증가 배경으로 제시됐다.
자동차 업종은 실질구매력 제약이 남아있지만 신차 출시 효과와 노후차 교체 수요,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으로 내수의 완만한 회복이 전망됐다. 통상 환경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로 수출도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5% 증가, 약 2천 명 증가로 제시됐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AI 대중화와 프리미엄 IT OLED 패널 출하 확대 등으로 OLED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OLED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LCD는 국내 기업의 OLED 중심 전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1.2%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금속가공 업종은 수출·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보일 수 있으나 실물 생산 회복 지연으로 보수적 운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9% 감소, 약 3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석유·화학 업종은 글로벌 공급과잉 기조 고착화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지만, 대기업 중심 업종 구조를 근거로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2%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이번 전망은 산업생산량, 구인자 수, 출하지수, 생산지수, 설비투자지수, 기업경기지수 등 일자리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지표를 반영한 거시 시계열 모형 분석과 업계·협회·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산출됐다. 다만 예상되지 않은 대외 충격이나 기업의 급작스런 구조조정 등 예측이 어려운 변화는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제시됐다. 반도체의 확장과 섬유의 축소가 교차하는 가운데, ‘유지’로 분류된 업종들에서도 소폭 증감이 누적될 수 있는 만큼 업종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현장 채용 여건 개선이 향후 고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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