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재)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원장 권영걸)은 10월 22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문화스포츠관에서 ‘2025 세종의 재발견’ 특강을 열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새 정부, 새로운 세종’을 주제로 시민과 대학생 100여 명에게 세종시의 미래 비전과 구체적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새 정부, 새로운 세종’을 주제로 시민과 대학생 100여 명에게 세종시의 미래 비전과 구체적 실행 전략을 강연하는 모습. [사진-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이번 특강은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미래 발전 방향을 시민과 함께 탐구하는 지역학 프로그램 ‘세종의 재발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종연구원은 이번 강연을 통해 세종시의 정체성과 역할을 시민이 함께 모색하는 학습의 장을 조성하고자 했다.
특강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저출생, 고령화, 지역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삼각파도”로 규정하며, “출생률 0.75명이라는 수치는 더 이상 통계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종시가 새로운 국가 성장 모델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의 완성은 단순한 행정 분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한 대국적 과제”라며, “국책연구단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카이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중부권 국가 메가 싱크탱크를 구축하고,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종시가 추진 중인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의 구체 일정을 언급하며 실천 의지를 밝혔다. 현재 국가상징구역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부지 정지공사를 진행 중으로,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 규모는 약 25만㎡, 총사업비는 약 3,800억 원으로 계획됐다. 이와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완공, 중앙행정기관 3단계 이전, 대통령실 일부 기능 이전 등도 포함돼 있으며, 관련 예산만 1조 7,000억 원 이상이 내년도 국비안에 반영됐다.
최 시장은 “이제 세종시는 물리적 행정도시를 넘어, 제도적 완성을 위한 헌법 개정 논의와 법령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며,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심장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로 한글문화 산업 육성을 꼽았다. 세종시는 ‘한글문화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세종한글축제, 한글창의콘텐츠 육성사업 등을 통해 한글을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한글문화산업의 거점으로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종중앙공원 인근에는 ‘세종 한글 미술관’과 ‘한글문화체험관’ 설립이 예정돼 있다. 관련 예산으로 내년도 국비 45억 원(교육센터 5억 원, 문화단지 40억 원)**이 반영됐으며, 한글문화 기업 유치와 콘텐츠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도 병행될 예정이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최 시장은 “오늘 강의는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며 “지역소멸과 저출생 문제를 내 일처럼 생각하고, 앞으로의 선택과 행동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은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으로 이어지며 시민과 대학생들이 세종시의 미래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세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특강이 청년과 시민이 세종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세종의 재발견’ 특강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과 한글문화 산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도시 비전을 시민과 공유했다. 최 시장이 제시한 로드맵은 단순한 행정 이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문화자립의 실질적 모델로 세종시를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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