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미서기자] 정부대전청사관리소(소장 조욱형)가 장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1억 7,000여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대전청사는 올해 말까지 태양광 발전설비를 청사 주차장에 설치할 계획으로 에너지 절감 규모는 연간 3억9,000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대전청사에 따르면 청사는 지난 4월 전산실과 문서고 등 24시간 가동 시설의 에너지 열원을 기존 냉동기(냉방+제습)와 보일러(난방+재열)에서 폐열회수형 냉동기로 교체했다.
이 장비는 냉동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정부대전청사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 (EMS. Energ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을 측정한 결과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개선 전 (2016년과 2017년 사용량) 대비 31%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대전청사는 97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올해 말까지 청사 주차장에 설치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는 연간 135만8,000kWh의 전기를 생산, 연간 1억 2,000만원 규모의 에너지 비용을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는 이와 같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매년 청사 총 에너지 비용의 8%에 해당하는 3억9,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욱형 대전청사관리소장은 “정부기관에서 선도적으로 에너지절약 신기술 도입,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해 다른 기관의 모범이 돼야 한다”라며 “에너지 이용 프로세스 개선, 국가 예산 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을 위한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