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따뜻한 하루의 좋은 글 전해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평안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느 마을에 부잣집 아들이
소금 장수 집 딸을 너무도 사랑해서
그녀와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부잣집에서는 심하게 반대했는데
그날부터 부잣집 아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티자
할 수 없이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반대한 부잣집에서는
이후 며느리에게 심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시집살이가 어찌나 지독한지 마을 전체에 소문이 자자했고,
소금 장수 부부도 알게 되었습니다.
시름에 빠진 소금 장수 집 부인은 남편에게
'사돈댁을 우리 집에 초대해 음식 대접을 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부잣집에서는 소금 장수
부부의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번 간청하자, 부잣집 부부는
마지못해 초대에 응했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사돈 내외가 오자,
갖가지 음식을 잔뜩 차려 밥상을 올렸습니다.
사돈 내외는 음식을 입에 한 번씩 가져가더니
불만족스러운 얼굴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사돈 어째서 음식을 들지 않으십니까?"
사돈 내외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음식을 사양했는데 그때 소금 장수 남편이
말했습니다.
"사돈 내외께서 어째서 음식을 드시지 않는지
저희도 알고 있는데, 그건 모든 음식에
소금을 넣지 않았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소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려고 일부러
음식에 간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임금님이든 사돈 같은 부잣집이든
소금이 있어야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세상이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소금 장수의 딸이라고 차별하지 마시고,
저희 딸을 이뻐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금 장수의 말이 끝나자, 부잣집
사돈 내외는 말했습니다.
"귀한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따님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가 딸처럼 돌보겠습니다."
누구나 마음의 안경을 쓰고 삽니다.
투명하고 깨끗한 안경, 얼룩진 안경, 깨진 안경, 색안경...
남을 탓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편견을 지울 때
행복한 삶은 찾아옵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가 모두 편견을 비난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
– H. 스펜서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