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시 고독사 대응 강화…475명 인적안전망 가동 속 과제도 - 위기가구 3,824명 발굴…고립가구 430곳 밀착 관리 - 1인가구 증가 속 복지 사각지대 대응 필요성 확대 - 최민호 “한 명도 홀로 무너지지 않는 도시 만들 것”
  • 기사등록 2026-03-30 16:05:23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3월 30일 시청 여민실에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존중 인적안전망 교육을 실시하고, 24개 읍면동 475명 규모 조직을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에 나섰다.


세종시가 30일 시청 여민실에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적안전망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는 30일 ‘생명존중 인적안전망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하고 위기가구 조기 발굴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교육에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웃연결단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역할 교육과 함께 위기가구 신고 및 발굴 절차, 복지자원 연계 방안, 현장 사례 공유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립 위험군을 일상 속에서 조기에 발견하고 공공 복지체계와 연결하는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종시 자료에 따르면 현재 24개 읍면동에 총 475명의 인적안전망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취약계층과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 3년간 발굴된 위기가구는 2023년 1,306명, 2024년 1,339명, 2025년 1,179명 등 총 3,824명으로 집계됐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시는 ‘이웃연결단’ 329명을 운영하며 고독사 위험군 발굴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위기가구 일촌맺기 사업’을 통해 약 430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또는 1대3 매칭 돌봄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관계 기반의 지속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읍면동 특화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긴급복지 연계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이 추진되며 민간 자원과의 연계도 강화되는 추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고립된 이웃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먼저 발견하고 손을 내미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세종시 인적안전망의 핵심 축”이라며 “한 명도 홀로 무너지지 않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세종시 인적 안전망을 강조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현장 사례도 공유됐다.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로 고립됐던 한 주민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의 신고로 발견돼 긴급복지와 지역 특화사업 지원을 통해 생계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러한 사례가 인적안전망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계도 지적된다. 현재 위기가구 발굴은 신고와 주변 제보 등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구조가 강해, 외부와 단절된 은둔형 고립가구는 여전히 관리망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인적안전망 확대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위기를 모두 포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종시는 신도시 특성상 1인가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 확대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독사 예방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에 있다며, 데이터 기반 위기가구 예측과 보건·복지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종시는 향후 인적안전망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구조를 확대해 위기가구 발굴부터 지원,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복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시가 인적안전망을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보이지 않는 고립을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느냐가 향후 정책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3-30 16:05:2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