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경찰청은 설 명절을 앞둔 2026년 2월, 교통범칙금·택배조회 등을 가장한 문자사기와 투자리딩방·부업사기 등 신종 스캠 범죄가 확산됨에 따라 의심스러운 연락은 즉시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본 이미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증가하는 투자리딩방, 문자결제, 대리구매 등 신종 스캠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일러스트로, 실제 인물·기관·사건과는 관련이 없습니다.[제작-대전인터넷신문]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범칙금 조회, 택배 배송 확인, 경조사 알림, 모바일 상품권 등을 가장한 문자결제 사기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온라인 거래 시 경찰청 누리집의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경찰청은 최근 명절 분위기를 악용한 각종 신종 스캠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나 메시지를 통해 투자 공부나 고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며 피해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수법은 ‘투자리딩방 사기’다. 피싱 조직은 피해자를 단체 대화방으로 초대한 뒤 바람잡이 계정을 활용해 허위 수익 사례를 공유하고, 특정 피해자에게만 특별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속인다. 이후 가짜 거래소 사이트나 앱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투자금을 편취한다.
상장 계획이 없는 비상장주식이나 가상자산이 곧 상장될 것이라고 속이거나, “이벤트로 주식을 구매하면 즉시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방식으로 매매대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피싱범이 보낸 인터넷주소를 통한 접속 자체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와 업체를 노린 ‘대리구매(노쇼) 사기’도 증가하는 추세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해 단체 회식이나 대규모 발주를 예약한 뒤 특정 업체에서 고급 주류나 자재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공범이 운영하는 가짜 업체로, 송금 후 연락이 두절되는 방식이다.
간단한 업무 수행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유인하는 ‘팀미션 부업 사기’도 주의 대상이다. 초기에는 소액을 지급해 신뢰를 쌓은 뒤, 고수익 임무 참여를 명목으로 보증금이나 수수료, 위약금을 요구한다. 가입비나 인출 수수료 등 어떠한 명목으로든 선입금을 요구하면 사기로 의심해야 한다.
SNS를 통한 ‘연애 빙자 사기’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외국 군인이나 의사, 사업가 등을 사칭해 친밀감을 형성한 뒤 항공료나 배송비를 요구하거나, 이후 투자나 부업으로 연결해 추가 피해를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범행 수단 차단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범죄 이용 전화번호 차단은 484%, 악성 앱 차단은 317% 증가했으며, 2025년 10~12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리딩방, 부업 사기 등 신종 스캠 범죄는 여전히 큰 피해를 낳고 있어 추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설 연휴 기간 통신사와 협력해 전 국민 대상 예·경보를 발령하고, 의심스러운 전화나 메신저는 즉시 종료하자는 대국민 행동 캠페인 ‘어서 끊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효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경무관)은 “경찰은 공공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신종 스캠 범죄 근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가 의심되거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국번 없이 1394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종 사기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초기 대응이라며, 개인·금융정보나 금전을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요청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나 영상통화로 상대방을 확인하고,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거래나 별도 링크를 통한 송금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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