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28일 제103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2026년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향한 중요한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제도 개선과 재정 기반 확보, 의회와 집행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통해 시민과 함께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28일 제103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임채성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출범 이후 15년을 향해 가는 세종시는 지금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큰 목표 아래 이제는 말보다 실행이, 계획보다 성과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첫 회기를 단순한 연례 일정이 아닌 세종의 방향을 다시 분명히 하는 자리로 규정한 것이다.
임 의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방정부 통합 논의 흐름에도 주목했다. 그는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광주·전남 역시 통합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도 통합 지방정부에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부여와 파격적인 특례,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세종시 역시 선택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세종시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한 행정수도 특례 확보와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임 의장은 “행정수도에 걸맞은 특례를 확보하고 재정 기반을 다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의회 사자성어로 정한 ‘승풍파랑’에 대해서는 “거창한 표현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상황을 가장 잘 담아낸 말”이라며 “변화하는 흐름을 피하지 말고 제대로 읽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임 의장은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는 피할 수 없는 일정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이 멈춰서는 안 된다”며 “선거를 이유로 행정이 흔들리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4기 시정과 교육행정의 책임 있는 마무리와 제5기 행정으로의 안정적 이행을 동시에 주문한 대목이다.
이어 “올해는 의회도, 집행부도 각자의 자리에서 더 잘해야 하는 해”라며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한 걸음 더 고민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 역시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민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끝까지 고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청취를 통해 한 해 시정과 교육행정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하며 의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좋은 의견을 더해 달라”고 말했다.
임채성 의장은 “2026년이 지나고 나서 ‘그때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올 한 해 함께 책임 있게 임해 달라”며 “승풍파랑의 마음으로 세종의 다음 단계를 시민과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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