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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찾아가는 아람두리’로 학급 관계회복… 학교폭력 예방 효과 입증 - 맞춤형 집단상담으로 학교 내 공동체성 강화 - 참여 학급 3년간 6배↑… 2026년 80학급 확대 계획 - 정서위기 학생 조기 발굴·전문 지원 연계까지
  • 기사등록 2025-10-30 13:42:35
  • 기사수정 2025-10-30 1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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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 위(Wee)·아람센터가 2025년 11월까지 학교폭력 피해 또는 징후가 있는 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람두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관계회복과 공동체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 2학기 학교폭력 집단상담 ‘찾아가는 아람두리’ 활동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는 학급 내 관계 갈등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위(Wee)·아람센터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아람두리’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피해 또는 징후가 있는 학급을 대상으로 상담 전문가가 직접 학급을 방문해 맞춤형 집단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찾아가는 아람두리’는 운영 3년 차를 맞으며 참여 학급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프로그램 운영 학급은 2023년 12학급(249명)에서 2024년 66학급(1,456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72학급(1,42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2026학년도에는 80학급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참여 확대는 학교현장의 높은 수요와 프로그램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상담 과정은 학급별 위기 요인을 진단해 맞춤형으로 구성되며 ▲춤동작 치료 ▲미술매체 활용 ▲보드게임 활동 ▲협력놀이 등 다양한 상호작용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평소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협동 경험을 통해 갈등 해결 능력을 키운다. 실제로 참여 학생들은 “처음엔 어색했는데 점점 친해졌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긍정적 소감을 밝혔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프로그램 효과가 확인됐다. 2025년 9월 말 기준 초등 44학급 747명 대상 만족도는 평균 4.3점(5점 만점), 중등 11학급 248명은 4.1점을 기록했다. 단순 체험 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관계 회복과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위기 학생 조기 발견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심층 상담이 필요한 학생이 발굴되면 담임교사와 협력해 위(Wee)·아람센터로 연계하여 전문적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 1학기에는 4명의 정서 위기 학생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발견돼 적절한 심리 상담을 받았다.


이미자 학교지원본부장은 “‘찾아가는 아람두리’가 학생들의 관계 회복과 공동체성 형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2026학년도에는 더 많은 학급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인력과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의 ‘찾아가는 아람두리’ 프로그램은 갈등 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학생 스스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는 점에서 학교폭력 예방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상담 프로그램 확대와 체계적 지원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심리·정서 안전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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