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난 28일 아름동 행복누림터에서 ‘내 일(My Job)에서 내일(Tomorrow)로 포럼’을 개최하고, 세종시민과 대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와 사람 중심의 인재양성 전략을 논의했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지난 28일 아름동 행복누림터에서 ‘내 일(My Job)에서 내일(Tomorrow)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이번 포럼은 고려대학교(세종), 홍익대학교(세종), 한국영상대학교와 공동으로 주관됐다. 행사에는 세종시민과 청년, 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 나의 일(My Job), 우리의 내일(Tomorrow)’을 주제로 토론과 교류의 장을 펼쳤다.
행사는 KAIST 정재승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미래 기회를 성찰하다’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정 교수는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역할을 확장시키는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적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AI 전환시대의 핵심 과제로 ‘사람 중심의 인재양성과 지역 협력’을 꼽았다. 조민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는 “세종시의 산업정책은 대학과 산업이 연계된 실무형 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지난 28일 아름동 행복누림터에서 ‘내 일(My Job)에서 내일(Tomorrow)로 포럼’을 개최하고, 세종시민과 대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와 사람 중심의 인재양성 전략을 논의했다.[사진-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한정희 단장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스스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정착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지역 청년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석현 필름AI 대표는 “AI를 창작의 동반자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앰플랩 김진영 대표는 “AI 시대에는 전공보다 끈기와 탐구심이 경쟁력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명환 부연구위원은 “AI 전환은 노동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이창준 팀장은 “세종시는 국가 정책 중심도시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공공행정과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통해 내·외국인 고숙련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대응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한밭대학교 김은경 교수는 “AI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며 “시민과 청년이 AI를 생활과 일 속에서 함께 활용할 때 세종시는 진정한 ‘AI와 함께 일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이홍준 원장은 “이번 포럼은 세종시가 AI 시대를 준비하는 출발점이자, 시민·청년·대학·기업이 함께 사람 중심의 기술도시 세종의 미래를 그려본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행정·산업·교육이 긴밀히 연결된 인재양성 생태계를 조성해 세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인재양성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종시가 단순히 기술도시를 넘어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포용형 AI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됐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향후에도 청년과 시민이 주도하는 AI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며, 세종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