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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면 주민들, 조상호 시장에 개발·안전·민생 현안 쏟아냈다 - 국가산단·고복저수지·옛 항공부대 부지부터 파크골프장·하천 정비까지 건의 - 조 시장 “읍·면 종합발전계획 수립”…고복저수지는 농어촌공사와 협력 모색 - 월하천 상류 정비사업 2029년 준공 계획…다수 주민 건의는 추가 검토
  • 기사등록 2026-08-24 16:07:47
  • 기사수정 2026-08-24 16: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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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4일 오후 3시 연서면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국가산단과 고복저수지 활성화, 하천 정비, 생활체육시설 등 주민들이 제기한 지역 현안을 듣고 시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24일 연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국가산단과 고복저수지 활성화, 옛 항공부대 부지 활용, 파크골프장 조성, 하천 정비와 지역상권 등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날 ‘2026년 시정 5기 연서면 시민과의 대화’에는 지역 주민과 김학서 세종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연서면의 중장기 개발 방향부터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조 시장은 주민 건의를 직접 듣고 관련 부서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인사말에서 연서면의 주요 현안으로 국가산업단지를 먼저 거론했다. 그는 국가산단에 대해 “10년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아직도 진도가 마무리가 안 되고 있어서 속도를 내려고 한다”는 취지로 밝히고 고복저수지 관광자원화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시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임기 동안 하반기 한 차례, 1∼2월 상반기 한 차례 정도 주민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듣고 이후 처리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본격적인 대화에서는 파크골프장 조성 요구가 먼저 나왔다. 주민들은 고령층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연서면 하천 주변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검토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안한 곳이 지방하천으로 하천정비기본계획상 체육시설 설치가 가능한 친수지구가 아니며 침수 위험 등을 고려하면 해당 부지에 시설을 설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특정 장소만을 고집하기보다 현장을 다시 살펴보고 연서면 내 다른 부지까지 포함해 적정한 공간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답했다.


옛 항공부대 부지의 향후 활용방안도 주민들의 관심사였다. 월하리 주민은 항공부대 이전과 비행금지구역 해제 이후 장기간 각종 규제를 받아온 마을의 발전을 위해 기존 항공부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물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LH의 공공택지 개발 구상과 관련해 “LH가 사업성 문제로 중단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시에 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 여러 활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향후 읍·면지역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고복저수지와 주변지역 활성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저수지 하류의 오래된 교량이 좁고 장마철 수문 방류 때 통행이 제한되면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며 교량 개선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고복저수지 활성화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마련했던 발전계획 등을 토대로 환경보전을 유지하면서 국비와 민간자본 등 외부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시장은 규제를 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시설 난립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며 농어촌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주민이 요구한 교량 문제 역시 전체적인 활성화 방안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용암리에서는 송성리 소각장 문제와 군 사격장에 따른 주민 불편, 지역 무형문화재 활용, 고복저수지 명칭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제기됐다. 주민은 특히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향후 행정 과정에서 시민들이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고복저수지 내 버드나무 관리 문제도 나왔다. 주민은 봄철 꽃가루와 씨앗 확산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면서도 버드나무 자체가 저수지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만큼 단순 제거보다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서면으로 제출된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때 반복되는 하천과 교량의 안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기동리 주민은 폭우 때 세월교가 넘치면서 주민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고, 조 시장은 현황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쌍유리 주민 역시 월하천을 비롯한 지역 하천의 범람 위험을 제기하며 준설과 제방 정비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관광자원으로 연결되는 도로 확장과 활용도가 낮아진 마을회관의 활용방안 등 생활밀착형 건의도 이어졌다.


시 물관리정책 담당자는 세종지역 지방하천 41개의 정비율이 약 76%이며 나머지 24% 구간은 집중호우 때 범람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월하천 상류 구간은 2024년부터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9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도 하천 준설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역 상권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복저수지 상인 측에서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 정책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지역경제와 주민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 시장은 “민생이라는 게 뭐겠어요? 그냥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 아니겠어요?”라며 “지역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같이 노력해서 해결을 해나가고 불합리한 것은 바로 잡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전달한 의견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국가산단과 고복저수지, 옛 항공부대 부지 등 연서면의 중장기 발전과제부터 하천·교량·체육시설·마을회관·지역상권까지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잇달아 제기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사업의 추진계획이 설명됐지만 다수 건의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나온 만큼, 주민 요구가 실제 사업과 예산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향후 세종시의 후속 조치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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