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전월산 광제사와 세종전통문화체험관은 5월 8일 세종시 전월산 광제사 경내에서 ‘대자대비 어버이날 어르신 경로잔치’를 열고 짜장면 공양과 재능기부 공연, 경품 나눔 등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했다.
어버이날 경로잔치 공연을 참관하는 탄대스님(가운데)과 김상식 목사님(우측).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대자대비 전월산 광제사 어르신 경로잔치 2026.05.08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전월산 광제사와 세종전통문화체험관은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종시 전월산 광제사 경내에서 ‘대자대비 어버이날 어르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어르신과 가족 등 500여 명 규모로 준비됐으나, 강한 돌풍과 지역 곳곳에서 동시에 열린 어버이날 행사 등의 영향으로 실제 참석 인원은 200여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광제사가 마련한 음식과 공연을 함께 즐겼다.
대자대비 전월산 광제사 어르신 경로잔치 2026.05.08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대자대비 전월산 광제사 어르신 경로잔치 2026.05.08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광제사 공양간은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광제사 신도들과 세종전통문화체험관 임직원 등 20여 명의 봉사자들은 행사 준비와 배식, 안내 등을 맡으며 손님 맞이에 나섰다.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은 500인분 규모의 짜장면을 준비했고, 행사장에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짜장면과 함께 군계란, 떡, 야채튀김, 요거트, 생수 등이 제공됐다.
대자대비 전월산 광제사 어르신 경로잔치에 제공될 짜장면을 만드는 용봉월드재단 봉사자 2026.05.08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짜장면 배식하는 전월산 광제사 신도들의 손이 바쁘게......[사진-대전인터넷신문]
특히 이날 짜장면 봉사는 (사)용봉월드재단 이한근 대표이사 등 8명의 봉사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자들은 새벽부터 재료 준비와 조리, 배식까지 맡으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달했다.
이한근 대표이사는 “무료급식 봉사를 시작한 지 30년이 됐다”며 “현재는 대전역 광장과 대전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는 세종시와 충남권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며 “맛있는 재료로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용봉월드재단 이갑재 상임고문도 “무료급식소와 노인병원, 노인대학 등을 다니며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식전행사는 오전 11시부터 한밭꿈돌이예술단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시작됐다. 트롯장구와 트롯공연 등이 이어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어르신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대자대비 전월산 광제사 어르신 경로잔치 2026.05.08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한밭꿈돌이예술단 단장은 공연 말미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연구해 더욱 발전하는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끝까지 관람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곡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고, 일부 어르신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탄대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면이라는 것은 면 가락처럼 길게 건강하게 사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를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효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성결대학교 제9대 총장을 지낸 김상식 목사도 참석해 “기독교에서도 부모 공경은 중요한 계명이고 불교에서도 효의 가르침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어르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행사장에서는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됐다. 30롤 화장지와 어르신 건강검진권 등이 제공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조치원읍 주민 김모(78) 씨는 “짜장면도 맛있고 공연도 흥겨워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며 “사찰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도담동에 거주하는 이모(82) 씨는 “혼자 지내다 보니 어버이날이면 더 쓸쓸했는데 오늘은 사람들과 함께 웃고 노래도 들으니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연기면 주민 박모(75) 씨도 “무료로 식사까지 대접받고 건강검진권도 받아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광제사 관계자는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행사장을 찾아주셨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효 실천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로잔치는 사찰과 봉사단체, 예술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 나눔과 어르신 공경 문화를 실천한 행사로 진행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