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K4리그 세종 SA축구단이 6일 세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K3·K4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K3리그 양평FC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군복무로 일부 핵심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도 민동후의 멀티골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대회 첫 ‘하위리그 반란’을 만들어냈다.

세종 SA는 이날 경기에서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전개를 앞세워 K3리그 양평FC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평FC는 K3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온 팀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결과는 이번 대회 첫 이변으로 꼽힌다.
올해 처음 출범한 K3·K4 챔피언십은 K3·K4리그 팀들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이날 열린 1라운드 경기 가운데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꺾은 사례는 세종 SA가 유일했다.

특히 세종은 군복무로 일부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조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높은 활동량과 유기적인 수비 전환을 보여주며 양평FC의 공격 전개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선제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전반 44분 민동후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다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세종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세종의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9분 금유석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했고, 이를 침투하던 민동후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민동후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세종은 이후 양평FC의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고, 중원에서는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지역 축구계에서는 김종필 감독의 조직력 중심 지도력이 팀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감독은 시즌 초부터 반복 전술훈련과 체력 강화에 집중해왔고, 선수단 역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플레이를 경기 내내 유지하며 훈련 성과를 보여줬다.
김종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준비한 전술을 잘 수행해줬다”며 “군복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16강에 오른 세종 SA는 신설 대회 초반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군복무 공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상위리그 팀을 꺾으며 K4리그 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종 SA의 16강 상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