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4인은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장관이 25일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논란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며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4인은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 논란 속에 격화되고 있다.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교육부 앞에서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교육부 장관의 선거 관련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은 교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세종시에서 열린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이 같은 행위가 교육 행정 최고 책임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미애 예비후보자가 29일 공동으로 3인의 예비후보자들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선거 관련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후보 4인은 “국무위원이자 교육 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장관이 특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한 만큼 공식 사과와 경위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장관의 참석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훼손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가 명확한 입장과 지침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성명에서는 장관 참석 논란 외에도 특정 후보를 둘러싼 인사 관련 의혹과 행사 홍보 논란 등이 함께 언급됐다. 후보 4인은 “세종 교육과 선거 전반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제 제기 범위를 확대했다. 다만 이들 사안은 현재 후보 측의 주장 단계로, 향후 당사자 해명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후보 4인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 훼손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책임을 지고 해당 예비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임전수 예비후보 측에도 장관 참석 경위와 초청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장관 측은 개인 자격의 단순 참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관 측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했으며 별도의 축사나 지지 발언은 없었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일정 논란을 넘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범위와 선거 개입 기준을 둘러싼 쟁점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공정성 논란은 유권자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교육감 선거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정치적 중립’과 ‘선거 공정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선관위 판단과 당사자 해명에 따라 논란의 향배가 갈릴 전망이며, 공직자 선거 관여 기준에 대한 제도적 정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